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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김성락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고척, 김성락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박건우 부진? 대타 쓰면 되죠”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 전 인터뷰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홀짝게임

두산의 주축타자 박건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10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확실히 박건우의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9번타순이 적당한 것 같다. 큰 경기 오면 연례행사니까 괜찮다. 대타 쓰면 된다”라며 웃었다.

아래는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최원준 나흘 휴식 후 등판인데 길게 끌고 갈 수 있는지?

▲ 몸 상태는 괜찮다. 상황을 봐야한다. 갈 수 있는데까지는 가겠지만 불안하면 바로 바꾼다. 김민규가 뒤에서 대기한다. 

– KT가 시즌 때와 달랐는지?

▲ 특별히 없다. KT 선발투수가 너무 잘던졌다. 우리 플렉센도 워낙 공이 좋아서 KT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긴장감과 집중력이 다르긴하다.

–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 맞았을 때 무슨 생각했는지?

▲ KT는 투수를 다 땡겨서 썼고 우리는 투수가 남아 있어서 동점으로만 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쉬움은 남았다. 2스트라이크 잡고 슬라이더로 들어가서. 유한준이 베테랑인데 그런거 안놓친다. 동점으로 막았으면 했다.

– 투수 2명으로 끝냈는데?

▲ 이영하가 개수가 많았다. 원래 단기전에서 투수 많이 쓰는 팀 아니다. 그게 좋은 것 같다. 선발투수가 길게 가고 마무리투수가 마무리.

– 대주자 이유찬이 활약했다.

▲ 이유찬을 냈을 때는 무조건 승부다. 김재윤 퀵모션을 봐서는 피치아웃을 해도 산다고 봤다. 중요한 승부처에서는 이유찬이 1순위다.

– 박건우 타격감이 좋지 않다.

▲ 확실히 타격감이 썩 좋지 않다. 9번타순이 적당한 것 같다. 큰 경기 오면 연례행사니까 괜찮다. 대타 쓰면 된다. 

– 김인태 결승타 때 무슨 생각했는지?

▲ 이기겠구나 생각했다. 당연한거 아닌가.

– 필승조 외 불펜투수들이 쉬고 있는데?

▲ 안던지니까 몸상태는 좋다. 하지만 단기전에서는 실험을 할 수 없다. 필승조가 못하더라도 그동안 잘했던 투수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 함덕주도 예전같으면 마무리투수까지 했지만 공이 좋다고는 판단이 안된다. 여유가 있는 경기가 없다보니 나가기가 힘들다.

– 좋은 흐름이 앞으로 이어질지?

▲ 1차전 이기면 아무래도 쫓기는 마음이 없어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 오늘 승리 포인트는?

▲ 우선 선발투수가 잘던져야 한다. 선발이 못치면 타선에 해줘야한다. 선발투수가 잘 던지는게 기본이고 찬스에서 타자들이 쳐줘야한다. 

/fpdlsl72556@osen.co.kr 

▲ 메이저리그 공인구.
▲ 메이저리그 공인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버 바우어의 말이 결국 사실이었을까. 메이저리그 선수와 투수 코치들이 리그에 부정 투구가 만연해 있다고 털어놨다. 많은 이들이 투수 넷 중에 셋은 부정 투구를 한다고 봤고, 100%에 가깝다고 말한 이들도 적지 않았다.파워사다리

미국 디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간) “많은 빅리그 투수들이 투구에 더 많은 회전을 넣기 위해 뭔가를 쓰고 있다. 지난달 타자와 투수, 투수코치까지 20명의 야구인에게 그 비율을 물었더니 평균치가 75% 이상이었다. 5명은 100%에 가깝다고 봤다”고 보도했다.

바우어는 휴스턴 투수들이 파인타르로 회전 수를 늘렸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바우어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기고한 글에서 “훈련과 기술 개발로 회전 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다면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8년 동안 연구한 결과 이물질을 사용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부정 투구’가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 트레버 바우어.
▲ 트레버 바우어.

디애슬레틱은 “스탯캐스트 도입 후 투수들의 평균 회전 수는 2015년 2238rpm에서 2020년 2306rpm으로 꾸준히 늘었다. 더 높은 회전 수를 만들 수 있는 투수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서일 수도 있지만, 부정 투구가 이유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회전 수가 2400rpm 이상인 투수는 2015년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20% 이상으로 늘었다.파워볼실시간

사용하는 물질도 다양하다. 파인타르나 펠리컨 그립(타자들이 방망이에 바르는 것) 뿐만 아니라 면도 크림이나 선크림도 사용할 수 있다. 펩시 콜라, 스프라이트 같은 탄산음료를 졸인 뒤 다른 물질과 섞어서 쓴다는 제보도 있었다.

디애슬레틱은 “부정 투구가 이렇게 보편화했다면 그 관행을 근절하기보다 합법화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결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KBO리그처럼 공의 재질을 바꾸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안했다. KBO리그 공인구가 메이저리그 공인구보다 ‘그립감’이 좋다는 한 투수의 의견도 담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포투=조형애]

토트넘홋스퍼가 잠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레스터시티에 곧 자리를 내주었지만, 시즌 말미엔 1위를 차지할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이 일고 있다. 적어도 토트넘이 우승하는 게 ‘훌륭한 스토리’라는 데는 게리 네빌도 제이미 캐러거도 이견이 없다.


토트넘은 지난 8일(이하 한국 시간)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영국 허손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웨스트브로미치앨비언을 1-0으로 이기면서다. 시간은 길지 않았다. 레스터시티가 2시간여 뒤 승리를 추가해 토트넘은 2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최근 3연승 포함, 7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등 결과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건 분명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에는 리버풀, 맨체스터시티가 주로 거론됐다.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다. 영국 베팅 사이트 BET365에서 우승을 두고 가장 낮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구단은 여전히 리버풀이다. 그 뒤를 맨체스터시티가 따른다. 3번째로 배당률이 낮은 클럽이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중심을 잡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우승 후보라던 맨체스터시티는 10위에 처져있다. 아스널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각각 11위, 14위를 기록 중이다.

리버풀은 토트넘과 승점(17)이 같은 3위인데, 확실히 지난 시즌만 못하다. 반 다이크 부상 등 악재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다크호스라던 에버턴도 어느샌가 3패를 떠안으며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반 다이크 부상 당시 “우승 레이스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했던 제이미 캐러거의 생각은 아직도 유효했다. 그는 “만약 누군가가 우승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이 바로 그 시즌”이라고 재차 말했다. 그는 “리버풀의 우승이 분명”하다면서도, 토트넘의 모리뉴를 콕 집어 우승을 거론했다. “다른 이가 우승하게 된다면 조제 모리뉴가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게리 네빌도 팟캐스트에 토트넘의 모리뉴가 우승하는 게 프리미어리그에 스토리상 아주 좋은 시나리오라고 거들었다. “스퍼스가 우승할 수 없을 거라고 몇 주 전에 말했다. 지금도 그들이 우승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토트넘과 함께 모리뉴가 프리미어리그 우승하는 게 가장 뛰어난 스토리라는 제이미 캐러거의 의견에는 동의한다. 첼시 팬,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팬, 그리고 아스널 팬에게 놀랄만한 일이 될 것이다.”

네빌은 근거도 들었다. 그는 토트넘의 뛰어난 공격라인이 우승 원동력이 될 수 있으리라 짐작했다. “모리뉴는 우승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축구는 예측 불가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전망은 특히 어렵다. 그나마 지난 시즌 도입된 유럽 휴식기가 사라졌고, 주중 경기는 늘었다. 다른 주요 리그는 교체 카드라도 5장으로 늘렸는데 프리미어리그는 계속 3장이다. 리그컵은 그대로 치른다. 변수가 많은 시즌, 토트넘이 최근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1960년 이후 우승도 아주 말이 안 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 주전 선수단의 얇은 층, 그리고 긴 이동거리를 자랑하는 유로파리그를 치르며 쌓이는 피로도 등을 극복할 수 있다면 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경향]

타이거 우즈(왼쪽)는 12일 밤 개막하는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괴물 같은 장타로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AP·PGA 투어 홈페이지 제공
타이거 우즈(왼쪽)는 12일 밤 개막하는 PGA 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괴물 같은 장타로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는 US오픈에 이어 2연속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AP·PGA 투어 홈페이지 제공


올해 마스터스는 많은 것이 낯설 것이다. 갤러리도, 함성도, 철쭉도 없다. 신록과 철쭉이 어우러져 빚어냈던 활기찬 봄빛은 빨강과 노랑, 주황, 갈색이 연출하는 가을의 화려함으로 대체됐다. 오거스타 내셔널의 가을은 봄보다 더 기온이 낮고 비도 많이 뿌린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는 “많은 것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그래도 마스터스는 마스터스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11월로 연기됐던 마스터스가 마침내 12일 밤 열전에 들어간다. 올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늘 그랬듯이 새로운 전설을 만들려는 골프 명인들의 명품 샷으로 골프 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50살이 된 필 미컬슨은 최고령 우승을 노리고, 로리 매킬로이는 이번에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화룡점정을 할 수 있다. 콜린 모리카와와 매튜 울프는 1979년 퍼지 죌러 이후 처음으로 첫 출전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들은 역시 타이거 우즈와 브라이슨 디섐보다.

지난해 14년 만에 마스터스 정상에 복귀하며 ‘골프 황제’의 화려한 부활을 알렸던 우즈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잭 니클라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대회 사상 최초로 두 번째 2연패 기록도 따라온다. 우즈는 2001년과 2002년에 마스터스를 잇따라 제패했다. 마스터스 2연패는 니클라우스와 닉 팔도가 한 차례씩 했지만 2연패를 두 번 한 선수는 아직 없다.

우즈의 객관적인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베팅업체들이 책정한 우승 배당률은 35/1. 디섐보(15/2)나 더스틴 존슨, 존 람(이상 9/1), 저스틴 토마스,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이상 14/1)보다 훨씬 높다. 배당률이 높을수록 우승 확률은 낮다. 최근 성적도 좋지 않다. US오픈에선 컷 탈락했고, 텃밭인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도 공동 72위에 그쳤다. 올 시즌 드라이브 비거리 165위(295.3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45위(56.25%), 그린적중률 223위(61.11%), 평균퍼팅수 207위(29.50개) 등 모든 지표가 하위권이다. 관중들의 함성이 사라진 것도 우즈에겐 마이너스 요소다. 그래도 우즈에겐 뭔가 기적을 기대하게 만드는 마법의 힘이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을 우즈보다 더 잘 아는 선수는 없다. 우즈는 1995년 마스터스에 처음 나선 이후 지금까지 22번 출전했다. 우승 5회 포함해 톱5를 기록한 것만 12번이다. 집 나간 드라이버와 퍼팅만 돌아오면 우즈는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

우즈가 어제의 영화를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디섐보는 미래와 혁명가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디섐보는 괴물 같은 장타로 골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344.4야드로 압도적 1위다. 투어 평균(298.2야드)보다 46야드 더 멀리 보낸다. 디섐보는 이 장타를 앞세워 ‘지옥의 코스’로 불리던 윙드풋을 완벽하게 정복했다. US오픈에서 골프의 통념을 무너뜨린 디섐보는 마스터스에서 2연속 메이저 우승을 겨누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페어웨이가 넓어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티오프할 수 있다.오거스타 내셔널의 최후 보루는 유리알 그린이다. 미국 골프장 중에서 가장 빠르다. 디섐보는 장타뿐만 아니라 퍼팅도 잘한다. 지난 시즌 SG 퍼팅 0.658타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윙드풋에 이어 오거스타 내셔널까지 디섐보에게 함락되면 골프는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지도 모른다.

류형열 선임기자 rhy@kyunghyang.com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 중 81.3%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통계는 두산에게 미소짓고 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사례는 총 32번 중 26번 있었다. 이중 두산 역시 포함돼 있다. 5년 전 업셋 우승에 도전할 당시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두산이다. 그 뒤 두산은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기세 또한 대단하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연승했고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3경기 연속 이겨 왔다. 선발 투수 호투가 전제됐고 타선이 적절히 득점해 줬다. 

투타가 조화로웠다고 평가받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타선 활약이 돋보이는 2차전, 그리고 공격이 풀리지 않는데도 대주자, 대타 작전 등 짜내고 지키는 야구가 됐던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두산 벤치는 다방면으로 이기는 방법을 고안해 왔다. 지금까지 패턴과는 달라질 것이라고 예견되는 2차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 기지

단순 경험 차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승리였다.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팀 두산과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팀 KT는 경험이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등하게 싸웠다. 양보 없던 크리스 플렉센, 소형준은 포스트시즌이 처음이었고, 결정적 득점에 관여한 대주자 이유찬, 대타 김인태 모두 주전 선수가 아니다. 

경험상 우위라고 평가받는 두산은 되레 “크게 작용할 것 같지 않다”고 봐 왔다. 똑같이 실책했고 똑같이 점수 내는 데 애먹었다. 그런데도 두산은 시즌 중 자주 구사하지는 않던 작전으로 기지를 발휘했다. 9회 오재원, 조용호(62.5%, 8번 시도 5번 성공)의 보내기 번트 과정에서 희비가 갈렸는데 이 역시 경험만 아니라 입체적 판단이 필요했다.

두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작전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 득점까지 연결되는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만 아니라 앤드 런 등 여러 작전이 구사됐다. 고척 그라운드는 타구장과 달리 변수 발생 가능성이 있고, 2차전에서는 KT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붙는 만큼 두산이 다시 한번 활발히 움직일 공산이 크다. 앞서 정수빈은 “잃을 것 없으니 부담 없이 즐기려 하고 있다”고 했다.


◆ 상쇄

“중심 타자만 아니라 9명 모두 해결하려 하고 있다.” 주장 오재일은 특정 선수가 해결해 주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했다. 물론 모든 선수가 다 잘 칠 수는 없다. 김태형 감독은 “9명 중 한두 선수만 쳐 줘도, 필요할 때 공격력만 모여도 이길 수 있는 것이 야구”라고 했다. 지금 두산은 그 상쇄가 잘 이뤄지고 있다. 2차전만 무안타 선수가 4명이고, 실제 팀 8안타 중 5안타만 8, 9회 초 집중돼 있다.

준플레이오프 활약상이 대단하다고 꼽히는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 오재원(0.500), 정수빈(0.571)이 무안타에 그쳤는데도 상쇄해 줄 이가 있었다. 직전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김재환(0.143)이 중요할 때 2안타 멀티 히트를 몰아 쳐 줘 득점에 관여했다. 허경민 같은 경우 김 감독이 “타격 사이클이 내려가 있는데도 어떻게든 나가서 풀어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직전 시리즈에서 3사사구 3득점 1도루 기록하더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안타를 쳐 타순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2차전에서는 시너지가 더 빛 발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 타자가 데스파이네에게 강했다. 선발 공략을 최우선시하는 두산으로서 낙관해 볼 수 있는 요소다. 그중 김재환이 상대 타율 0.556(9타수 5안타) OPS 2.000, 2홈런으로 잘 쳤고, 오재일(0.400),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0.385) 역시 강했다. 또한 최근 타격 사이클이 떨어져 있는 박건우까지 타율 0.364(11타수 4안타) OPS 1.144, 1홈런으로 좋은 기억이 있어 반등할 계기가 될 수 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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