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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대부분 코로나 취약 고령층..최근 기원서 감염사례도
전문가 “바둑돌 집는 등 접촉 많아 위험..방역수칙 준수해야”

기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바둑 두는 사람들 [촬영 임성호]
기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바둑 두는 사람들 [촬영 임성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기원. 주인을 포함한 6명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었다. 3명은 마스크를 아예 벗었고, 2명은 코가 보이게 내려쓰고 있었다. 모두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보였다.파워사다리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주인조차 마스크를 벗은 채였고, 손님들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고 요구하지도 않았다. “바둑 두는 동안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느냐”고 묻자 “요즘 장사도 안 되는데 왜 방해하느냐. 기원에서 무슨 코로나 감염이 나온 적이 있느냐. 필요하면 알아서들 쓸 것”이라며 화를 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됐지만, 여전히 수도권에서만 하루 100명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 요양기관, 방문판매업체 등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이달 10∼16일 사이 나온 확진자 중 약 40%가 60대 이상인 상황이다.

이들 시설과 마찬가지로 고령층이 주로 찾는 서울시내 곳곳의 기원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자 집단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오후 2시께 찾은 서초구의 약 50㎡ 남짓한 한 기원에는 손님 6명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들 역시 모두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었다.

손님들이 입구 근처에 몰려 앉는 바람에 마주 보고 앉은 이들은 물론 다른 손님과의 간격은 채 2m가 되지 않았다. 물이나 커피를 옆에 두고 마시면서 바둑을 두는 이들도 있었다.

기원 주인은 “마스크를 벗는 분들이 있지만 아무래도 집중하는 분께 가서 일일이 지적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비슷한 시각 인근의 다른 기원은 마스크를 낀 손님의 비율이 그나마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9명 중 4명은 마스크를 벗은 채 바둑판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B(73)씨는 “노인들은 마스크를 하면 숨쉬기가 힘들어서 오래 앉아있다 보면 벗게 된다”며 “기원은 모여서 음식을 먹는 곳도 아니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도 아니라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확인된 감염 사례를 보면 기원 역시 코로나19 안전지대는 아니다. 광주 북구의 한 기원에서는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7명까지 늘었다. 이 중 6명은 기원 이용자고, 나머지 1명은 기원 근처의 식당 직원이다.

경기도 부천에서는 확진자가 이달 11∼13일 원미동의 한 기원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같은 기간 해당 기원을 찾은 손님 중 유증상자에게 검사를 받도록 당부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감염되면 다른 연령대보다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큰 코로나19 취약층인 고령층이 주로 찾는 기원에서는 특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50대 이하에서는 0.4% 이하이지만 60대에서 1.17%, 70대에서 6.58%, 80대 이상에서 21.02%로 급격히 올라간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기원은 입을 많이 열게 되는 카페나 노래방보다는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덜하다고 할 수 있지만 특히 고령층이 많이 찾는 만큼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불편할 때가 안전할 때’이니 기원 관계자들도 손님들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경원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기원에서는 바둑돌을 놓고 음료수를 마시는 등 손이 빈번히 사물에 접촉하게 되는데, 이런 행위를 통해 감염될 위험이 항상 있다”면서 “최근 고령층 확산세가 심각한 데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가 25%를 넘어 어디에 확진자가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잘 써야 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일방통행 골목길에서 역주행할 것 요구
대리기사 “운전 여렵다”→대신 3m 운전
法 “역주행 요구로 인해 음주운전” 유죄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 대리기사에게 일방통행 역주행을 지시했다가 결국 자신이 운전대를 잡아 3m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파워사다리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 인진섭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1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중구의 한 도로 약 3m 구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01%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를 불러 차량을 운행하게 했고, 집 근처 골목길에서 일방통행 도로인 골목길을 역주행해 진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역주행하던 대리기사는 골목길이 비좁아 차량들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이 어려워 운전을 못 하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반대 방향에서 정주행하는 차량이 진입해 A씨 차량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 됐다.

결국 대리기사 대신 A씨는 약 3m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2016년에도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차량의 소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주운전했던 것이어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며 “위법성 조각이 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인 판사는 “A씨가 일방통행인 도로임을 알면서 대리기사로 하여금 그곳으로 역주행해 운행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이같은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한 A씨의 음주운전을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음주운전이 맞다고 판단했다.

한편 음주운전을 했더라도 형법상 ‘긴급피난’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무죄 판단이 내려질 수도 있다. 형법 제22조는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위난을 피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앞서 법원은 대리운전 기사와 다툰 뒤 1차로에 있는 차를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시키기 위해 음주 상태에서 3m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에게 “긴급피난이 맞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서울신문]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다가 불을 내 화상을 입은 여덟 살, 열 살 형제가 살던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17일 물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0.9.17 연합뉴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려다가 불을 내 화상을 입은 여덟 살, 열 살 형제가 살던 인천 미추홀구의 한 빌라에서 17일 물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0.9.17 연합뉴스

초등생 형제 의식불명…의식불명·산소호흡기 의존

비대면 수업으로 등교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로 19일 전해졌다.홀짝게임

18일 오후 한때 동생에 이어 형까지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이날도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 B군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

B군의 경우 전날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짐에 따라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지만,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뒤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다.

A군도 화상이 심해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애초 A군 형제가 의식을 되찾고 B군은 전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가 “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도 두 아이 모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의 경우 화상보다는 연기흡입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어제(17일) 동생이 자가 호흡을 하는지 보기 위해 의료진이 잠깐 산소호흡기를 뗐던 것”이라며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컵라면 용기 -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물청소 작업 중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컵라면 용기가 물웅덩이에 잠겨있다. 2020.9.17 연합뉴스
화재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컵라면 용기 – 초등생 형제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가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물청소 작업 중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컵라면 용기가 물웅덩이에 잠겨있다. 2020.9.17 연합뉴스

A군 형제의 엄마가 연락 두절 됐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엄마는 이날도 아이들이 입원한 병원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들 엄마가 어제부터 전화를 안 받는 것은 맞지만 비판 보도로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엄마의 가족과는 계속 연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에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A군 형제와 어머니는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등 160만원가량을 지원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대기줄 앞뒤 간격 바짝 붙고 일행과 큰소리로 대화
“거리 띄워달라” 요청도 역부족
코로나19 동시유행 우려..예방접종 인원 증가 예상
마스크 착용·대화 자제·거리 유지 등 반드시 지켜야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독감 예방접종 기관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지만 앞뒤 간격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독감 예방접종 기관 앞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지만 앞뒤 간격 유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18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한 독감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A 기관 건물 앞에는 100m 이상의 긴 줄이 늘어섰다. 이곳은 하루 500명으로 독감 예방접종 인원을 정해놨으나, 이른 시간부터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주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입장에만 1시간 넘게 소요될 정도였다.

A 기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건물 입장 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손 소독과 문진표 작성 이후 들어가도록 조치했다. 건물 밖 대기 줄에도 바닥에 1m 이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대기선을 그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온 시민들의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지만, 앞뒤 간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앞 사람과 바짝 붙어 있거나, 같이 온 일행과 삼삼오오 대화하는 모습이 잦았다. 기관 직원이 수시로 돌아다니면서 “거리두기를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잠시 뿐, 줄 간격은 다시 좁혀졌다.

대기하는 인원들 사이에 큰 소리가 나기도 했다. 일부 대기자들이 휴대전화 게임을 하며 큰 소리로 대화하고, 앞 사람과 바짝 붙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자 앞에 있던 다른 시민이 이들에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독감 예방접종을 기다리던 시민 이모(61·여)씨는 “안 그래도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어지는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며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불만을 표했다.

올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 우려 속 독감 예방접종을 서두르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인파가 몰리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연출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낸다.

정부는 올해 무료 독감 예방접종 대상에 만 62세 이상을 포함시키는 등 무료접종 확대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현재 확보된 백신 물량에 대해 “어느 정도 고위험군들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독감 예방접종 인원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22일부터는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청소년과 노인,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예방접종 과정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 본부장도 “예방접종이 안내된 일정에 맞춰 분산접종, 안전접종 할 수 있도록 계속 (관계 기관에) 협조 요청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희망자들은 병·의원, 보건소 등을 찾을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기 시 최대한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입장 전에는 손 소독과 발열체크, 사전 문진표 작성 등 접종 기관의 요청에 협조해야 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공장 임직원 방문 우려 ‘전전긍긍’..소하리 일대 적막감만
최대 하루 매출 80%가량 줄거나, 종일 개시 못하는 곳도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광명=뉴시스]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

[광명=뉴시스]안형철 기자 = 경기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자 이 일대는 적막감에 빠져들고 있다.

코로나19의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 곳은 기아차 임직원들이 자주 찾았다. 그러나 공장 후문에 밀집돼 있는 50여개의 상점가는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18일 오후 3시께 기아차 소하리공장 후문에 있는 한 카페의 직원은 “공장 가동여부에 따라 매출이 극명하게 갈리는 데 최근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휴일과 같은 매출이 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상 손님의 80%가 기아공장 직원들이니 매출 80%가 빠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공장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주요 고객이었던 임직원들의 발길이 끊어진 데다 인근 아파트, 빌라 등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마저 감염우려 때문에 상점 방문이 줄어들면서 더욱 타격을 입고 있다.

이곳에 문을 연지 6개월 됐다는 한 식당 주인은 “오늘 개시도 못했다. 공장 직원들도 주 고객이지만 다들 불안한지 인근 주민들도 발길을 끊었다”면서 “꼭 외식이 아니더라도 산책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나왔는데 어제 오늘은 인적마저 끊긴 상태”라며 울상을 지었다.

실제로 직원들의 퇴근 시간인 오후 3시30분에서 오후 4시30분 사이 공장에서 나오는 사람과 차량도 거의 없었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조차 볼 수 없었다.

[광명=뉴시스] 18일 오후 3시 30분께 인적이 끊긴 기아차 소하리공장 후문 인근의 상점가
[광명=뉴시스] 18일 오후 3시 30분께 인적이 끊긴 기아차 소하리공장 후문 인근의 상점가

소형 상점가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부터 소하사거리 방향으로 약 300m 가량 이어진 도로(광명시 기아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고깃집, 술집들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 놓은 상태였다.

가게 입구에 적어놓은 개점 시간은 오후 3시30분이나 4시로 적혀 있었지만 상점 내부는 이미 불이 꺼지고, 문은 닫혀 있었다.

이 곳 돼지고기 전문점의 직원은 “공장 직원들이 주로 식사와 회식을 즐기는 장소인데 어제는 사람이 없다. 오늘도 어떨지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그러면서 “어쨌든 이쪽 상권이 공장의 덕을 보며 지내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두 배로 힘들어진다”면서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직원과 직원가족 등 모두 14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또한 관련 접촉자 844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로 발생할지 이 일대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a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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