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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꿈치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FA 이용찬 ⓒ곽혜미 기자
▲ 팔꿈치 상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FA 이용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한파가 예상됐던 KBO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예상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러나 “양극화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은 유효하다. 이제는 찬바람의 계절이 올 것이라는 전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총 16명이 시장에 나온 올해 FA 시장에서는 18일 현재 7명의 선수가 계약을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두산 출신 ‘빅4’의 계약이 타오르며 시장을 주도했다. 허경민(4+3년 총액 85억 원)과 정수빈(6년 총액 56억 원)은 두산에 남았고, 최주환(SK·4년 총액 42억 원)과 오재일(삼성·4년 총액 50억 원)은 새 소속팀을 찾았다. 네 선수의 금액 총합만 233억 원에 달한다. 당초 시장 예상가를 크게 웃돈다.파워볼사이트

애당초 진통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 김성현(SK·2+1년 총액 11억 원)과 김용의(LG·1년 총액 2억 원)도 일찌감치 계약을 마쳤다. 보상 문턱에 도전할 팀이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았던 최형우(KIA·3년 총액 47억 원)의 계약도 예상 범위에서 끝났다. 다만 아직 9명의 선수, 해외 진출을 타진 중인 양현종을 제외하면 8명의 선수가 협상을 하고 있다.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않다는 평가다. 두산 출신 빅4의 몸값이 올랐던 것은 경쟁 때문이었다. 네 선수 모두 원 소속구단인 두산을 비롯, 최소한 1개 구단의 경쟁팀이 있었다. 시장 상황을 지켜본 한 고위 관계자는 “오히려 구단보다 시장 상황을 잘 읽은 에이전트들이 완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은 이적이 쉽지 않은 정황이 읽힌다.

그나마 이적 가능성이 대두되는 선수는 우완 이용찬이다. 두산은 당초 팔꿈치 수술을 받고 사실상 2020년 시즌을 거의 다 날린 이용찬이 FA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예산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용찬이 신청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현재 1개 구단이 이용찬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용찬 측도 쇼케이스를 환영하고 있다. 다만 수술 전력 탓에 앞선 빅4만큼 경쟁이 붙을지는 미지수다.

재자격을 얻은 김재호 우규민 이원석 차우찬 유희관은 현재 원 소속구단과 한 차례 이상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협상 진도가 잘 나가지 않거나, 혹은 구단과 선수 사이의 이견이 좁혀지지는 않는 상태다. 이적 가능성이 크지는 않고 타 구단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아니라 구단이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경우 소위 말하는 ‘대박’은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김상수의 경우 협상 테이블을 만드는 것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고, 이대호도 계약이 완료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자격 선수들은 1차 FA보다 훨씬 낮아진 금액과 계약 기간을 수용하느냐가 관건이다. 구단 측에서 전향적인 안을 가지고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선수 측에서도 일단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해를 넘기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유희관 김상수는 신규 선수지만 시장의 관심이 크지 않고 A급이라 보상 문턱까지 겹쳤다. 상당수 구단들은 FA 시장에서 철수한 상황이기도 해 뭔가의 돌파구를 만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사진] 차우찬-우규민 /OSEN DB
[사진] 차우찬-우규민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나란히 FA 대박을 쳤던 투수 차우찬(33)과 우규민(35)의 올 겨울은 4년 전 풍경과 사뭇 다르다. 4년 세월이 흐른 만큼 2차 FA에선 시장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파워볼게임

4년 전 차우찬과 우규민은 마치 트레이드가 된 것처럼 상대팀 유니폼을 입어 화제를 모았다. LG에서 FA로 풀린 우규민이 삼성과 4년 총액 65억원에 계약하자, 열흘도 안 지나 삼성에서 FA 자격을 얻은 차우찬이 LG와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차우찬의 95억원은 4년이 흐른 지금도 깨지지 않은 KBO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 기록이다. 우규민도 역대 투수 FA 계약 총액 공동 6위로 사이드암 투수 기준으로는 1위에 달할 만큼 특급 대우를 받았다. 두 선수의 몸값만 160억원에 달할 정도로 돈잔치였다. 

그러나 두 투수 모두 계약기간 4년간 몸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차우찬은 99경기에서 578이닝을 던지며 40승 30패 평균자책점 4.62 탈삼진 468개를 기록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차우찬은 계약 4년간 리그 이닝·다승 6위, 탈삼진 5위에 올랐으나 4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은 특급과 거리가 멀었다. 

우규민은 181경기에서 298⅔이닝을 소화하며 16승 21패 22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70 탈삼진 218개의 성적을 냈다. FA 65억원은 선발로서 기대치가 담긴 액수였지만 2년차 때부터 구원으로 나섰다. 우규민 역시 4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무엇보다 FA를 앞둔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내구성을 인정받았던 차우찬은 올 시즌 어깨 통증 여파로 13경기 64이닝에 그치며 5승5패 평균자책점 5.34로 부진했다. 우규민은 52경기 48이닝 3승3패7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6.19로 수치상 가장 안 좋은 해였다. 

두 선수 모두 이적이 어려운 분위기. FA 재자격으로 B등급을 받아 이적시 보호선수가 25명으로 늘고, 보상금 규모도 최소 100%로 줄었지만 그래도 각각 10억원(차우찬), 7억원(우규민)의 보상금이 발생한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올 시즌 부진으로 시장 가치도 낮다. 

결국 원소속팀과 재계약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LG와 삼성 모두 두 선수 측에 각각 조건을 전달했지만 아직 뚜렷한 답이 오지 않고 있다. 공은 결국 선수들에게 넘어갔다. 1차 FA 때보다 크게 낮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waw@osen.co.kr

▲ 손흥민이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인터뷰를 가졌었다 ⓒSPOTV
▲ 손흥민이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인터뷰를 가졌었다 ⓒSPOTV
▲ 손흥민은 번리전보다 2015년 팰리스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떠올렸다
▲ 손흥민은 번리전보다 2015년 팰리스전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파워볼사이트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축구 역사를 또 새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시상식에서 올해 최고의 골에 선정되면서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 축구 최초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푸스카스상에 선정된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은 손흥민 기억에 남는 골은 아니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가 배출한 최고의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고,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상했다.

손흥민은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종 3인까지 올랐다. 대망의 시상식에서 루이스 수아레스, 조지안 데 아리스케타를 제치고 푸스카스상을 받았다.

자격은 충분했다. 프리미어리그 팬들이면 모두가 기억하는 번리전 슈퍼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전에서 70m를 질주했고, 수비 5~6명을 홀로 제치며 마무리했다. 경기 뒤에 무리뉴 감독은 “마치 FC바르셀로나 호나우두 같았다. 내 아들은 손나우두 나자리우라고 부른다”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손흥민 기억에 ‘가장’ 남는 인생 골은 번리전 70m 드리블이 아니었다. 푸스카스상이 발표 되기 전 14일,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사 ‘스포티비’와 단독 화상 인터뷰에서 “번리전 골을 예상하고 물으시는 것 같은데…”라며 인생 골 질문에 미소를 보였다.

많은 골이 스쳐갔지만, 힘들었던 데뷔 시즌이 생각났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다”라며 번리전 70m 환상 골 보다 더 중요한 순간을 짚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손흥민은 “만약 그 골들이 없었다면, 지금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 정말 해내기 어려운 골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팀에서도 할 수 있었겠지만,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해 준 골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제보 pds@spotvnews.co.kr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을 수상하게 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로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홀짝게임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더 베스트 피파 풋볼 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하며 번리 수비수 5명을 뚫어낸 뒤 득점에 성공했다. 이 골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선정한 ‘올 시즌의 골’에 뽑혔으며 BBC 선정 ‘올해의 골’에 선정되기도 했었다. 손흥민의 원더골은 당연히 푸스카스상 후보에 포함됐다.

푸스카스상은 손흥민(토트넘 훗스퍼)을 포함해 감각적인 힐킥으로 골망을 흔든 루이스 수아레스(당시 바르셀로나), 강력한 오버헤드킥을 보여준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총 3인이 최종 경합을 펼쳤다.

최종 수상자는 팬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전문가 점수 13점, 팬 점수 11점을 받아 총합 24점을 받았다. 아라스케아타는 22점, 수아레스는 20점이 부여됐다. 결국 손흥민이 푸스카스상에 선정됨에 따라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에 이어 아시아에서 역대 2번째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번리전의 골로 19-20시즌 EPL 올 시즌의 골, 2019-20시즌 BBC 선정 올해의 골, 푸스카스상까지 3관왕을 석권했다. 이는 EPL 선수들 중 최초의 기록이다.

앞서 EPL 소속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9년), 올리비에 지루(당시 아스널, 2017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18년)가 푸스카스상에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세 선수는 EPL 올 시즌의 골, BBC 선정 올해의 골을 수상하지 못했다.

손흥민만이 3관왕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대기록으로 남겨질 전망이다.

사진= FIFA
사진=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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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외야수 노수광. ⓒ한희재 기자
▲ 한화 이글스 외야수 노수광.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내년 주전 중견수로 노수광을 낙점했다.

한화는 지난 16일 외야수 정수빈이 두산과 6년 총액 56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뒤 정수빈과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한화는 “구단 뎁스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야 자원 보강을 위해 정수빈과 접촉해 보장금액 40억 원을 제시했다. 보상금과 20인 외 선수 유출까지 감안해 구단이 산정한 최고액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화는 보장 기간과 금액 등 계약 규모에서 정수빈을 놓쳤다. 베팅 실패 후 심기일전한 한화는 또 다른 외부 수혈을 고민하는 대신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과 함께 팀내 자원 육성에 더 힘을 쓰기로 결정했다. 한화는 “외국인 코칭스태프의 선진 육성 시스템 도입에 총력을 기울여 다양한 유망주의 경쟁 구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가 내정한 주전 중견수는 노수광이다. 이어 김지수, 강상원, 이동훈 등이 백업 외야수로 경쟁할 예정이다. 좌익수 정진호와 중견수 노수광까지는 완성됐지만 우익수 자리도 경쟁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화는 “IF’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외야 FA를 철수한 상황에서 노수광을 중심으로 외야 경쟁에 동기부여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노수광은 지난 6월 이태양과 트레이드로 SK를 떠나 한화에 입단했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는 주장을 맡기도 했다. 한화는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범위, 단타를 2루타로 만드는 주루 능력, 전체 2041타석 중 1020타석을 중견수로 나선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다. 한화는 노수광에 대해 “외국인 감독(트레이 힐만)을 경험해 수베로 신임 감독의 방향을 캐치하는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김지수, 강상원, 이동훈은 모두 1군 출장 경험이 많지 않지만 군필 유망주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지수는 올해 퓨처스리그 49경기 타율 0.358 OPS 0.905, 이동훈은 43경기 타율 0.353 OPS.849를 각각 기록하며 팀에 눈도장을 찍었다.

수베로 감독은 팀내 젊은 선수들의 기록과 영상을 보며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보인다. 3년 후 어떤 선수들이 각 포지션에 남아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구단과 인터뷰 과정에서 이야기했듯 나는 3년간 팀의 성장 과정에 치중할 것이다. 우선 내년 시즌에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밟아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중반부터 선수단 정리를 시작해 시즌 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지난해 정근우를 2차드래프트 보호선수로 묶지 않았을 때부터 조금씩 감지된 변화기도 했다. 지금은 구단이 중장기 계획의 씨를 뿌리고 있는 단계다. 노수광이 중견수 자리에서 활약하며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 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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