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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 주자들 모두 긍정적..차기 지도부서 논의 가능성
‘검찰개혁 투사’ 최강욱·황희석 등 합류 땐 우군 확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기관 개혁 당정청 협의회에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정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3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 가운데 하나인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동행복권파워볼

지난 4·15 총선에서 친(親)조국 인사들이 주축이 되며 검찰개혁의 강한 의지를 밝혀온 열린민주당과 합당에 대해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주자들도 긍정적인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지도부 출범 후 합당이 이뤄지면 권력기관 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6일 뉴스1과 통화에서 “(열린민주당과) 합당 논의가 공론화되진 않았지만 차기 지도부에서 자연스레 논의될 것”이라며 “지도부의 결심과 당원들과 합의만 이뤄진다면 합당이 어려운 절차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은 총선 전부터 줄곧 제기돼 왔다. 공식 입장은 없었지만 합당과 관련된 주장은 양당 내부에서도 적지 않게 나왔고 굳이 합당을 반대할 이유도 없다는 게 중론이었다.

최강욱 열린민주 대표는 지난 5월 15일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국회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하니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대표 후보들도 열린민주와 합당에 적극적이다. 차기 당 대표 후보인 이낙연 의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그다지 어렵지 않게 (통합이) 될 것 같고 필요성도 공감했다”며 “생각이 비슷하면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최 대표와 만나 “우리 민주당의 형제당인 열린민주당의 대표가 된 최 의원을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당대표가 되면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도 최 대표와 만나 나눈 대화 내용과 사진을 공개하며 “열린민주와 더불어 검찰개혁을 향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며 합당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양당 합당 땐 민주당 176석과 열린민주 3석을 합쳐 총 179석이 된다. 특히 최 대표를 비롯해 황희석 열린민주 최고위원 등 검찰개혁 관련, ‘스피커’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권력기관 개혁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민주당도 이미 부동산 대책 관련 입법 이후 권력기관 개혁에 군불을 지피고 있다. 이 때문에 9월 정기국회에서도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여당의 강력한 입법 드라이브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당정청운 권력기관 개편안의 후속 작업으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6개로 한정하고 국정원의 외부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밝히며 “권력기관 개혁은 시대적 소명”이라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검찰개혁의 투사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인물들이 여당에 합류한다면 입법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개혁과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채널 '문복희'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채널 ‘문복희’ 영상 캡처

유명 유튜버들이 간접광고(PPL) 등 협찬, 광고를 받은 영상을 제작, 방영하면서 유료광고라고 밝히지 않은 일명 ‘뒷광고’ 논란이 이어지며 유튜브 광고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몇 년 사이 먹방(먹는방송) 등이 인기를 끌며 유튜버 영상을 활용한 PPL은 식음료 업체들의 주요 광고, 마케팅 수단 중 하나였다.네임드파워볼

47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먹방 유튜버인 문복희는 4일 ‘광고임에도 광고를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며 ‘광고가 시청자 구매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각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확실하게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간과했다’는 사과문을 밝혔다. 그는 사과문을 게재한 후 피자헛 먹방을 비롯한 일부 영상에 ‘유료광고 포함’이라는 태그를 추가했다.

270만 구독자의 쯔양 역시 ‘콘텐츠에 광고 표기를 누락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며 해명하는 내용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인기 먹방 유튜버 나름 역식 광고 표기를 누락한 적이 있다며 사과했다.

최근 몇 년간 식음료업계에서 유튜브는 ‘가성비 높은 마케팅 채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젊은 소비자 층의 유튜브 시청이 늘어나고 있고 TV 광고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어서다. 화제가 된 영상은 무한 재생되면서 파급력이 크고 타깃 소비자층에 집중적으로 광고 효과를 보기도 적절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K푸드 대표주자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매운 제품을 먹고 반응을 보이는 ‘챌린지’형식의 유튜브 영상이 꾸준히 이어진 효과다. 짜파구리, 앙빠(빠다코코낫+팥 앙금) 등 모디슈머들의 화제의 레시피로 화제를 모은 제품들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먹방 콘텐츠들이 인기를 끌자 인기 유튜버를 이용한 광고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돼 왔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기 유튜버들이 몸값이 올라가고 기획사나 소속사가 생기는 등 산업화되면서 비용이 크게 늘어났지만, 한 번 화제가 되면 파급력이 크고 광고 효과나 좋아서 이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유튜버들의 방송이 인기를 끌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부당 광고, 과장 광고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6월 유튜브 영상에 구체적으로 광고 표시 문구가 구분 되도록 게시물 제목 또는 시작부분과 끝부분에 광고 표시 문구를 삽입토록 하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규제 강화와 뒷광고 논란 등으로 유튜버를 이용한 광고 시장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뒷광고 논란으로 인기 유튜버들의 이미지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광고에 대한 거부감이 커져 있는 상태여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PPL보다는 업체들이 유튜브 영상을 기획하고 관리하는 조직을 만드는 등 자체적으로 SNS,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에도 인파로 붐비는 도쿄 거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난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sungok@yna.co.kr
코로나19에도 인파로 붐비는 도쿄 거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난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sungo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명대를 기록했다.파워볼게임

6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351명이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3일 959명으로 떨어진 뒤 4일과 5일 재차 1천명대로 올라섰다.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4만3천519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가 외출 자제와 휴업 요청 등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하는 가운데 지자체별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大阪)부는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 등에 대한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했고, 오키나와(沖繩)현과 기후(岐阜)현에 이어 아이치(愛知)현이 이날부터 독자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다.

나고야(名古屋)시가 있는 아이치현에선 전날 14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5일 폭우로 인한 한탄강 범람으로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침수됐다. (독자 제공) 2020.8.5/뉴스1 © News1
5일 폭우로 인한 한탄강 범람으로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일대가 침수됐다. (독자 제공) 2020.8.5/뉴스1 © News1

“한탄천이 넘치는 건 199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일부 주민은 고무보트를 타고 겨우 구조됐어요.”

강원 철원지역에 닷새째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5일 오후 한탄강의 지류인 한탄천이 범람했다. 한탄천 범람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통제선 북쪽 마을들이 물에 잠기며 주민 7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철원 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최대 670㎜의 폭우가 쏟아진데다, 북한에서 흘러내린 물이 유입되며 마을이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 물 폭탄 맞은 한탄천…주민들 시름

5일 철원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근의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사진은 철원군 직원들이 마을 내 고지대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건네줄 생필품을 보트에 싣고 출발하는 모습. 2020.8.5/뉴스1
5일 철원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인근의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다. 사진은 철원군 직원들이 마을 내 고지대에 남아 있는 주민들에게 건네줄 생필품을 보트에 싣고 출발하는 모습. 2020.8.5/뉴스1

한탄천이 범람한 시점은 5일 오후 2시반경. 주민들에 따르면 침수된 마을은 범람 이전부터 다량의 물이 밀려들어왔다고 한다. 김화읍에 사는 권상렬 씨(52)는 “철원에 산지 20년이 넘었지만 한탄천이 넘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며 “침수되지 않은 마을들도 모두 불안해 대피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침수된 마을은 갈말읍 정연리와 동막리, 동송읍 이길리, 김화읍 생창리 등이다. 철원군 관계자는 “앞서 해당 주민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긴급대피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300여 세대에 거주하는 주민 70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하지만 일부는 집에 남아있었다가 큰 변을 당할 뻔했다. 몇몇 주민들은 황급히 고지대로 피신했고, 고무보트를 동원한 119 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있다.

해당 지역은 5일 낮부터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북한에 비가 많이 내리며 한탄천으로 많은 물이 유입돼 범람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한탄천 상류인 철원읍 대마리와 율이리 주민들도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도록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계속되는 폭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강원 철원군 4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철원군에 따르면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동막리, 김화읍 생창리 등 총 395세대, 74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길리 주민들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몸을 피해 있다. 2020.8.5/뉴스1
계속되는 폭우로 한탄강이 범람해 강원 철원군 4개 마을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5일 철원군에 따르면 동송읍 이길리와 갈말읍 정연리·동막리, 김화읍 생창리 등 총 395세대, 74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밤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초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길리 주민들이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며 몸을 피해 있다. 2020.8.5/뉴스1

이길리와 정연리는 1996년에도 약 141가구가 침수되며 170억 원 이상 재산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1999년에도 한탄천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겨 10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후 배수펌프장을 건립하고 교량 정비, 하천개수 연장 등에 힘썼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다시 수해를 겪게 됐다.

물 폭탄을 맞은 강원 지역에선 3일 실종됐던 남성(50)이 5일 홍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전 9시 반경 홍천에서 한 주민(67)이 실종돼 경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 폭우 또 올 수도…추가 피해 우려

5일 철원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한 동송읍 이길리 마을의 수면 위로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2020.8.5/뉴스1
5일 철원 한탄강이 폭우로 범람하면서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한 동송읍 이길리 마을의 수면 위로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고 있다. 2020.8.5/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반 기준 올해 7,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34명에 이른다. 23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실종됐다.

최근 10년 간 태풍이나 호우로 가장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한 건 2011년이다. 7월 25~28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리며 7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하지만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1년 평균 약 4.1명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태풍도 오기 전에 이런 인명 피해가 난 건 극히 이례적”이라 했다.

재난방지 전문가들은 수해로 인한 피해 양상이 과거와 달라진 만큼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장마는 장기간 이어지는데다 한번 내리면 집중호우가 쏟아 붓기 때문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올해 들어 기상변화 요인 등으로 장마 기간에도 집중호우 발생 횟수가 많아졌고 강우량도 평년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고 했다.

소방당국 등은 인명 피해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5일 새벽 중국 상하이(上海) 근처에서 소멸한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많은 양의 수증기를 공급해 6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장마 종료 시점은 10일 이후부터나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까지 비가 내릴 경우 올해 장마 기간은 50일로 2013년(49일)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는 꼼꼼하게 정보를 챙겨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수도권 폭우 예보 빗나가.. 7일까지 전국 많은 비

기상청이 2014년 11월 569억원을 들여 도입한 수퍼컴퓨터 4호기. /기상청
기상청이 2014년 11월 569억원을 들여 도입한 수퍼컴퓨터 4호기. /기상청

5일 새벽 강원도와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날 예보와 달리 수도권엔 별다른 비 피해가 없어 기상청이 ‘오보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상기후에 의한 이례적인 기상 상황으로 예측이 매우 어렵다”고 해명했다.

◇’예보’는커녕 ‘중계’도 어렵다

기상청은 5일 오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7시 기준 강원도 고성, 철원 등엔 200㎜ 안팎 비가 내린 반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선 20~30㎜가량 비가 오는 데 그쳐 또다시 예보 역량이 도마에 올랐다. 기상청이 홈페이지에서 10분 단위로 비구름의 움직임을 예측해 제공하는 ‘초단기 강수량 예측’도 안 맞는 지역이 발생하자 온라인상에선 “‘예보’는 안 돼도 ‘중계’는 제대로 할 수 없느냐”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은 “현재 예보 능력으론 초단기 예측이 어렵다”며 “비구름대가 다가오는 모습을 위성으로 관측한다고 해도 실제로 육지에 도달했을 때 어떤 요소가 영향을 미쳐 비가 더 많이 내릴지, 아니면 없어질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780억원 들인 한국형 예보 모델

기상청은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 한국형수치예보모델(KIM· Korean Integrated Model)을 도입했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총 780억원이 들었다. KIM은 일종의 날씨 예측 프로그램으로, 기상청이 사용하는 수퍼컴퓨터에서 구동한다. 기존에는 영국모델(UM)을 쓰고 있었는데 영국과 우리나라의 지형과 기상 특성이 다르다 보니 더 정밀한 결과값을 내기 위해 독자 기술로 날씨 예보 모델을 만든 것이다.

문제는 KIM 도입 후에도 강수 예보 정확도가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도입 초기로 다소 불안정한 KIM을 보완하기 위해 UM과 병행 사용하고 있는데, 올 4월부터 7월 13일까지 강수 예보 정확도는 67%다. 지난해 같은 기간(68%) 대비 오히려 1%가 줄었다. 강수 예보 정확도는 ‘비가 온다’고 예보했을 때 실제로 비가 왔는지 따지는 비율이다. KIM 도입 후 오히려 정확도가 줄어든 데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강수 예측 모델은 여러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것으로 예보를 뚝딱 계산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 도입 초기여서 사계절은 지나야 데이터를 축적해 한국 맞춤형 예측값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6일 전국에 다시 많은 비”

기상청은 5일 밤부터 6일 사이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서해상으로 북동진하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전라도는 6일 낮까지, 경상도는 6일 낮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7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다. 5일부터 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강원 영서, 충청도, 서해 5도에 100~200㎜,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에 50~100㎜, 제주도에 30~80㎜ 등이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에 오는 14일까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하기도 했다. 이는 앞서 중부지방에서 오는 10일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측했던 것보다 장마가 나흘 더 길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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