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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20일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왼쪽)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추가 경기부양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전례없이 제기한 ‘대선 연기론’에 집권 공화당 인사들조차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연방헌법상 선거일을 변경할 권한은 대통령이 아닌 의회에 있기 때문이다.파워볼사이트

양원의 공화당 대표격 인사들은 모두 선거일 변경은 없다는 입장이다.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WNKY방송 인터뷰에서 선거일은 고정불변(set in stone)이라며 “상황이 어떻게 되든 잘 대처해 11월 3일에 예정대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또한 “미국 역사상 선거를 치르지 않은 적은 없었다”면서 “선거를 예정대로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또한 선거일 변경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11월에는 직접 투표도 안전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발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연기하는 건 어떨까”라며 대선 연기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우편투표(부재자 투표 얘기가 아니다. 부재자 투표는 좋다)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같은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편투표 확대에 따른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재선캠프의 호건 기들리 대변인은 “대통령은 미국 대선을 모두 우편투표로 치르자는 민주당 측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2분기 GDP 발표 직후 트위터 발언
국면 전환용 도박성 발언 평가
실제 대선 연기 가능성은 희박

[EPA]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우편투표 확대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대선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폭탄 발언’은 현재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로 기울고 있는 선거 판세를 흔들기 위한 작전으로 해석된다.FX시티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편적인 우편 투표 도입으로 2020(대선)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편투표가 이미 비극적인 재앙이 될 것이라는 게 입증되고 있고, 민주당도 외국이 선거 개입을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식이 우편투표라는 것을 안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이 적절하고 안전하고 무사히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말했다. 의문형이기는 하지만 현 대통령이 직접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 연기를 위한 법적 권한은 없다. 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미 헌법상 선거의 시기와 장소, 방식 조정 권한은 상·하원에 있으며, 관련 법률을 바꿀 권한도 의회에 있다. 현 의석분포상 대선 연기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사실상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연기 언급은 국면 전환을 꾀하기 위한 도박성 발언이란 설명에 무게가 실린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2분기 최악의 경제 성적표란 악재를 덮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그가 지난 대선에서 이겼던 경합 주에서조차 민주당 대선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밀리거나 초박빙을 보이는 여론조사들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나온 것 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선 날짜 변경 불가’로 맞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 거론되는 인사 중 한 명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11월 3일 투표함에서 당신을 만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들랜드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들랜드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우편투표 활성화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11월 3일로 예정된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하지만 미 대선 날짜는 연방법으로 규정된 것이라 대통령의 권한 밖이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인만큼 법 개정을 통한 연기 가능성도 사실상 없다.파워사다리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거론한 것은 우편투표 확산이 민주당 지지층 투표율을 높일 것이라는 판단 외에도 최근 지지율 하락, 경제성장률 추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출시 상황 등과 연관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보편적인 우편 투표(바람직한 부재자 투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도입으로 2020년은 역사상 가장 오류가 있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은 미국에 엄청난 곤란한 상황이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적절하게 안심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선거를 미룬다???”라고 덧붙였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연기를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향후 파장 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편투표 확산을 반대해왔다. 민주당 지지층인 젊은층과 유색인종의 투표가 늘어 불리해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환자 재확산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두자릿수 이상 뒤지는 상황과도 맞닿아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1월로 예정된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 언론은 연방법에 따라 대선일이 정해져있어서 대선 연기는 대통령의 권한 밖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11월로 예정된 대선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 언론은 연방법에 따라 대선일이 정해져있어서 대선 연기는 대통령의 권한 밖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폭스뉴스는 최근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유권자들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백신 개발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이 올해 안에 백신을 개발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대선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은 게 문제다. 사전에 투표하는 우편투표 특성상 10월 중순 전에는 백신 출시가 가시화해야하고, 특히 백신 효과를 확인하려면 10월초 이전에는 백신 출시가 이뤄져야 코로나19 대응 책임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사실상 앞으로 두 달 안에 백신이 출시돼야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잃은 지지율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치적으로 삼아온 경제 지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낸 것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미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발병된 지난 1분기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은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적 봉쇄 조치(셧다운)로 경제의 축인 소비가 무너지고 실업자가 급증한 결과다.

미 언론은 “2분기 GDP 감소폭은 1947년 분기별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 -10%의 3배 이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8.4%의 4배에 가깝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은 분기별 통계를 내지 않았던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바이오프로레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백신 생산시설 둘러보고 있다. 모리스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모리스빌에 위치한 후지필름 디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스의 바이오프로레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백신 생산시설 둘러보고 있다. 모리스빌 AP=연합뉴스

더욱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재확산하면서 경제 드라이브를 강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와 경제가 모두 악화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벌어야 재선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실현불가능한 대선 연기를 언급한 것일 수 있다.

이번 발언과 관련해 11월 대선 이후의 혼란상을 미리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우편 투표가 선거결과를 조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승복 여부에 대한 질문에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나는 (패배시)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언급, 불복 가능성을 시사해 논란을 불렀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대선 연기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을 비춰보면 11월에 대선 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도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국 적십자사 본부를 찾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혈장을 기증한 환자를 바라보고 있다.워싱턴 풀 기자단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미국 적십자사 본부를 찾아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혈장을 기증한 환자를 바라보고 있다.워싱턴 풀 기자단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연기하자고 깜짝 트위터를 날렸는데 성장률 등 최악의 경제 성적표에 대한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말할 것 없고 ‘친정’인 공화당에서조차 만만찮은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최악의 성장률 발표 직후 대선을 연기하자는 ‘폭탄 트윗’으로 워싱턴 정가를 발칵 뒤집었는데 공화당 주요 인사들마저 즉각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11월 3일 선거는 고정 불변이며, 과거 위기 상황에서도 선거는 치러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도 “연방 선거 역사에 선거를 미룬 적이 결코 없다.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친(親)트럼프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난 우편투표가 유일한 투표 수단이 되는 데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도 “선거를 미뤄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 힐 등이 보도했다. 이어 “난 우리가 11월에 안전하게 직접 투표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 연기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법사위 소속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상원의원은 선거 일자가 법으로 정해져 있다며 “우리나라는 여전히 법의 지배에 기초한 나라이며 따라서 우리가 법을 바꾸기 전까지는 누구라도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 나라의 한 개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헌법이나 법이 바뀌기 전까지는 법을 따르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취재진에게 “1845년 이래 우리는 11월 첫 번째 주 화요일에 대선을 치렀다”면서 “우리는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워의원도 ‘선거사기’가 우려스럽다면서도 연기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도 주(州) 선거 시스템이 안전하고 믿을 만 하다며 “뉴햄프셔 선거는 11월 3일 열린다. 끝“이라고 딱잘랐다.

구체적 증거 없이 우편투표의 선거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의 합법성 자체를 뒤흔들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탄선언’이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서둘러 선을 그으며 역풍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트럼프 대통령의 당내 구심력이 약해진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대선연기론에 대한 민주당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의 질문 공세에 진땀을 뺐다. 그는 “우리 모두는 모든 이들이 믿을 수 있는 선거를 치르기를 원한다”면서도 “난 이 자리에서 바로 법적 판단을 내놓지는 않으려고 한다. 법무부와 다른 인사들이 법적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더 힐 등이 전했다. 케인 상원의원은 하버드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통령의 선거일 변경 권한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일자를 변경할 아무런 권한도 없으며 끔찍한 국내총생산(GDP) 실적으로부터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속임수라고 개탄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리트윗하며 선거일 결정 권한이 의회에 있다는 헌법 2조1항 문구를 올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윗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는 겁에 질려 있다. 그는 그가 조 바이든에게 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도 “분명히 해두자.트럼프는 선거를 연기할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 선포 6개월째

[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3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 선진국들에 더 많은 도움을 줬어야 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 CNN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평소 WHO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던 선진국들의 코로나19 대응이 느려 놀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WHO가 코로나19 대응 초점을 아프리카 국가 같은 ‘심각한 환경’을 갖춘 곳에 맞췄다며 “돌아가서 무언가 바꿀 수 있다면 우리가 역량을 갖췄다고 추정한 나라들에 대해 (공중 보건 체계에 관한) 실무적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WHO가 코로나19 대유행에 관해 최고 수준 경계인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지 6개월째다. PHIEC는 지난 1월 30일 발령됐다.

라이언 팀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감염병의 접촉자 추적, 진단 검사 같은 공중 보건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은 경제 발전의 보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국가와 경제,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이 혼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을 겪은 나라들은 코로나19의 위협을 간파하고 포괄적이고 공격적인 접근법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이 한때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졌지만 포괄적인 공중 보건 조치를 취해 상황을 반전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대규모 봉쇄 없이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한다”며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 맞춤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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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자일스. AP연합뉴스
켄 자일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린안 몬스터’ 류현진이 새롭게 둥지를 튼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줄부상이다.파워볼실시간

가장 먼저 마무리 투수 켄 자일스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자일스는 지난 24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60경기 미니시즌 개막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지만,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탬파베이전에서 9회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실점한 뒤 팔꿈치 통증을 느끼며 강판됐다.

자일스는 지난해 팔꿈치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다행히 토론토는 백업 마무리가 마련돼 있었다. 앤소니 바스가 지난 27일 부상 중인 자일스 대신 마무리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따냈다. 바스는 마무리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명단에 주전 야수들도 포함돼 있다. 중견수 렌달 그리척과 유격수 보 비��이 각각 등 부상과 햄스트링(허벅지 뒷 근육)에 시달리고 있다. 때문에 2루수 캐반 비지오가 외야수로 자리를 옮겼고, 내야 두 자리는 조 패닉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각각 2루수와 유격수를 맡았다.

토론토는 보직 변경으로 부상 공백을 메우려는 모습이다. 선발투수 자원인 체이스 앤더슨은 라이브 배팅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에 힘입어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압했다.파워사다리

토론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토론토는 3승2패를 마크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2020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앞선 4경기에서 장타가 없었던 게레로 주니어는 시즌 첫 장타를 홈런으로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태너 로어크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2회초 게레로 주니어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좌중간으로 향한 게레로 주니어의 타구는 워싱턴 외야수의 점프 캐치에 잡혔다. 하지만 외야수의 글러브가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홈런으로 인정됐다.

토론토는 3회말 1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초 루어데스 구리엘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토론토는 5회초 1점을 더 보탠 뒤 8회초 로우디 텔레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33)이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엔트리파워볼

린드블럼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소속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5월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3년2개월8일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졌지만 승리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패전투수 요건을 안았다. 

1회 공 8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린드블럼은 2회 무사 1,3루에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단 5개의 공으로 삼자범퇴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지만 4회를 버티지 못했다. 

1사 후 콜린 모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브라이언 레이놀드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필립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결국 길레르로 에레디아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콜 터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그러나 J.R. 머피 타석에서 3구째를 던진 뒤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눈 린드블럼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 64개. 

구원 에릭 야들리가 머피를 3루 땅볼로 이닝을 끝내 린드블럼의 실점은 2점으로 끝났다.

대타 카드 부족에 있어도 쓰지 않는 경직된 선수 기용 ‘도마’

경기 지켜보는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지켜보는 허문회 롯데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5시간 넘는 혈투였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9회 말 정훈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혈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1사에서 안치홍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계속된 2사 1루에서 대타 오윤석이 볼넷을 골라 마지막 불씨를 살렸다.

올 시즌 롯데에서 가장 찬스에 강한 정훈은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정훈은 각본을 쓰라고 해도 그렇게 짜기 힘들 만큼 상상 속에서나 있을법한 한 방을 때려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허문회 롯데 감독이 대타 타이밍만 제대로 잡았어도 이런 각본이 나올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롯데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8-4로 앞서던 7회 초 동점을 허용했다.

3타자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롯데 구원 박진형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NC 노진혁에게 만루홈런을 내줬다.

세 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구위가 흔들린 박진형을 교체하지 않은 것도 의문이지만 더 큰 의문은 공수교대 후 찾아왔다.

7회 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NC 구원 송명기를 상대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민병헌의 보내기 번트로 2루 주자 안치홍이 3루에 안착했다.

타석에는 시즌 타율 0.222의 김준태가 들어섰다.

김준태는 직전 경기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였고, 이날도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가 없었다.

누가 봐도 대타 타이밍이었다. 시즌 타율 0.311에 득점권 타율 0.500의 오윤석이 최적의 대타 카드로 보였지만 허 감독은 김준태를 그대로 밀어붙였다.

잃어버린 타격감이 갑자기 돌아올 리는 없었다. 김준태는 헛스윙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후 정훈마저 범타로 물러나면서 롯데는 민병헌을 희생하면서까지 만든 1사 3루의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렸다.

리드를 되찾지 못한 롯데는 9회 초 마무리 김원중이 노진혁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아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정훈의 9회 말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나왔으니 망정이지 롯데에는 뼈아픈 역전패로 끝날 수 있는 경기였다.

허 감독의 대타 타이밍이나 대타 요원 선택에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 곧바로 맞은 7회 말 1사 3루의 기회에서 점수를 뽑았다면 경기 양상은 180도 달랐을 수 있다.

허 감독은 기본적으로 ‘믿음의 야구’를 한다. 자신이 믿는 선수에게 끝까지 기회를 주고, 중용한다.

주장 민병헌이 타격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2군행을 자청했을 때도 1군에 붙잡아두고, 불펜 박시영, 진명호를 거듭되는 부진에도 한결같이 기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반대로 말해서 자신이 믿지 않는 선수는 좀처럼 쓰지 않는다. 2군에서 한창 기량을 뽐내는 선수가 있어도 웬만하면 올리지 않는다.

김건국과 최준용은 2군에서 구위를 인정받아 1군에 콜업됐지만 패전 조로만 드문드문 활용되고 있다.

롯데 최고 유망주 윤성빈은 퓨처스(2군)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허 감독은 “2군에서 잘한다고 1군에서 잘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1군과 2군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롯데는 변변한 대타 카드가 없고, 박진형-구승민-김원중을 제외하고는 쓸만한 불펜 투수가 없다.

허 감독이 7회 말 1사 3루에서 김준태를 그대로 쓴 것도 대타 카드가 그만큼 부족하다는 점을 자인한 꼴이다.

경직된 선수 기용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자승자박의 결과로 돌아온 셈이다. 그 결과 롯데는 주간 첫 경기에서 5시간 넘게 경기를 벌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김민재의 계약을 토트넘 구단은 자신하고 있다고 토트넘 담당기자가 29일 밝혔다.

이브닝스탠다드 토트넘 담당기자 댄 킬패트릭은 이날 보도에서 토트넘이 김민재(23)와 사우샘프턴 피에르 에빌 호이비에르(24) 영입에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얀 베르통언을 대신할 선수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하지만 베이징 궈안과 이적료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중국과 영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이 200억 원을 요구한 반면 토트넘은 150억 원 수준을 제시했다.

김민재는 2021년 12월까지 계약돼 있는 가운데 베이징은 이번 여름 김민재를 지키려 하며, 큰 제안이 들어왔을 때만 이적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호이비에르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영입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선수다. 최근 에버튼 훈련장을 찾아 에버튼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선수는 무리뉴 감독과 뛰고 싶다는 이유로 토트넘 행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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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타석에서 홈런친 최지만(오늘쪽)이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그 가치는 천양지차다.파워볼사이트

지난해 일본 ‘네코팩토리’라는 빵집이 네모반듯한 식빵을 고양이 모양으로 디자인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식빵 모습이 고양이처럼 귀가 쫑긋 올라가 먹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덕분에 이 빵집은 빠른 속도로 일본 전국에 매장은 오픈할 수 있었다.

이 빵집은 소비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수 있는 디자인에 주목한 끝에 이 같은 성공을 일궈낼 수 있었다.

음식만 그런 게 아니다.

거의 모든 제품이 그렇다.

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선수들은 야구 경기를 통해 팬들의 눈을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

진기명기를 펼치는 것이 그중 하나가 될 것이다.

극적인 홈런포를 터뜨리거나, 결정적인 삼진을 잡는 것 역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다.

그렇게 하는 선수의 인기는 몸값과 함께 수직으로 상승한다.

그런 면에서,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중 가장 상품 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을 만하다.

지난 6월 1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은 구단 소속 선수들을 대상으로 레이스가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최고의 인기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최종 결승에서 윌리 아다메스를 69.5% 대 30.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상대를 가볍게 누른 최지만은 최종 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9시즌부터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는 올해 24세의 전도양양한 유격수인 아다메스마저 가볍게 꺾고 구단 최고 인기 선수가 됐다.

이때만 해도 일반인들은 최지만이 그라운드에서의 코믹한 동작과 격정적인 홈런 세리모니 덕에 1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나, 그게 다가 아니었다.

최지만은 이와 더불어 자신만의 독특한 경기 내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27일 그는 ‘깜짝 스위치 타자’로 변신했을 뿐 아니라, 생애 최초의 오른쪽 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그가 한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 따라 좌우로 자리를 옮기며 타격을 했다는 사실이다. 좌투수가 나오면 오른쪽 타석에, 우투수가 나오면 왼쪽 타석에서 방망이를 휘두른 것이다.

비록 관중석에는 단 한 명의 팬도 없었지만, TV로 이 장면을 시청한 레이스 팬들은 열광했다.

미국 기자들도 최지만의 이 같은 장면 연출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썼다.

연봉 85만 달러의 최지만이 몸값 총액 8000만 달러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1억3000만 달러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를 부러워할 필요가 없는 이유다.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개막전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하루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파워볼실시간

캐나다 스포츠넷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2번째 선발 등판 일정과 관련해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현재 류현진에게 하루 휴식을 더 줄 것을 고려 중이다. 단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에게 하루 휴식을 더 줄 것을 고려 중인 이유는 지난 개막전에서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는 이유에서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서 97개의 공을 던졌다. 이는 당초 토론토의 계획 보다 많은 투구 수 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초 류현진의 2번째 선발 등판일로 예상된 30일에는 토론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24)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는 것.

이어 류현진은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한다는 내용이다. 이럴 경우 맥스 슈어저(36)와의 선발 맞대결은 없어진다.

당초 류현진은 오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슈어저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 선발 매치업은 큰 관심을 모을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과 피어슨의 메이저리그 데뷔 일정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2)는 개막 시리즈 내내 덕아웃에 있을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매뉴얼에 따라 덕아웃 출입 금지였다. 파워볼

커쇼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0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등판이 불발됐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더스틴 메이가 대체 선발로 개막전에 나섰다. 

예년 같으면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덕아웃에서 경기를 뛰는 동료 선수들과 같이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특별 규칙으로 인해 덕아웃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미출장 선수들은 경기 중 덕아웃에 들어올 수 없고, 커쇼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이날 커쇼는 알렉스 우드 등 다음 경기에 나설 선발투수들과 함께 클럽하우스와 관중석을 오가며 경기를 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리모델링된 다저스타디움 중앙 외야 관중석에서도 시간을 보냈다. 25일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커쇼는 “이상했다. 투구를 할 수도 없고, 덕아웃에 앉아있을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낯선 상황이었지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했다. 커쇼는 “결국 야구였다. 다른 팀과 경기를 해서 이겼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TV 중계 시청률도 모처럼 높았다고 들었다. 우리가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나라에 감사하다. 우리 가족도 경기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27일(한국시간) 덕아웃에서 경기를 보는 커쇼(왼쪽에서 두 번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그러나 개막 4연전 마지막 날이었던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커쇼가 경기 후반 마스크를 착용한 채 덕아웃에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철저한 방역이 이뤄지지 않은 장면이었다. 시즌 전부터 몇몇 구단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를 산 메이저리그에 큰 고비가 찾아왔다. 

27일 ‘ESPN’ 등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단이 코로나19 집단 감염됐다. 마이애미가 속한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에서도 확진자가 가장 많은 위험 지역이다. 지난주 4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추가로 선수 8명과 코치 2명까지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유증상자로 알려져 걱정이 크다. 

마이애미와 홈에서 개막 3연전을 치른 필라델피아 필리스도 비상이 걸렸다. 28일부터 필라델피아 원정 3연전이 예정된 뉴욕 양키스도 마이애미 선수들이 썼던 클럽하우스, 숙소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 위험에 노출됐다. 28일 필라델피아-양키스전도 취소.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일부 팀들의 시즌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어렵게 개막했지만 방역 시스템에 허점을 드러낸 메이저리그가 파행 위기에 처했다. /waw@osen.co.kr

[사진]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김광현[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지연되자 연봉 문제로 진통을 겪었다. 끝내 완벽한 합의를 이루지는 못했다. 대신 선수들은 뛴 만큼 연봉을 받는다.
162경기 대비 60경기는 약 37%다. 선수들의 통장에는 계약된 기존 연봉의 37%가 꽂힌다. 인센티브도 마찬가지다. 162경기에 100만 달러가 걸렸다고 하면, 60경기에 37만 달러를 받는 식이다.
그렇다면 올해 연봉+인센티브 구조로 계약을 맺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최종적으로 수령할 수 있는 돈은 얼마일까. 기본적으로 김광현의 연봉은 400만 달러(2년 800만 달러)다. 400만 달러의 37%인 148만 달러(약 17억7000만 원)는 계약 상호 해지와 같은 특별한 일이 없지 않는 이상 받는다.
다음은 인센티브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김광현은 연간 150만 달러(2년 3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렸다. 그런데 이것이 선발과 불펜으로 나뉘어져 있다. 김광현은 선발로 15경기 나갔을 때 30만 달러, 20경기 나갔을 때 30만 달러, 그리고 25경기에 나갔을 때 4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총 100만 달러다.
남은 50만 달러는 불펜 출전의 몫이다. 김광현은 세이브 상황과 무관하게 40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투수가 될 경우 50만 달러를 받도록 되어 있다. 62경기 체제에서는 15경기다. 마무리가 된 김광현이 15경기에서 팀 마지막을 책임질 경우, 18만5000달러(약 2억2100만 원)를 받는 셈이다.
마무리 보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가정하면 올해 최대 수령액은 165만5000달러(약 19억8000만 원)이다. 올해는 선발로 10경기만 나갔어도 37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로테이션을 꾸준하게 돌면 달성 가능한 수준인데, 아쉽게도 불펜으로 가는 바람에 금전적으로는 다소 손해를 봤다.
한국에서 계속 뛰었다면, 연봉은 생각보다 아주 큰 차이는 없다. KBO리그는 올해 선수들의 연봉을 전액 지급한다. 김광현의 당초 2020년 연봉은 15억 원이었다. 15경기의 마지막을 책임지지 못할 경우에는 3억 원 정도 차이다. 다만, 애당초 김광현은 돈보다는 꿈을 찾아간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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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리그 6위 마무리…손흥민은 UEL에서 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오클랜드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의 7구째 시속 94.1마일(151.4km)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아가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1루에서는 배싯의 초구 82.7마일(133.1km) 체인지업을 노렸지만 중견수에게 잡혔다. 

오타니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버치 스미스의 5구째 95.9마일(154.3km) 포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에는 무사 1루에서 제이크 디크먼의 93.9마일(151.1km) 포심에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침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1할1푼1리(9타수 1안타)까지 내려갔다. 지난 27일 선발투수로 등판해 0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데 이어서 타격에서도 부진한 모습이다. 

중심타자 마이크 트라웃(4타수 무안타 1볼넷)과 오타니가 침묵한 에인절스는 7안타를 치고도 0-3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맷 채프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마크 칸하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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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24) 이적료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모습이다.파워볼사이트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이징으로부터 김민재의 이적료로 1,500만 파운드(약 229억원)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토트넘이 베이징에 제시했던 금액이다.

양측은 이적료를 놓고 그동안 협상을 이어왔다.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를 제시했으나 베이징은 이보다 많은 이적료를 원했다. 또한 김민재의 이적이 달갑지 않았다. 김민재를 내보낼 경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체자를 구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은 토트넘 쪽에 유리하게 흐르는 분위기다. 김민재가 베이징과 2021년 12월까지 계약된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김민재와 재계약을 하지 못할 경우, 계약기간이 1년 남는 내년 1월에는 이적을 허용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포기하지 않고 주시하고 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날 예정인 얀 베르통언의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한 상태다.

서울 일부고교 전교조 교사, 3년간 동료 성과급 걷어 재분배

전교조 소속 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전교조에 반납하라고 발송한 문자 내용 일부.
전교조 소속 교사가 동료 교사들에게 성과급을 전교조에 반납하라고 발송한 문자 내용 일부.

일부 학교에서 교원 성과급 제도가 전교조의 ‘나눠먹기식 배분’으로 무력화(無力化)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과급 균등 분배는 파면이나 해임까지 가능한 불법행위지만 친(親)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원 성과급은 유능한 교사의 사기를 올려주고 뒤처진 교사는 분발하도록 하는 취지로 2001년 도입된 제도다. 업무 평가에 따라 S(30%)·A(40%)·B(30%) 등급으로 분류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도록 돼있다. 그런데 전교조는 “교원 사기를 깎아내리고 교사 간 갈등과 위화감을 조장한다”며 성과급 균등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

◇단체 문자로 반납 요구하는 전교조

23일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고교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소 3년간 전교조 소속 교사가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S등급 50만원, A등급 30만원, B등급 10만원 성과급을 반납하면 추후 인원에 따라 1/N을 하여 다시 돌려 드릴 것”이라는 내용의 단체 문자를 매년 뿌렸다. 교사 개개인이 받은 성과급을 임의로 한데 모아, 인원수대로 균등하게 재분배하겠다는 발상이다. 문자메시지에는 교사들이 성과급을 부칠 개인 계좌 번호와 반납 기한까지 적혀 있었다. 법외(法外)노조인 전교조가 교사들의 성과급을 일률적으로 걷어 재분배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성과급 재분배는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중징계 사유에 해당한다. 그런데도 전교조는 “교사들 간 경쟁으로 교육 현장이 살벌해진다”며 공개적으로 성과급 재분배를 추진하고 있다.

일선 교육 현장에선 “전교조가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성과급을 송금하는 교사들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실제 성과급 재분배를 주도한 전교조 교사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한 한 학교 앞에서는 매일같이 ‘집회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교조 주도로 교사·학생들이 오가는 등·하교 시간에 집중적으로 “부당한 징계를 철회하라”면서 구호를 외치는 식이다. 서울 지역의 한 교사는 “무소불위 전교조가 요구하는데 어떤 교사가 감히 공개적으로 거역할 수 있겠나”라며 “수업의 질(質)과 관련 없이 성과급을 공동 분배해야 한다는 전교조 주장이 아이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걱정”이라고 했다.

◇친(親)전교조 교육감들은 방관

사정이 이런데도 친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은 ‘성과급 재분배’를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해 성과급 재분배에 대한 진상 조사 요구를 접수하고도 지금껏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연 서울 교육감을 비롯한 전국 시·도교육감 13명은 전교조의 불법적인 ‘성과급 균등 분배’ 운동을 방관하고 있다는 이유로 고발된 상태다.

전교조는 지난 2018년에는 “교원 성과급 균등 분배에 교사 9만5575명이 참여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1만1751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도 했다. 성과급 균등 분배가 명백한 불법인데도 “성과급제를 폐지하라”며 해마다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학교와 교사를 확인할 수 없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불법행위를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곽상도 의원은 “교육감들이 전교조의 ‘사회주의식 나눠먹기’에 공감하기 때문에 묵인하는 것 아니냐”며 “교사들이 열심히 가르치도록 유도하는 제도가 무력화되면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노사정 합의안, 임시 대의원대회서 부결
김명환 지도부 사퇴 후 선거국면..현 정부 내 사회적 대화 어려울듯

(시사저널=이민우 기자)

민주노총이 끝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표가 더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써 22년 만에 민주노총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는 무산됐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사퇴 등으로 또다시 격랑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사회적 대화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민주노총은 23일 온라인으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적 대의원 1479명 중 1311명이 투표에 참여해 805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61%의 반대로 부결된 것이다. 찬성은 499명, 무효 7명이었다. 표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같은 결과는 사실상 이미 예고됐다. 노사정 합의안 반대파에선 20일 재적 대의원의 과반인 809명으로부터 합의안 폐기를 위한 서명을 받았다며 명단을 공개했다. 투표 결과, 대의원 연서명이 거의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노총 내 반대파는 민주노총이 요구해온 ‘해고 금지’가 노사정 합의안에서 빠진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다. 해고 금지가 ‘고용 유지’라는 추상적 용어로 대체됐다는 불만이었다. 경영계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부분에 대해서도 ‘독소 조항’이라며 비판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직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노사정 합의안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지난 5월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40여 일 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고용 유지와 기업 살리기, 사회 안전망 확충 등의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을 90%로 상향하고 3개월 연장 추진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고통분담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자금 지원 △전국민고용보험 도입 △고용보험 재정건전성 확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파워볼사이트

민주노총 내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정 합의안은 ‘반쪽 짜리’로 전락하게 됐다. 물론 민주노총이 서명하지 않더라도 노사정 합의 자체는 효력을 낼 수 있다. 민주노총이 반드시 참여해야 효력이 생기는 ‘법적 합의’가 아닌 ‘선의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최대 노동단체인 민주노총의 합의 거부로 그 의미는 절반으로 줄게 됐다.

노사정 합의안 부결에 따라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2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가 임기였던 김 위원장은 부결될 경우 사퇴하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지도부가 사퇴하면 민주노총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 후 선거국면에 접어든다. 이어지는 선거 국면에서 정파 갈등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민주노총의 운명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노사정 대타협을 기대하기도 어렵게 됐다. 이번 투표 결과 민주노총 내 사회적 합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재차 확인됐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은 IMF 위기 때인 1998년 노사정위원회 합의에 참여했다가 내홍을 겪은 ‘트라우마’가 있다. 2005년에도 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 등을 놓고 격하게 내부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17년 말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김 위원장이 당선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나, 대의원대회에서 번번히 무산됐다.

[서울신문]

스텔스에 전자파 차폐까지 완벽한 나노소재 개발 - 한미 과학자들이 스텔스 기능은 물론 강력한 전자파 차폐기능을 가진 초경량 나노물질을 개발했다.사이언스 제공
스텔스에 전자파 차폐까지 완벽한 나노소재 개발 – 한미 과학자들이 스텔스 기능은 물론 강력한 전자파 차폐기능을 가진 초경량 나노물질을 개발했다.사이언스 제공

스텔스 기능에 전자파까지 완벽하게 차단, 흡수할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됐다.파워볼사이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물질구조제어센터,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미국 드렉셀대 재료과학과 공동연구팀은 기존 전자파 차폐 소재 한계를 극복한 초경량 전자파 차폐 및 흡수가 가능한 ‘맥신’ 소재 기술이 개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 24일자에 실렸다.

최근 전자통신 장비의 고도화, 고집적화 경향으로 가볍고 전자파 흡수성이 우수한 소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에는 전자파 차폐나 흡수할 때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금속소재가 많이 활용됐지만 고집적 전자통신 장치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고 전자파 반사특성이 강해 반사 유해전자기파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2016년에 금속보다 가볍고 저렴하고 다양한 형태의 표면에 코팅이 가능한 2차원 나노소재로 금속보다 전자파 차폐 성능이 우수한 세라믹 소재인 Ti3C2 맥신을 개발한 바 있다. 기존 맥신 소재는 금속보다 우수했지만 여전히 반사 유해 전자기파가 일부 발생해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전자기파 반사를 최소화한 티타늄-탄소-질소 맥신화합물(Ti3CN)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Ti3CN 맥신은 이전 것보다 전자파 차단율이 더 우수하고 흡수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머리카락 두께와 비슷한 약 40㎛(마이크로미터) 두께에서 116㏈(데시벨) 이상의 높은 전자파 차폐 성능을 확인했다.

구종민 KIST 물질구조제어센터장은 “이번에 활용된 맥신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인공 합성 나노소재로 고집적 모바일 전자통신 기기의 전자파 차폐 소재는 물론 스텔스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휴대전화 비밀번호 해제 두고 손혜원 의원 발언 논란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김명섭 기자
손혜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서혜림 기자 =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23일 경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의 비밀번호가 성추행 피해자 측의 제보로 해제된 것에 대해 발언을 내놓으며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적었다.

이 발언에 대해 ‘2차 가해’라는 등의 비판이 제기되자, 손 전 의원은 재차 글을 올려 “유족의 피해는 2차피해가 아니다? 왜?”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한 이어 “비서 있는 분들께 묻는다”며 “비서에게 비밀번호를 알리나요? 비서가 5명이면 모두에게 알리나요?”라고도 했다.

한편 경찰이 박 시장의 유류품인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본격 포렌식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2~3일 정도면 분석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날 잠금해제한 박 전 시장의 업무용 아이폰XS의 이미징(사본) 파일을 만들어놨고 포렌식 분석에는 2~3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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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그린뉴딜 ‘태양광’이 뜬다]②

중국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조금을 지난해 120억달러(약 14조3200억원)에서 올해 130억달러(약 15조5200억원)로 7.5% 증액했다. 이 중 태양광 업계에만 절반인 60억달러(7조2312억원)가 투입됐다.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은 저가공세를 한층 강화했다.파워볼사이트

태양광 발전을 그린뉴딜의 한 축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도 이는 한 차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국내 최대 태양광 단지인 전남 ‘솔라시도 태양광단지’는 물론 단일 규모 최대 태양광 발전소로 가동을 목전에 둔 영암 태양광 발전소 등에도 중국산 셀·모듈이 적용됐다.한 태양광 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태양광 셀이나 모듈은 한국산과 비교해 가격이 15~20% 정도 저렴하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은 직접 경쟁하기 어렵다”며 “아직 중국 업체가 도달하지 못한 고효율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뚫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中 전 세계서 태양광 ‘저가공세’…日 시장 잠식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한국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맞물려 국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중국산 태양광 모듈 수입액은 1억6954만달러(약 202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모듈은 태양광 발전소에 설치되는 대형 패널로, 태양광 생태계의 최상위 제품이다.

중국산 태양광 셀 역시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월 16만114톤 수입한 중국산 셀은 올해 같은 기간 35만3939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한국의 태양광 시장은 과거 일본과 비슷한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태양광 위주의 ‘메가솔라'(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2006년까지만 해도 일본 업체의 자국 태양광 패널 시장 점유율은 36.8%였지만 2018년에는 1.2%로 사실상 전멸했다. 일본 정부가 2012년 FIT(고정가격매입제도)를 시행한 이후 중국 업체들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

이를 발판 삼은 중국 업체는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진코솔라를 필두로 JA솔라, 트리나솔라 등 글로벌 1~3위를 차지한 중국 업체간 출혈 경쟁이 본격화됐다.글로벌 태양광 모듈 1위 업체인 진코솔라는 지난해 약 14GW(기가와트) 패널을 판매했는데 올해 캐파(생산능력)를 1.5배 증설해 20GW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20GW는 약 4700만 가구(한달 평균 소비전력량 300kWh·킬로와트시 기준)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규모다.
LG·한화·LS 고효율 태양광 솔루션…한화 獨서 中 상대 ‘특허소송’ 승소도
━국내에서 태양광 사업을 하는 주요 업체는 LG전자와 한화큐셀, LS일렉트릭이다. 회사마다 제품은 다르지만 고효율 솔루션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모듈은 태양광을 받아 변환을 거쳐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3개 업체 모두 같은 크기의 모듈에서 더 많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부지 등의 문제로 태양광 발전소를 늘릴 수 없을 경우 동일한 면적의 모듈에서 얼마나 많은 전기를 뽑아내는지가 핵심이다.

LG전자는 이달 초 프리미엄 초고효율 모듈(60셀 모듈 기준 효율 21.4%, 출력 370W·와트)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호주 최대 물류단지에 태양광 모듈 7500장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화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제조에서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췄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25.2%) 태양광 모듈 시장과 상업용(13.3%) 시장 모두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굵직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한화큐셀은 지난달 중국 진코솔라를 상대로 독일에서 낸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 시키는 고효율 기술이다. 업계는 글로벌 1위 업체의 기술 추격에 제동을 건 것에 의미를 둔다.

국내 최초로 태양광 모듈을 만든 LS일렉트릭은 전력솔루션을 넘어 해외 태양광 발전소 사업까지 확대했다. 외국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일본 도쿄 미토(40MW·메가와트)와 훗카이도 치토세(28MW), 이시카와 하나미즈키(18MW) 등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중국산 저가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효율 태양광 기술력은 국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한다.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2017년 73.5% △2018년 72.5% △2019년 78.4% 등으로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 메가 솔라 시장은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고효율 솔루션 중심의 대규모 발전소 포트폴리오는 중국이 당장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억하는 것만 부서 이동전 17명, 이동후 3명에 털어놔”
“직급 높은 사람도 있어..전달해야 할 인사담당자 포함”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이밝음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 A씨측이 “성추행 피해를 4년간 20여명에 털어놨다”고 밝혔다.파워사다리

고소인의 법률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피해자가 기억하는 범위 내에서 정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정리한 내용에 대해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고 피해자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만 하더라도 부서 이동 하기 전에 17명, 부서이동 후에 3명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사람들 중에는 피해자보다 직급이 높은 사람들이 있고 이 문제를 책임있는 사람에게 전달해야 하는 인사담당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피해자가 성 고충을 호소하며 매번 인사이동을 요청했으나 전보조치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부 “범행 수법 매우 잔혹, 피해자 가족 엄벌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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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에서 집 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50대 여성의 항소가 기각됐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은 임모(50·여)씨의 항소를 기각, 원심을 유지했다.

임씨는 지난해 12월16일 제주시 월평동의 한 주택에서 집주인 김모(58)씨를 흉기로 여러차례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숨진 김씨 어머니의 배려로 바깥채에 거주해왔다. 임씨는 사건 당일 김씨가 자신을 괴롭혔다며 흉기를 들었고, 김씨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행 후 달아난 임씨는 제주시내 도로를 달리던 버스 안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임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횡설수설하며 정신이상 증상을 보여 혼란을 주기도 했다. 재판 내내 “나는 아무런 죄도 없다. 그 사람이 나를 괴롭혔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임씨는 1심 선고 공판에서 태도를 바꿔 재판부에 “판사님, 용서해주세요”라고 말해 그동안의 주장을 무색케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했다. 피해자가 서서 죽어가며 느꼈을 공포는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것이었다”며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 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 원심을 유지한다”고 판결했다.

선고가 내려지자 임씨는 다시 흥분해 큰 소리로 “하느님에게 판사를 죽이게 하겠다”고 외쳤지만, 법정 경위의 제지로 소동이 끝났다.

재판부 “일정한 가해 의도 갖고 범행..원심형 가벼워”

부부싸움 [연합뉴스TV 제공]
부부싸움 [연합뉴스TV 제공]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말다툼 끝에 사실혼 관계인 남편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는 22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8일 오전 1시 7분께 자신의 집에서 사실혼 관계의 남편 B(40대)씨와 말다툼 끝에 흉기로 남편의 가슴 부위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A씨는 3∼4년 전부터 사실혼 관계로 함께 지내던 B씨로부터 수차례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가정폭력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전날 가족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술을 마셨다.

술자리는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이어졌고, 평소 남편에게 불만이 있었던 A씨는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남편 B씨에게 수차례 뺨을 맞은 A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주변에 있던 흉기를 들었다.

남편으로부터 “나 죽여봐, 찔러봐”라는 말을 들은 A씨는 격분한 나머지 남편의 가슴 부위를 찔러 숨지게 했다.

A씨 측은 재판에서 “범행은 정당방위에 해당하고 살인의 고의도 없었으며, 음주로 인해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분노에 의한 범행이며, 남편이 숨질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범행을 저질러 고의도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9명 중 6명은 정당방위가 아니라고 판단했으며, 8명은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했고, A씨의 심신 미약 주장에는 배심원 모두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배심원 다수 의견에 따라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너무 적다’며 항소했고, A씨는 그 반대 주장과 함께 법리 오해를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로부터 지속해서 폭력을 당한 점 등 일부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으나 위험한 물건을 범행도구로 삼아 가슴을 찔러 생명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이 범행 당시 피해자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한 게 아니라 일정한 가해 의도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유족과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볼 때 1심의 형의 다소 가벼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의성 쓰레기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성 쓰레기산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대구고법 형사2부(박연욱 부장판사)는 22일 쓰레기를 무단 방치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사문서위조 등)로 기소된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A(65)씨 부부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 부부는 1심에서 징역 5년과 3년, 추징금 각 13억8천8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주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환경이 훼손됐을 뿐 아니라 방치한 쓰레기를 치우는데도 수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엄벌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1심 선고형량이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쓰레기 무단 방치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공범들의 항소도 대부분 기각했다.

A씨 부부는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의성군 단밀면 생송리에 폐기물 재활용사업장을 운영하며 허용 보관량(1천20t)보다 150배 넘는 15만9천여t을 무단 방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이들은 2016년 6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차명계좌와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법인 폐기물처리 수익금 28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았다.

이 부부는 1t에 약 10만원인 폐기물처리대금을 많이 받아 이익을 챙기기 위해 허용보관량을 크게 넘은 폐기물을 무분별하게 반입한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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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스타벅스코리아
/사진제공 = 스타벅스코리아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1주년을 맞아 장우산 판매를 개시한 가운데, 첫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래글까지 등장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하나파워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21일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21주년 기념 장우산이 판매된다, 우산을 담는 케이스가 포함됐으며, 1999년 개점 당시의 사이렌(신화 속 인어) 로고가 새겨진 장우산이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으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개당 가격은 2만5000원이다.

판매 개시 후 이날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우산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대구 지역에 거주하는 한 누리꾼은 오전 7시 40분쯤 “카페에 방문했는데 앞에 분들이 다 우산을 구매해 못 샀다”며 “오전 7시에 맞춰 갔는데 속상하다. 혹시 파실 분 계시면 제가 동네로 가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 유치원 보내 놓고 나면 9시가 넘어 구매는 틀린 것 같다”며 “그 때부터 줄 서면 살 수는 있나”는 글을 게시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우리 동네는 이미 솔드아웃(매진)됐다. 파실 분 있으시면 비싸게 사겠으니 쪽지 달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진 = 인스타그램 갈무리


반면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샷’도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게시됐다.

한 누리꾼은 “얼른 비가 왔으면 좋겠다”며 우산 사진을 올렸으며, 다른 누리꾼은 “아침부터 40분 넘게 기다려 기운 다 뺐다”면서도 “구매해 기쁘다. 사려고 한 것 다 사 다행”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레디백(가방)’과 ‘서머 체어(캠핑용 의자)’를 제공하는 사은 행사를 열었으나, 레디백이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여의도 매장에서는 사은품인 레디백 17개를 구매한 고객이 음료 300잔은 두고 자리를 떠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에도 서머체어를 교환하려는 고객이 몰려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카드 결제,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등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수갑 풀고 도주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수갑 풀고 도주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20대 피의자가 도주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파워사다리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달아난 A(23)씨를 쫓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자신의 한쪽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풀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기 등 혐의를 받고 있던 A씨는 전날 오후 9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자택에 머무르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제주도를 다녀왔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를 유치장에 입감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임시 격리 조치했다.

당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는 수사관 2명이 함께 있었지만, A씨가 수갑을 풀고 도주한 상황을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기 혐의 외에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도 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력팀 인력을 투입해 A씨를 추적하는 한편 경찰서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도주로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수사관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며 “가용 인력을 투입해 피의자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미·영·중 ‘안전한 면역반응’ 중간결과에 WHO “고무적 진전”
연내·연초 개발 탄력..고위험군 시험 등 난제 탓 신중론도
백신 확보 경쟁도 치열..미국 주요 제약사들에 자금 지원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을 개발 중인 선두주자 3인방이 일제히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하면서 연내 백신 개발 가능성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파워볼게임

다만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기까지 고위험군 임상 시험 등 남은 과정이 많고 변수가 돌출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영국, 중국을 대표하는 백신 개발 3개사가 나란히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중국 칸시노 등 3인방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 후보는 160개에 이르며, 이 가운데 20개 가량이 인체 실험에 들어갔다.

이 중에서도 선두주자로 꼽히던 3개사가 일제히 진전된 결과를 발표한 데 전문가들은 주목했다.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부총장인 마리-폴 키니는 “이들 백신이 인체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는 과학이 매우 빠르게 전진하고 있다는 희소식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스홉킨스대 백신 전문가인 윌리엄 모스 등도 의학 전문지 랜싯에 “전체적으 보면 이들 중간 결과는 서로 유사하며,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백신을 개발하려는 목표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고 WSJ은 진단했다.

선두권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이제는 수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시험 및 최종 승인 단계로 화두가 옮겨갔다는 점에서다.

화이자는 이달 말 최대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전망이며, 칸시노는 최대한 빨리 3단계 임상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앞서 미국의 최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최소 1개 업체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 수 있을 것임을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개발 속도를 진단한 바 있다.

백신 업체들의 시험이 순항함에 따라 국가마다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게 됐다.

미국은 주요 제약사들에 자금을 지원 중인데, 이 중 하나인 옥스퍼드대는 지난 5월 아스트라제네카에 최소 3억명 분량의 백신 공급 대가로 12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른 나라들과도 백신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총 20억 명 분량이며 이중 절반은 연내 생산을 목표로 했다.

다만 이들 3개사의 백신이 대량으로 보급되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고령층, 당뇨병 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수천 명을 포함한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다.

역대 백신 후보 중 최종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단계까지 간 비율은 6%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1년에 걸친 테스트 절차를 거쳤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 때문에 효능을 입증하기 전 임상시험 단축이나 대량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전 WHO 긴급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최근 시험들에서) T세포와 중화항체가 나란히 형성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이날 실험용 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초기 시험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피실험자 60명 중 백신 접종군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고도의 T세포 반응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T세포란 일종의 백혈구로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침입자를 겨냥한 면역체계 공격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옥스퍼드대도 같은 날 발표한 1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서 백신 접종자 전원의 체내에서 중화항체와 T세포가 모두 형성됐다고 밝혔으며, 칸시노도 백신 접종군에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백성문 변호사, 조을원 변호사

뉴스쇼 화요일의 코너입니다. 라디오 재판정. 논란이 되고 있는 이슈나 인물을 저희가 스튜디오 재판정 위에 올려놓으면 양쪽의 변론을 들으시면서 배심원 자격으로 판결을 내려주시는 코너죠? 오늘도 두 분의 패널 나오셨어요. 백성문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 백성문> 안녕하세요, 백성문입니다.

◇ 김현정> 조을원 변호사님 어서 오십시오.

◆ 조을원> 안녕하세요, 조을원입니다.

◇ 김현정> 항상 우리가 이슈를 꺼내놓고 제가 방망이 두드리고 시작하는데 오늘 방망이가 없죠?

◆ 백성문> 방망이 없네요. 놓고 오셨네요.

◇ 김현정> 오늘 방망이 놓고 왔습니다. 오늘은 평결을 하지 않고 한 주간 있었던 법적인 이슈들 중에 흥미로운 것들이 있어서 두 분하고 짚어볼까 해서요. 사실 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변호사 두 분하고 저희 담당 PD하고 얘기를 하다 보니까 억지로 나눌 일이 아니다, 오히려 생각을 좀 깊게 해 볼 이슈다, 이렇게 결론이 났다면서요?

◆ 백성문> 네, 맞습니다.

◆ 조을원> 그렇습니다.

◇ 김현정> 도대체 어떤 이슈인지, 같이 들어가보죠. 우선 첫 번째는 여러분이 정말 관심 많으실 유튜브 얘기입니다. 지금 저희도 라디오뿐만 아니라 유튜브로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는 물건 협찬 같은 거 안 받잖아요.

◆ 백성문> 그러네요.

◇ 김현정> 지금 앞에 커피도 돈 주고 사온 거, 내돈내산이거든요. 내 돈 주고 내가 산 건데. 일부 유튜버들이 마치 내돈내산인 것처럼, 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인 것처럼 하면서 좋다고 물건 홍보를 했는데 알고 보니 수천만 원짜리 협찬을 받은 물건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 백성문> 네, 맞아요.

◇ 김현정> 백성문 변호사님, 간략하게 누구 얘기예요?

◆ 백성문> 우선 가수 강민경 씨. 그다음에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중에 한 분이죠. 한혜연 씨. 이 두 분이 강민경 씨 같은 경우는 구독자가 60만. 한혜연 씨 같은 경우는 구독자가 80만입니다. 유튜브에서 이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예요.

◇ 김현정> 80만? 그러네요.

◆ 백성문> 이분들이 자신들의 옷이나 산 물건들을 사람들에게 좋다고 얘기를 했는데 거기에 대부분 다, 아예 채널 이름이 ‘내돈내산’이에요. 내 돈 주고 내가 샀는데 이렇게 좋더라.

◇ 김현정> 채널 이름은 슈스스이고, 그 안에 코너 제목.

◆ 백성문> 강민경 씨도 항상 본인이 평소에 산 옷들을 입고 촬영을 했다고 계속 얘기가 나와서, 워낙 유명한 패피들 아니에요.

◇ 김현정> 패션 피플.

◆ 백성문> 그걸 보고 사람들이 저거 나도 사봐야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알고 봤더니 그게 다 협찬이고 광고였던 거죠. 그래서 논란이 됐던 겁니다.

◇ 김현정> 한 언론이 거기에 대해서 폭로를 하면서 굉장히 이슈가 됐고 결국 사과를 했습니다. 사과하는 영상을 또 올리고 그랬는데요. 그 문제가 됐던 화면 준비가 됐나요? 들어보죠.

※ 한혜연> 헬로우 베이비들, 오늘은 슈스스의 내돈내산 편한 슈즈 하울. 내가 일단 이렇게 서서 많이 돌아다니고 이런 직업이다 보니 신발의 중요성을 내가 누구보다도 피드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해. 정말 이걸 모으느라고 너무너무 힘들었어. 돈을 무대기로 썼죠. 먼저…

◇ 김현정> 돈을 무대기로 썼어., 그런데 알고 보니까 협찬을 얼마를 받은 거예요?

◆ 조을원> 협찬은 수천만 원 받았다고 지금 알려져 있고요. 건당 약 30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언론에서 발표를 한 바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여러분이 방금 들으신 방송은 3000만원 받고 광고를 한 건데, 마치 돈 엄청 들여서 내가 산 거야.

◆ 조을원> 마치 내가 직접 돈을 주고 사서 사용을 해 봤다. 너무 좋다. 그러니까 당신들도 구매를 해라. 이런 쪽으로 이어지게 되니까 이게 광고 논란이 있고 사기냐 아니냐 이런 문제가 있는 거죠.

◆ 백성문> 사실 이 콘텐츠가 인기가 많았던 건 보통 대부분은 광고잖아요. 그런데 이 코너는 조금 전에 한혜연 씨가 말한 것처럼 내 돈 주고 내가 발품 판 것처럼 돈을 억수로 들여서 산 물건인데 써보니 너무 좋아.

◇ 김현정> 가방이고 옷이고 다이어트 식품이고.

◆ 백성문> 사실 구독자들 입장에서는 광고가 아니니까 이건 진짜 좋겠구나.

◇ 김현정> 그렇죠.

◆ 백성문> 한혜연 씨가 좋다면 진짜 좋겠지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배신감을 느끼게 된 겁니다.

◇ 김현정> 혹시 조을원 변호사님도 이런 유튜브 보면서 한번 사봤으면 하는 생각드신 적 있어요?

◆ 조을원> 저는 실제로 유튜브에서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요즘에 다른 인스타그램 같은 SNS 있잖아요. 어떤 유명인이 너무 좋다라고 한다면 실제로 구매해 본 적이 있죠.

◇ 김현정> 하물며 조 변호사님도 유명한 인플루엔서가 좋다고 하면 혹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예요?

◆ 조을원> 왜냐하면 일반적인 광고는 너무 광고다라는 느낌이 들면 거부감이 드는데 뭔가 나와 같은 일반인인 것 같고, 그런데 이분이 사용하는 것들이 좋다라는 게 구체적으로 자기가 써봤더니 이렇더라, 다른 사람도 써보니까 이렇더라 하는 후기들을 모아서 글을 올리게 되면 저 같은 사람들도 거기에 혹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진짜 그렇게 좋단 말이야? 하면서 구입까지 이어지게 되는데. 이번에도 영향력을 가진 분들이 이런 광고를 찍었기 때문에 찍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였겠죠.

◇ 김현정> 광고를 찍은 게 문제가 아니라 광고가 아닌 척하면서 아닌 척 하면서 광고를 찍은 게 문제죠. 저도 혹한 적이 있어요. 백 변호사님.

◆ 백성문> 저는 자주 혹해요.

◇ 김현정> 그렇다면 결론부터 내리고 설명 듣겠습니다. 이런 경우 사기죄가 성립합니까? 안 합니까?

◆ 백성문> 사기죄가 성립 안 해서 오늘 설명을 드리고 있는 거예요. 저희가 나눠지지 못하고.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의 유튜브 채널 (유튜브 방송 캡처)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의 유튜브 채널 (유튜브 방송 캡처)

◇ 김현정> 성립 안 해요?

◆ 조을원> 성립 안 합니다.

◇ 김현정> 아니, 우리 혹했는데. 심지어 우리 지갑을 열기까지 했는데?

◆ 백성문> 우리가 이런 얘기 하죠. 거짓말을 하면 사기 치지 마, 보통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거짓말을 한다고 다 사기가 아니고요. 거짓말을 통해서 상대방이 속고 상대방이 저한테 재산상의 이익을 줘야 돼요. 그런데 이 유튜브라 구조를 한번 보시면 구독자 수가 많아요. 그러면 구독자가 저한테 돈을 주나요?

◇ 김현정> 아니죠.

◆ 백성문> 그렇죠? 유튜브 측에서 광고비를 저한테 주는 거예요.

◇ 김현정> 주거나 협찬사가 돈을 주거나.

◆ 백성문> 그렇죠. 지금 이 채널을 보시는 분이 무슨 손해가 있나요?

◇ 김현정> 아니, 그걸 보고 혹해서 물건 샀는데 물건이 실제보다 좋지 않으면.

◆ 백성문> 그런데 그 물건을 샀는데 그 이익이 저한테 온 건 아니잖아요. 그 사람이 속아서 저한테 이득을 줘야 되는데 속아서 저한테 직접적으로 뭔가 이득을 준 건 아니고. 그 물건을 샀으면 이 물건을 만든 회사 쪽에 돈을 지불한 거니까 저하고는 무관한 거죠.

◇ 김현정> 제 돈, 제 지갑에서 10만원이 나갔는데 그 10만원이 그대로 유튜버한테 일부라도 들어간 게 있느냐.

◆ 백성문> 저한테 들어와야죠.

◇ 김현정> 아니라는 거예요?

◇ 김현정> 이거 참 법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기한 설명이네요.

◆ 백성문> 내가 당신을 속여서 당신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서 저한테 주면 그건 사기예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제가 유튜버에 혹해서 10만원 주고 핸드백을 샀어요. 그러면 A라는 회사로 그 돈이 갔고 제 돈 중에 10원이라도 이 유튜버한테 갈 수 있는 거잖아요.

◆ 백성문> 결과적으로 갈 수 있는 거죠, 간 게 아니고.

◆ 조을원> 그거를 사실상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어려운 부분이고요.

◇ 김현정> 그걸 제가 입증해내면 사기죄 적용되는 거예요?

◆ 조을원> 그렇죠.

◇ 김현정> 제 10원이라도 흘러갔다는 걸 증명해야?

◆ 조을원> 그렇죠. 그런데 이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렇기 때문에 사기죄로 처벌하는 게 어렵고. 만약에 이런 광고에 있어서 사기죄로 처벌을 하려면 예를 들면 원산지를 속였다든지 성분을 속였든지 아주 적극적으로 기만행위에 이르러야 사기죄가 성립을 하는 거고. 광고였다라는 걸 고지 안 한 것만으로는 현행법상 사기죄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거죠.

◆ 백성문> 사기죄로 말하면 아예 거짓말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는 거예요. 지금 나중에 재산상 이익이 오느냐 안 오느냐 문제를 떠나서 말씀하신 것처럼 원산지도 속이고 성분도 속이면 사기죄, 기만행위가 되는데 거기까지 하더라도 그다음 단계로 제가 이득이 있어야 되잖아요. 그 사람 손해가 생기고.

◇ 김현정> 단계별로 봤을 때 원산지 속이거나 성분 속인 것 정도의 사기가 아닌, 유료광고인데 유료 광고 표시 안 하고 돈 주고 샀다라고 말한 정도는 심각한 기만행위로 안 본다는 거고.

◆ 백성문> 아예 사기죄의 거짓말 정도로 보지 않는 거죠.

◇ 김현정> 게다가 기만행위라고 본다고 하더라도, 재산상의 이득이 그 유튜버한테 내 돈이 직접 갔느냐 이걸 입증해내야 한다?

◆ 백성문> 맞아요.

◇ 김현정> 왜 이렇게 어렵게 해 놓은 거죠?

◆ 백성문> 유튜브 수익구조 때문에 현실적으로 사기죄 성립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요.

◇ 김현정> 그러면 제가 제 돈에다가 표시를 해서.

◆ 백성문> 굉장히 집요하시네요.

◇ 김현정> 김현정 별표 쓴 다음에 그 돈이 백성문 유튜버한테 들어가는 걸 찾아내지 않는 이상 입증이 안 된다.

◆ 백성문> 불가능하죠.

◇ 김현정> 불가능하게 만들어놨네. 그러면 얼마 전에 말입니다. 이 사람도 유명한 유튜버예요. 밴쯔라는 먹방 유튜버가 허위광고로 벌금 받았다는 뉴스 봤거든요. 이 경우는 어떻습니까?

◆ 백성문> 이거는 사기죄가 아니고요. 벌금 받았으니까 아, 사기구나. 거짓말 했으니까라고 생각하시는데. 건강기능식품의 효능을 과장해서 이거 먹으면 아침에 눈이 번쩍번쩍 뜨이고요, 이런 식으로 했다고 하면 건강식품 광고에 관한 허위광고나 과장광고 관련된 거지 이게 결국 사기죄로 처벌된 것도 아니었거든요.

◇ 김현정> 아, 사기죄가 아닌 건강기능식품법 위반혐의?

◆ 백성문> 그러니까 말 그대로 건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음식인데 마치 엄청나게 큰 약효가 있는 것처럼 하게 되면 광고에 관련된 법규의 문제가 되는 거지. 그리고 이걸 팔아서 이 사람이 수익을 얻는 구조도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도 사기죄로 보기 어려운 거죠.

◇ 김현정> 이것도 사기죄가 아니군요.

◆ 백성문> 우리가 거짓말은 사기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

◆ 조을원> 광고가 정말 지나칠 정도로 기만행위가 있다고 하면 사기죄가 적용될 여지가 있겠지만 광고라는 게 기본적으로 마케팅 그리고 홍보를 하는 거잖아요. 홍보를 함에 있어서 사기죄가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광고법이 적용이 되고요. 광고에 관한 법들을 보면 과장광고나 허위광고, 이 정도에 이르러야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에 밴쯔라는 먹방 유튜버 같은 경우도 이거 먹으면 살이 너무 잘 빠져요라고 하는 과장광고. 허위광고를 해서 광고 관련 법령으로 처벌을 받은 거죠.

◇ 김현정> 정리를 하자면 결국 유튜브에서 내가 이 제품 협찬 받았다, 이런 말을 하지 않고 내돈내산처럼 홍보를 해도 지금 법령상으로는 처벌할 방법이 없다.

◆ 백성문> 네, 처벌은 없고 표시광고법.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내가 광고주로부터 돈을 받고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라는 걸 숨기면 표시광고법 위반이 돼서 공정거리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 같은 걸 받을 수 있어요. 심하면 과징금이나 이런 거를 부과할 수 있는데. 사기죄가 되느냐 하고는 좀 무관한 부분인 거죠.

◇ 김현정> 그러면 이런 식의 광고를 규제할 다른 방법이 좀 만들어져야겠는데요.

◆ 백성문> 그래서 요즘에 유튜브나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방법과 유사한 것들이 생겼잖아요. 그리고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요. TV광고보다 더하다고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더한 것도 있어요.

◆ 백성문> 그렇다면 여기도 규제할 만한 법률이 있어야죠. 그런데 현재는 없는 겁니다.

◇ 김현정> 방송법규제를 유튜브가 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방송심의위원회의 규정에 해당이 안 됩니다. 관리가 안 됩니다. 그런 상황이라는 거 개선이 좀 필요하겠네요. 이거 하나 짚어봤고요.

또 하나, 지난주 큰 법적 이슈. 북한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북한의 김여정 부부장이 고발을 당했다. 무슨 일이에요?

◆ 백성문> 일단 지난달인가요? 대북전단문제로 인해서 남북문제가 많이 고조가 됐었죠. 그때 김여정 부부장이 계속 담화문 같은 걸 발표를 했어요. 앞으로 우리한테 어떻게 해를 끼치겠다는 얘기를 하다가 결국 말한 걸 하나 지켰어요.

◇ 김현정> 남북연락공동사무소 폭파.

◆ 백성문> 남북연락공동사무소를 폭파시켰잖아요. 폭파시킨 거, 불법이라는 거죠. 국유재산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에 불법이다. 그러니까 공익건조물 파괴혐의가 인정된다라고 해서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최서원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그리고 박정천 총참모총장을 고발한 사건입니다.

◇ 김현정> 조을원 변호사님.

◆ 조을원> 네.

◇ 김현정> 저는 사실은 이 제목을 보고 처음에 제 눈을 의심했어요. 이게 가능한가? 김여정 부부장을 우리나라 경찰, 검찰에 고발하는 게 가능해요?

◆ 조을원> 현행법상으로는 북한도 우리나라 영토고요. 거기에 있는 국민들도 우리나라 국민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게 법리적으로 맞는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죠. 일단 형사재판으로 어떤 고소, 고발이 들어오면 수사를 해야 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조을원> 그런데 수사가 보통은 전화로 간략하게 하는 수사도 있겠지만 보통 경찰이나 검찰에서 불러서 하는 소환조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소환조사 불가능하죠.

◇ 김현정> 일단은 통지서도 안 가겠는데요?

◆ 조을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피고발인에게 접근하는 건 자체가 현재 불가능하고요. 그리고 또 물론 CCTV같이 명확한 증거로써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폭파 관련해서 직접적으로 시켰느냐, 명확한 증거들의 수집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점을 들어서 현재는 수사 내지 형사 절차가 진행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죠.

◇ 김현정> 신기하네요. 일단 고발까지는 가능하다. 그것도 이번에 처음 아신 분들이 많을 텐데.

◆ 백성문>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이나 재산에 피해를 입혔으면 당연히 고발할 수 있죠. 그건 문제가 아닌데 현실적으로 수사를 하고 기소를 할 수 있느냐의 문제예요. 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아니, 터진 거 다 봤잖아.

◇ 김현정> 폭파시킨 거 우리가 봤잖아. 그러면 기소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 백성문> 예전에 비슷하게 2012년에 위안부 소녀상 말뚝 테러했던 일본 극우인사 스즈키 노부유키 사건도, 이 사람도 결국 우리나라 와서 조사 같은 거 다 받지 않았는데 이 경우에는 나중에 2014년에 명예훼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를 했어요. 그런데 이거는 이 사람이 일본 대사관 앞에 위치한 소녀상 앞에 다케시마 일본 땅, 이런 말뚝을 설치하는 게 실제로 있어요. 그런데 이거는 우리가 폭파 장면은 있지만 누가 폭파했는지 아세요? 누가 지시했는지.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했지만 김여정이 지시했는지 김정은이 지시했는지 아니면 그 밑에서 지시했는지 저희가 알 길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현실적으로 기소하기가 불가능, 기소해도 이런 정도 중한 사건이면 궐석재판으로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 김현정> 갈 그래서 기소는 가능하지만 더 이상 진전은 어려운 사건이었다. 그럼 또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그 전 날, 김여정 부부장이 고발당하기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법원에서 패소했다. 저는 이 뉴스도 제 눈을 다시 비비고 봤어요. 이건 무슨 소리예요?

◆ 조을원> 방금까지 김여정 관련해서는 형사절차를 말씀드렸잖아요. 이거는 민사소송이었어요. 그러니까 6.25 당시에 북한에 억류돼서 거의 50년간 강제 노역을 하다 탈북 했던 국군 포로 2명이 북한 그리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2016년도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를 했습니다. 거의 4년 만에 1심 판결이 나온 건데 배상책임을 인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각각 210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이 난 거예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잠깐만요. 앞에서 설명하신 걸 적용해 본다면 이것도 불러다가 조사도 못했고, 어떻게 입증을 해서 결과가 나왔어요?

◆ 백성문> 김여정 부부장은 형사고소니까 고소를 당한 사람을 불러서 실제로 그 일 했어? 안 했어? 조사를 해야 되잖아요. 이거는 손해배상청구소송, 민사소송입니다. 제가 김현정 앵커한테 돈 받을 게 있으면 소장을 날리죠. 소장을 날리면 답변서 써야 되잖아요. 그런데 제가 김현정 앵커가 어디 사는지 몰라요.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어요.

그럴 때 활용하는 게 공시송달이라는 제도입니다. 그러면 법원도 찾을 수 있는 만큼 찾아요. 그러다 도저히 못 찾으면 법원 관보에 게시하고 어느 정도 지나면 김현정 앵커한테 도달한 것으로 간주를 해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소장을 낸 거 공시송달 하면 못 받거든요. 답변서 못 내겠죠?

◇ 김현정> 그렇겠죠.

◆ 백성문> 제가 주장한 대로 결론이 납니다. 어느 정도의 증거만 갖춰지면.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승소 판결을 받은 건 그런 취지로 받은 겁니다.

◇ 김현정> 민사랑 형사랑 이렇게 다른 거군요. 그런데 이렇게 해도 끝까지 돈 안 줄 거 아니에요. 뭐 배상책임이.

◆ 조을원> 사실상 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죠. 자발적으로 주지는 당연히 않을 거고요.

◇ 김현정> 가서 탱크 압류하고 이렇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 조을원> 그런데 국내에 북한 자산이 있기 때문에 이 소송이 맨 처음에 이루어졌고 또 이것들이 현실적으로 회수도 가능하다 보고 있는 입장들이 있어요. 북한 재산이 우리나라에 뭐가 있냐 이렇게 궁금하실 텐데 북한 조선중앙TV 있죠? 그 저작권료를 우리나라 방송사들이 지급을 하도록 돼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북한 방송 아나운서가 입장발표 하는 거 저작권료를 우리가 내고 있거든요.

◆ 조을원>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원래는 시기마다 정산이 돼서 북한으로 보내져야 되는데 2008년도에 금강산에서 발생한 박왕자 씨 피살사건. 그 이후에 이제 대북 제재가 생기면서 송금 자체가 지금 되지 않으니까.

◇ 김현정> 송금은 되고 있지 않고 있지만 모으고 있어요?

◆ 조을원> 법원에다가 우리나라 방송사들이 공탁을 해 놓은 거예요.

◇ 김현정> 맞아요.

◆ 조을원> 그렇기 때문에 이 돈이 나중에 북한으로 갈 거면 북한 재산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나라에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압류 추심을 하자. 이렇게 되고 있는 겁니다.

◇ 김현정> 돈이 있군요.

◆ 백성문> 그런데 여기서 하나 더 나아가면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실질적으로 북한 재산이죠, 이건 북한으로 가야 되는 거니까. 그런데 표면적으로 누구한테 공탁을 했는지가 중요해요. 이 공탁을 찾아가는 사람이 김정은 혹은 북한 이렇게 돼 있으면 북한 거죠. 그런데 찾아가는 피공탁인이 남북경제협력재단으로 돼 있어요. 여기서 찾아서 보내는 거예요. 분명히 북한으로 갈 돈이긴 한데, 이 공탁을 받을 사람은 우리나라 남북경제협력재단이에요. 그럼 이건 형식적으로 보면 그건 아니죠.

◇ 김현정> 한 다리 걸쳐서 가는 거구나.

◆ 백성문> 이걸 또 입증해야 되는 게 생기죠.

◇ 김현정>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이 뉴스 보면서 깜짝 놀라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 법적인 배경지식, 오늘 아주 꼼꼼하게 두 분의 두 분의 변호사가 짚어주셨습니다. 백성문 변호사님, 조을원 변호사님 감사드리고요. 너무 혹하지는 마세요.

◆ 백성문> 네.

◇ 김현정> 저도 조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성문> 감사합니다.

◆ 조을원> 감사합니다.

‘여학생 간담회’ 강압적인 분위기
전교에 22명 여학생, 심한 장난 피해
몸매 품평, 저급한 단어로 놀림감
‘너네 행실 똑바로 해야’ 여학생 탓
공론화로 피해 입을까 두려워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피해 학생 (익명)

지난달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일명 ‘여학생 간담회’ 라는 게 열렸습니다. 이 학교는 공업학교라는 특성 때문인지 전교생 442명 중에 여학생이 단 22명뿐이었는데요. 여학생 간담회에서 벌어진 일들을 들어보면 과연 2020년의 얘기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일부 여학생을 의자에 앉혀놓고는 다른 학생들에게 ‘치마 속이 보이는지 직접 확인하라’ 시키는가 하면 ‘치마가 짧으니까 남학생들이나 남자 선생님들이 다리를 보는 건 당연하다.’ 이런 말까지 나왔다는 겁니다. 간담회 자리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이런 분위기가 있었다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한 학생을 직접 연결해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원보호를 위해서 익명의 음성변조를 했다는 점 양해를 해 주십시오. 안녕하세요.

◆ 피해 학생>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용기를 내서 이렇게 인터뷰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 피해 학생> 네.

등교하는 고등학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등교하는 고등학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 김현정> 그 간담회라는 것, 여학생만 따로 모아서 연 거라고 하던데 그게 자주 있는 자리였습니까?

◆ 피해 학생> 간담회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 김현정> 구체적으로 왜 모인다고 모은 겁니까?

◆ 피해 학생> 처음에는 저희도 치마라든지 화장이라든지 이런 복장,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합의점을 찾는 자리라고 해서 갔는데 오히려 그런 자리가 아니라 되게 강압적인 자리라서 저희도 놀랐던 것 같아요.

◇ 김현정> 두발이나 복장에 대해서 합의점을 찾는 자리다라고 갔는데 가보니 뜻밖의 상황이 펼쳐졌다?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구체적으로 어떤 일들이 충격적인 거였나요?

◆ 피해 학생> 일단 중간에 의자를 놓고 앉아보라고 해서 한 4명 정도 나와서 1명씩 다 앉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선생님도 그렇고 (친구들도) 안에 속바지나 그런 게 보이는지 다 봤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그러니까 한 학생이 의자에 앉아 있고 다른 학생은 어디서 보라고 한 거예요? 어느 위치에서?

◆ 피해 학생> 그 옆에 서 있거나 아니면 앞에서 보라고.

◇ 김현정> 자리에 앉았을 때의 느낌은 어땠습니까?

◆ 피해 학생> 솔직히 아는 사람이 제 치마 속을 본다고 해도 수치스럽고 기분이 많이 나쁜데 애들이 많은 자리에서 앉으라고 시켜서 그 속을 다 보는 건 많이 기분이 나빴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실제로 속옷이 보인 친구들도 있어요?

◆ 피해 학생> 속바지 안에 입고 있어서.

◇ 김현정> 속바지들 입고 있는 거, 그런 거는 보인 경우가 있었군요?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그런 경우에 지적을 하고 지적당한 친구는 좀 부끄러워하고 이런 분위기였나 보군요?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그 자리에서 좀 이의제기를 할 수 있었나 모르겠어요.

◆ 피해 학생> 저희도 그때 당황스럽고 그래서 친구들이 다 많이 말을 못 했던 것 같아요. 요즘 시대가 많이 변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학생들도 인권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옛날과 다르게 과하게 잡을 필요는 없는데. ‘학생답지 못해서 선생님들이나 남학생들이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거고 그건 당연한 거다. 너희가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더 치마를 늘리거나 아니면 너네 행실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라는 등의 말을 자주 하셨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치마가 짧으니까 복장이 그러니까 남학생들의 눈이 가는 거다, 너희가 행실을 잘해야 한다?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평소에 그러면 혹시 남학생들이 성희롱에 가까운, 기분 나쁜 이런 시선들을 보내는 일이 혹은 그런 행동들을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까?

◆ 피해 학생> 다른 여학생이나 아니면 그 학교에 있는 여학생들에게 말을 너무 쉽게, 가볍게 한다든지 너무 저급한 단어, 걸레 같다든지 그런 단어를 사용해서 친구들을 약간 깎아내리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이제 표현이 뭐 방송용으로 적절치는 않습니다마는 ‘걸레 같다’ 이런 말을 쓰면서 성적인 품평들이 있었다는 얘기군요.

◆ 피해 학생> 네. 그렇게 하거나 반에 남자친구들이 많다 보니까 앉아 있으면 아무래도 옷 속이 보일 수밖에 없잖아요.

◇ 김현정> 하루 종일 있다 보면 어쩔 때.

◆ 피해 학생> 네. 그런데 그걸 좀 노골적으로 쳐다본다든지 예를 들어서 가슴이 크면 ‘쟤는 가슴이 크다’ 라든지 엉덩이가 크면 ‘엉덩이 크다’ 라든지 이런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 품평을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외적인 부분에 품평을 했다고요?

◆ 피해 학생> 네. 여자 친구들은 속옷을 입고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 안에 하복을 입으면 비치니까 그냥 ‘쟤 오늘 (속옷) 무슨 색깔이네’, 약간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든지. 일부러 물을 뿌려서 보이게 한다든지 그랬던 일도 있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여학생들이 적다 보니까 더 좀 심한 장난의 피해 대상이 됐다는 얘기네요?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그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면, 선생님들이 제재를 해 주지 않으십니까?

◆ 피해 학생> 선생님들도 안 들리시는 건지 들리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거의 대부분 제재를 안 하셨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제재는 없었다? 그럼 남학생 간담회는 없는데 이번처럼 여학생 간담회만 있었던 거예요?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나서 이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고 모인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자리에서 오히려 ‘여학생들의 복장이 문제다, 너희들 행실이 문제다 그러니까 남자 학생들이 쳐다보는 게 당연하다’ 이런 식의 결론이 났다는 건 좀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 피해 학생> 네.

◇ 김현정> 공론화를 한 후에 학교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 피해 학생> 대부분 선생님들이 말을 안 꺼내시거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다니지 말라 라는, 묻으려고 하는 분위기가 좀 강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 얘기 하고 다니지 말라고 그러세요?

◆ 피해 학생> 네. 저희는 학교를 다니고 있고 혹시나 저희가 피해를 입을까봐 어떤 친구들은 아무래도 두려워하는 친구들도 많고 어떤 친구들은 오히려 (공론화돼서) 잘 됐다? 약간 이런 분위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기까지 파악을 했고요. 학교 측에서 나서줘야 될 것 같습니다. 이거를 그냥 소소한 문제, 쉬쉬하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고. 여학생이 적은 학교라면 더더욱 학교에서 먼저 나서서 이런 일은 없는지를 체크하고 보호해 줬어야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아무쪼록 좋은 답변이 있기를 기대하고 저희에게도 좀 알려주십시오.

◆ 피해 학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부산의 한 사립공업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일. 여학생의 목소리 증언으로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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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이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서산, 이상학 기자] 한화 구단의 오랜 숙원이었던 2군 전용 훈련장은 2012년 말 서산에 지어졌다. 2013년 입단 선수부터 이곳에서 육성됐다. 청주고-건국대 출신 외야수 노수광(30)은 당시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고, 서산 멤버 1기였다. 파워볼사이트

현역 시절 ‘악바리’ 근성으로 유명했던 이정훈 당시 한화 퓨처스 팀 감독도 인정할 만큼 대단한 독종이었다. 이정훈 감독은 “승부근성이 절말 대단한 선수다. 밤 늦게까지 시키지 않아도 혼자 스윙 연습을 한다”며 “처음에는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의 실력이었지만 이제는 우리 팀 외야의 미래”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입단 후 2년간 서산의 불 꺼진 훈련장을 밤 늦게까지 밝혔던 노수광의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다. 2015년 한화를 떠나 KIA로 트레이드된 후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2017년 다시 SK로 팀을 옮긴 뒤 특급 1번 타자로 자리 잡았다. 돌고 돌아 지난달 18일 3번째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 한화로 돌아왔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이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트레이드 후 5경기에서 20타수 7안타 타율 3할5푼 2볼넷 1도루로 맹활약한 노수광은 그러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지난달 23일 대구 삼성전 경기 중 옆구리 통증을 느꼈고, 늑골 미세 골절로 3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재활군으로 이동하면서 20대 청춘을 불사른 서산을 모처럼 찾았다. 파워볼

서산에서 재활 훈련 중인 노수광은 “예전 생각이 난다. 처음 서산구장이 지어졌을 때는 주변에 아무 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변했다. 다시 서산에 올 때는 이 길이 맞는가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서산구장이 들어설 때만 해도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고층 아파트와 학교, 각종 상점 및 편의시설이 들어섰다.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왔지만 오랜만에 찾은 서산이라 감회가 새롭다. 노수광은 “그때는 연습을 많이 했었다. 나이도 어렸고, 훈련 외에는 할 게 없었다. 야구를 정말 잘하고 싶었던 때였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빨리 상태를 회복해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한화 노수광 / soul1014@osen.co.kr

이적 후 한창 감이 좋을 때 찾아온 부상이라 노수광 본인이 가장 아쉽다. 그는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다쳤다. 원래 잘 다치는 편이 아닌데 생각지도 못한 부위를 다쳐 아쉽다. 연습 때는 괜찮았는데 첫 타석 때 옆구리가 살짝 뭉친 느낌이 있었다. 마지막 타석 때 파울을 치고 난 뒤 통증이 심하게 왔다”며 부상 당한 날을 떠올렸다. 파워볼실시간

재활 치료를 끝내고 이제는 기술 훈련에 들어갔다. 노수광은 “통증은 없어졌지만 조금 자극이 있는 것 같아 100% 상태는 아니다. 시즌 중 뼈가 부러진 적은 있어도 근육 손상은 처음이다. 아파본 부위가 아니라 또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도 서두르지 않는다. 노수광의 복귀 시점을 빨라야 내달 초순으로 계획 중이다. 노수광도 “완벽하게 다 나아서 1군 선수들과 같이 뛰고 싶다”며 “요즘은 비로 경기가 최대한 뒤로 많이 미뤄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빨리 1군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한화 팬들도 노수광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waw@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노수광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노수광이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위기의 토트넘..손흥민 ‘유럽 대항전 못 보나’
유로파리그 출전도 무산되면 팀 간판스타들 이적 문제 수면 위로
여름 이적시장 10월까지 연장..손흥민의 거취는?


잉글랜드 진출 이후 손흥민(28·토트넘)은 한 번도 유럽 대항전을 놓친 적이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15~16시즌 유로파리그에서 7경기 3골 4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별들의 전쟁’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에 서는 영광까지 누리며 유럽 축구의 별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

■ 손흥민 ‘유럽 대항전 커리어’ 중단 위기

하지만 쉼 없이 달려온 손흥민의 유럽 대항전 커리어가 일시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17일(한국시각) 끝난 프리미어리그 경기 결과, 토트넘의 경쟁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4위 레스터시티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2점을 확보해, 토트넘(55점)은 4위까지 받는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4강이 가려진 FA컵 변수가 있지만 5위가 받는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 기회도 놓쳤다. 토트넘은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데, 유로파리그 예선 마지노선인 6위 울버햄프턴(56점)에 승점 1점 뒤처져 있다. 잔여 2경기를 남긴 가운데 울버햄프턴, 8위 셰필드 유나이티드(54점) 등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토트넘의 리그 나머지 상대는 레스터시티와 크리스털 팰리스(14위)다.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고 맨유와 경쟁 중인 레스터시티는 20일 토트넘전에 사활을 걸 것이어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물론 울버햄프턴 역시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크리스털 팰리스에 이어 리그 최종전에서 3위 첼시를 상대해야 한다.

결국, 현재까지 토트넘은 자력으로 유럽 대항전에 진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남은 두 경기에 모두 승리하고, 울버햄프턴이 한 경기라도 비기길 바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 내 에이스 몫을 다해주고 있는 손흥민의 활약이 절실하다.

■ 토트넘 유럽 무대 진출 실패하면 후폭풍은?

토트넘이 만약 유럽 대항전 진출에 최종적으로 실패하면 충격파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팀 내 간판스타들의 동기 부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 문턱까지 갔던 팀이고, 시즌 도중 영입한 조제 모리뉴 감독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아직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명장이다. 그렇다고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리버풀과 맨시티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상을 다투던 팀이 중위권으로 내려오게 되면 흔히 겪는 후유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케인과 손흥민 등 간판스타들을 향한 빅리그 상위권 팀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경우, 유럽대항전에 출전 못 해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하는 토트넘으로서도 무시할 수 없다는 예상이 많다.

■ 10월까지 연장된 유럽 이적시장도 변수

또 EPL 이적 시장이 코로나 19 여파로 10월까지 연장된 점도 변수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8월로 연기되면서 대형 클럽들의 스타 영입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될 수 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은 손흥민의 기량은 말 그대로 전성기를 맞고 있어, 2023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한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시즌이 종료된 뒤에도 유럽 축구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6월까지 탄탄했던 삼성 불펜, 7월 들어 부진 또 부진17일 롯데전에선 10점 앞서다 3점차로 추격 허용해7월 이후 오승환 부진과 함께 불펜 전체가 흔들린다구속 떨어진 오승환, 반등 가능할까 …오승환 어깨에 삼성 남은 시즌 달렸다 

7월 들어 부진에 빠진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7월 들어 부진에 빠진 오승환(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6월까지 잘 나가던 삼성 라이온즈 불펜이 7월 들어 위기에 봉착했다. 이제는 10점차 리드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삼성은 7월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5대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6회까지는 삼성의 일방적인 리드. 삼성은 4회 롯데 선발 서준원을 무너뜨린 뒤 정태승-박시영을 차례로 두들겨 12대 2, 두 자릿수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민병헌, 손아섭, 이대호 등 주전들을 죄다 교체하며 흰 타월을 던졌다.  10점차에 3이닝만 막으면 되는 경기. 편안하게 추격조와 신인급 투수로 마무리하면 되는 경기였지만, 7회부터 일이 꼬였다. 7회에도 올라온 선발 최채흥이 안타 3개와 자신의 실책으로 3점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3대 5로 앞선 8회엔 장지훈이 올라와 전준우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았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선 박승규의 아쉬운 수비로 정훈의 우익수 뜬공이 2타점 2루타로 둔갑했다. 10점차 리드가 순식간에 13대 10, 석 점차 긴박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최근 불안한 뒷문을 생각하면 3점 앞선 9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8회말 나온 박해민의 천금같은 주루플레이와 이학주의 쐐기 적시타가 아니었다면, 9회초 롯데 공격에서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졌을지 모른다. 9회초 오승환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삼성은 15대 10으로 롯데를 꺾고 주말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구속 저하에 좌타자 상대 부진…오승환이 낯설다

삼성 좌완 불펜 노성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삼성 좌완 불펜 노성호(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10점 리드에서도 마음놓고 경기를 볼 수 없다는 건 현재 삼성 불펜이 처한 위기를 보여준다. 6월까지만 해도 삼성 불펜은 이렇지 않았다. 삼성은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20승 무패로 전승을 기록했다. 6회 리드 시에도 21승 무패, 7회 리드 시에도 22승 무패, 8회까지 리드한 경기도 22승 무패로 승률 100%였다.  일단 선발투수가 5회까지만 앞선 채 불펜에 넘겨주면, 승리를 내주는 법이 없었다. 블론세이브는 딱 1개, 불펜 평균자책도 4.42로 2위, 피OPS는 0.722로 리그 최소였다. 최지광, 김윤수, 노성호, 우규민 등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호투한 삼성 뒷문은 흡사 정현욱, 권오준, 권혁, 안지만이 이어 던진 왕조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로 탄탄했다.  여기에 6월 합류한 오승환만 전성기 시절 구위를 찾는다면, 왕조 시절에 버금가는 강력한 불펜을 기대할 만했다. 하지만 여기서 계산에 없던 ‘오승환 부진’이란 변수가 튀어나왔다.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던 오승환이 크게 흔들리면서, 삼성의 필승 알고리즘에 버그가 속출하고 있다. 6월 한 달을 잘 보낸 오승환은 7월 4일 LG전 2실점에 이어 11일 KT 전에서 또 실점,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다. 15일 대구 KIA전에선 2대 1로 앞선 8회초 올라와 동점을 내준 뒤, 9회에는 옛 동료 최형우에게 3점포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마치 한 자릿수 득점에 턴오버를 남발하는 조던만큼 낯선 모습이다.  오승환의 부진에 맞물려 삼성 불펜도 부진에 빠졌다. 7월 삼성 불펜진은 평균자책 6.49로 LG(7.25) 다음으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다. 6월까지 1개뿐이던 블론세이브가 7월에만 몰아서 4개나 나왔다. 이 중 2개가 오승환의 블론세이브다. 본격적인 1군 활약은 올해가 처음인 젊은 투수들이 주축을 이루다 보니, 시즌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힘에 부치는 기색이다.  16일 대구 KIA전에선 양현종을 두들겨 7대 3 리드를 잡아놓고, 장지훈-노성호-김윤수가 무너져 7대 7 동점을 허용했다. 9회말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가 아니었다면 자칫 연장전까지 갈 뻔했다. 10점 리드가 3점 리드로 돌변한 17일 경기는 불펜 호러물의 결정판이었다.  다른 투수 아닌 오승환이라서…기다리는 것 외에 답이 없다

삼성 우완 불펜투수 최지광(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삼성 우완 불펜투수 최지광(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젊은 투수들이 시즌을 치르다 위기를 겪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베테랑 투수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은 상상조차 못 해본 상황이다. 상수로 생각했던 오승환이 변수가 되면, 변수 많은 불펜 전체가 흔들리는 게 당연하다.  삼성으로선 오승환이 제 모습을 찾기를 기다리는 것 외엔 다른 뾰족한 수가 없다. 다른 선수가 아닌 오승환이다. 평범한 투수라면 얼마든 마무리 자리에서 내리고 보직을 바꿀 수 있지만, 대상이 오승환이라서 섣부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게 딜레마다. 허삼영 감독은   한 경기 부진했다고 보직을 바꾸는 건 팀을 흔드는 일 이라며 보직 변경 없이 계속 오승환을 마무리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오승환의 올 시즌 속구 평균구속은 145.4km/h로 메이저리그 시절인 지난해(147.3km/h)와 비교해 2킬로미터 가까이 줄었다. 그런데 오히려 속구 구사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미국에선 전체 투구의 57.5%를 변화구로 던졌지만 올 시즌엔 반대로 전체 투구의 58.2%를 속구로 던지고 있다. 구속은 줄었는데 속구 위주로 승부하니 국내 타자들에게 쉬운 먹잇감이 되는 형국이다. 좌타자 상대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도 문제다. 오승환의 우타자 상대 기록은 피안타율 0.222에 피OPS 0.564로 나쁘지 않다. 반면 좌타자 상대론 피안타율 0.357에 피OPS 1.057로 난타당했다. 좌타자 상대로 체인지업(피안타율 0.200)을 던져 공략해 보지만, 속구(피안타율 0.500)가 얻어맞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다.  박재홍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팔꿈치 뼛조각과 염증 제거 수술에서 돌아온 첫 시즌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과거 어깨 부상으로 고전했던 2009시즌을 보는 느낌이라 했다. 20대였던 당시 오승환은 수술을 받고 회복해 돌아올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접어든 지금은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  38살 노장 투수가 기술적인 변화를 시도하긴 어렵다. 허삼영 감독도 “갑자기 오승환에게 티칭을 할 건 아니다.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지만 기술적인 변화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생각을 밝혔다. 구종을 추가하거나 메커니즘을 고치는 식의 변화보단, 피치 디자인에 변화를 주면서 해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오승환의 어깨에 삼성의 남은 시즌이 달렸다. 오승환이 살아나서 불펜 전체가 함께 살아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자칫 오승환의 부진이 길어지면 삼성 불펜 전체가 함께 침몰할 수 있다. 9회 오승환이 있는데 3점차 리드가 불안하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오승환에서 시작된 삼성 불펜의 7월 위기, 탈출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것도 오승환이다.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믿고 존경한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뜨겁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셔 얼린 난적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하며 승리를 낚았다. 8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의 호투였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5승을 따냈다. ERA도 2.49까지 끌어내렸다. 

두산은 3할 3리 팀 타율 1위였다. 더욱이 8명의 좌타자들을 내세웠다. 브룩스가 좌타자 피안타율 3할2푼3리로 약한 점을 고려한 타순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호투를 펼쳤다. 연타를 맞지 않았다. 삼진은 2개 뿐이었다. 투심과 체인지업으로 땅볼타구를 유도했다. 

8회를 마치고 바통을 마무리 전상현에게 넘겼다. 8회 100구가 넘었는데도 구속은 153km를 기록했다. “1주일에 한번 투구한다. 투구수가 많아도 상관없었다. 에너지가 있어 보였는지 코치들이 8회도 등판할 수 있는 지 물었다. 나도 괜찮아서 오케이했다”면서 웃었다.

그런데 9회초 또 아찔한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았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잘 던지고도 득점 지원이 안되거나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친 경우가 잦았다. 7이닝 무실점, 7⅔이닝 1실점해도 승리를 못했다. 이제야 불과 5승이었다. 불운의 에이스였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전상현은 최주환을 병살로 유도했고, 허경민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때서야 밝은 얼굴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었다. 브룩스는 9회초  상황에 대해 “선두타자(김재환)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별다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경기의 일부분이었다. 우리 불펜을 믿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항상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의 수비도 좋았고, 타자들이 승리할 수 있는 점수를 뽑아주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브룩스는 강팀에게 강했다. 이날까지 키움-NC-키움-두산으 강타선을 상대로 퀄리티스타트를 거두었다. 이 가운데 2경기는 7이닝 이상을 던진 QS+였다. 에이스의 면도가 드러나는 행보이다.  강한 팀에 강한 이유를 묻자 “선발은 항상 좋은 몸상태로 이긴다는 마인드로 올라간다. 그래서 강한 투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모처럼만에 쾌승이었다. LG트윈스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낚았다. 특히 오지환(30) 이형종(31) 정주현(30) 등의 뜨거운 방망이가 반가운 승리였다.

LG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7차전에서 8-0으로 승리했다. 장단 10안타, 홈런 3방을 터트리며 거둔 완승이었다.

전날(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LG타선은 폭발했다. 장단 16안타를 때리며 10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10-1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에서 LG 오지환이 한화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시즌 6호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에서 LG 오지환이 한화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시즌 6호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이날 승리는 전날 충격패를 더는 승리이기도 했다. 그리고 타선 폭발이 이틀 동안 이어진 점도 고무적이었다. 전날 롯데전에서는 롯데에 0-4로 끌려다니다 10-4로 역전에 성공했고, 다시 10-15로 역전을 허용한 경기였는데, 이날 한화전은 초반부터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무엇보다 결승타의 주인공 정주현과 오지환, 이형종의 결정적인 홈런으로 거둔 승리라 의미가 더 있었다.

7월 들어 내림세가 심화된 LG의 타선 침체는 심각한 수준이다. 어쩌다 타선이 폭발할 때면 간판 김현수(32)나 로베르토 라모스(26)가 타선을 이끄는 경우가 많았다.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에 둘은 LG에서 3할 이상을 기록 중인 타자다. 홈런도 두자릿수를 넘긴 두 명이다. 그만큼 LG타선에서는 믿을만한 활약을 펼치는 타자들이 적다. 채은성(30)도 극심한 부진 속에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16일 롯데전에서 4안타를 때린 유강남(28)도 타선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날 한화전에서는 휴식 차원에서 빠졌다.

하지만 2번으로 배치된 오지환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날 때린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2-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하던 3회말 1사 후 솔로홈런을 때렸고, 5회말 5-0으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렸다.

그 다음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이형종이었다. 이형종은 오지환에 이어 5회 다시 투런포를 생산했다. 이틀 연속 홈런으로 이형종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대포였다. 복귀 후 6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를 때리며 타율 0.333를 기록하고 있는 이형종이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 LG 이형종이 한화 황영국을 상대로 시즌 2호 투런포를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 LG 이형종이 한화 황영국을 상대로 시즌 2호 투런포를 날린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정주현도 2회말 2사 만루에서 0의 균형을 허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결승타였다. LG의 8득점이 김현수와 라모스가 아닌 타자들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김현수도 멀티히트, 라모스도 안타 1개를 때리며 타격감을 이어갔지만, 둘이 아닌 다른 타자들의 결정적인 활약에 빛나는 승리였다.

롯데전 패배로 시무룩했던 류중일 감독의 표정도 밝아졌다. 꽉 막힌 타선이 살아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정주현의 2타점 결승타를 시작으로, 오지환의 연타석 홈런. 이형종의 추가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이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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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강요미수 혐의로 청구..오늘 밤 구속여부 결정날듯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7.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류석우 기자 =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받는 전 채널A 기자 이모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파워볼전용사이트

이씨는 17일 오전 9시51분쯤 서울중앙지검 스타렉스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이씨는 취재진을 향해 살짝 고개를 숙였다.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보는지’ ‘취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는지’ ‘혐의 관련 입장이 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이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15일 강요미수 혐의로 이 전 기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기자는 구치소에 있던 신라젠 대주주 출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낸 뒤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씨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하며 협박성 취재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의 친분을 언급, 사건 관련 선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말한 의혹도 받고 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은 지난 4월 “채널A 이 기자와 성명불상의 현직 검사가 서로 공동해 이 전 대표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의 해악을 고지했다”며 이들을 협박죄로 고발했다.

한편 이 사건의 수사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사하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심의위)는 오는 24일 예정대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수심위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 유두래곤-린다G-비룡의 데뷔 앨범을 위해 월드 클래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모였다. 싹쓰리 데뷔 앨범 재킷에는 포토그래퍼 홍장현, 뮤직비디오 감독에는 룸펜스(최용석)가 참여해 상상 이상의 고퀄리티를 기대케 만든다.동행복권파워볼

오는 18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서는 싹쓰리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 정지훈)의 앨범 재킷 촬영 현장과 타이틀 곡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이 공개된다.홀짝게임

싹쓰리의 데뷔가 8일을 남겨둔 가운데, 싹쓰리를 위해 글로벌한 최강 드림팀이 모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싹쓰리만의 뉴트로 감성을 200% 끌어올려 줄 이들은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다. 2020년 여름 가요계 최고의 화제성을 기록하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싹쓰리의 역대급 행보에 글로벌한 화룡점정을 찍게 된 것.

싹쓰리의 앨범 재킷 촬영을 맡은 홍장현은 강동원, 공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패션 화보와 린다G의 본캐 이효리의 앨범 재킷 작업, 지드래곤의 화보집 등 슈퍼 스타들과 글로벌한 사진 작업을 진행한 최고의 포토그래퍼다.

싹쓰리는 LA 사막을 떠오르게 만드는 앨범 재킷 촬영 현장에서 붉은 색 오픈카와 네온컬러, 멤버들이 직접 만든 D.I.Y 패션으로 90년대 무드를 완벽히 재현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싹쓰리의 데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의 뮤직비디오를 맡은 룸펜스는 ‘피, 땀, 눈물’,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BTS의 전담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15일 기습 공개된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벌써 총 누적 조회수 약 240만 뷰(17일 오전 8시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다시 여기 바닷가’ 뮤직비디오는 앞서 공개된 커버곡 ‘여름 안에서’ 뮤직비디오와는 전혀 다르게 싹쓰리와 월드클래스 뮤직비디오 감독이 만나 이전에 찾아볼 수 없는 2020년 뉴트로의 새로운 감성과 스타일을 재현한다.

싹쓰리 멤버들은 현장에서 한도초과의 멋짐과 프로페셔널함을 장착해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뮤직비디오 감독 룸펜스의 극찬을 끌어냈다. 특히 단체 촬영에서 “어떻게 한 방에 나오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일무이한 한 팀으로 완벽한 찰떡 케미를 뿜어냈다는 전언이다.

2020년 가요계를 강타할 싹쓰리와 새로운 뉴트로 감성 비주얼을 탄생시킬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들의 만남은 오는 18일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유두래곤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 진술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처음 ‘미투(MeToo) 사실’을 알린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피해자가 경찰에 박 전 시장을 고소하기 전부터 당사자의 신원과 관련 경위를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위 조사 결과는 시장 비서실장을 통해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고, 이후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16일 국민일보에 “임 특보와 일부 비서관들이 8일 (미투) 경위 파악에 나섰다”며 “다음날 오전 고한석 비서실장이 이 내용을 토대로 박 전 시장에게 몇 가지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8일 오전 외부 관계자로부터 ‘박 시장에게 불미스러운 일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고 당일 오후 3시 박 전 시장 집무실을 찾아가 처음 이를 알린 인물이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첫 ‘불미스러운 일’ 보고 직후 비서실 차원의 미투 경위 파악이 있었던 것이냐는 물음에 “당시엔 젠더특보와 일부 비서관만 경위 파악에 나선 것”이라고 답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오후 4시30분보다 1시간30분이나 빠른 시점이다.

그는 임 특보가 미투 폭로자 신상을 특정했는지 등 조사 범위에 대한 질문에는 함구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일’ 보고 당시 임 특보와 박 전 시장 모두 미투 문제라 짐작은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후 임 특보는 오후 11시 서울시장 공관에서 박 전 시장을 면담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이후 임 특보가 비서실장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보고한 것으로 안다”며 “(다음날 오전) 비서실장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시장 공관에 간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젠더특보의 경위 파악 내용을 토대로 비서실장이 박 전 시장에게 몇 가지 확인을 한 것 같다”고 했다. 고 전 실장은 9일 오전 9시 시장 공관에서 약 1시간10분 동안 박 전 시장을 면담했으며, 박 전 시장은 면담 34분 후 공관을 나와 숨진 장소인 북악산 쪽으로 향했다.

국민일보는 임 특보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다.

민주 김승원 의원 최 선수 자필 진술서 공개
구체적인 폭력·괴롭힘 정황 담겨 있어
경주시, 진술서 접수하고도 수수방관
김 의원 “직무유기 책임 묻겠다”

고 최숙현 선수가 3월 경주시청에 제공한 자필 진술서. 김승원 의원실 제공
고 최숙현 선수가 3월 경주시청에 제공한 자필 진술서. 김승원 의원실 제공

감독과 선배 선수들의 폭력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고 최숙현 선수가 지난 3월 경주시청에 낸 자필 진술서가 처음 공개됐다. 팀 내 폭력과 괴롭힘 정황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는데도 조사에 소극적이었던 경주시청의 직무유기가 확인된 셈이다.

1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최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는 지난 2월6일 경주시청을 찾아 트라이애슬론팀 폭행 사태에 관한 민원을 제기했다. 경주시는 1주일 뒤인 2월13일 최 선수와 함께 뛰었던 동료 선수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전화 조사하고, 나흘 뒤인 17일 최 선수와 전화 통화로 1차 조사를 진행했다. 최 선수는 3월4일 자필 진술서를 경주시청에 우편으로 보내 사태의 심각성을 재차 호소했다.

<한겨레>가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최 선수의 진술서를 보면, “×××, ××, ×××× 등 욕설을 했다” “감독님께 혼나지 않기 위해 행동을 잘하고 열심히 하면 선배 선수에게 항상 ‘감독님한테 잘 보이려고 발악을 한다’며 비꼼을 당했다” “복숭아 1개를 먹었는데 그걸 말하지 않았다고 1시간가량 폭행이 있었다” 등 구체적인 폭력 정황이 담겨 있다. 최 선수는 진술서 말미에 “너무 많은 일이 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될 때 더 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주시청은 진술서를 확보하고도 거의 넉달 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다. 경주시 쪽의 소극적 태도에 상심한 최 선수는 3월 대구지검 경주지청을 찾아가 공식 고소를 하게 된다. 최 선수의 극단적 선택 이후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2일에야 감독과 가해 선수들에게 영구제명과 자격정지 등 징계 처분을 내렸다.

경주시 쪽 해명을 들어봐도 이 사태에 대해 시종일관 소극적 태도로 일관했음을 알 수 있다. 경주시청 관계자는 16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최 선수의 진술을 받았을 때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이 뉴질랜드 전지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당사자들을 조사할 수 없었다”며 “3월 중순 이들이 입국한 뒤에는 이미 경찰 수사로 넘어간 상황이라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인의 동료 선수들이 지난 6일 국회에서 “경찰이 축소 수사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경주경찰서는 현재 감찰까지 받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선수들의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경주시청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는 22일 국회 청문회에서 경주시청의 직무유기에 대해 강력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앵커>

며칠 전 피해자를 대신해 기자회견을 했었던 여성단체들이 오늘(16일) 피해 사례를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서울시가 피해자를 회유하고 또 압박하기도 했다면서 시장 비서실과 측근들이 일하던 사무실을 경찰이 빨리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장이 마라톤을 하는데, 여성 비서가 오면 기록이 더 잘 나온다며 주말 마라톤 참석을 강요했다.”

“시장의 혈압을 재는 것도, 시장이 운동 후 벗어둔 옷가지를 처리하는 것도 여성 비서의 몫이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 시장 비서의 피해 내용을 공개한 한국여성의 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추가 자료에선 다른 여성 직원들이 제기한 추행과 희롱 사례도 언급됐습니다.

회식 때 노래방에서 신체 접촉, 술 취한 척 뽀뽀하기, 바닥 짚는 척 다리 만지기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열거했습니다.

피해자는 특히 고소 사실이 알려진 뒤 전·현직 서울시 공무원과 정무직 보좌관 등이 “여성 단체에 휩쓸리지 말라”거나 기자회견을 만류했고 “확실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힘들 거”라고 하는 등 회유와 압박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가 2016년부터 반기마다 인사이동을 요청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시장실과 비서실, 정무직 최측근들 사무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에 대해 신속히 증거보전과 수사자료 확보에 나서라며 경찰에 강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있는 한국 여성의 전화와 성폭력상담소에 진상조사단을 어떻게 운영할지 자문을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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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14일, 대한민국 체육은 선진화 기치 속에 새로운 100년을 시작했습니다. 굳이 이날을 기점으로 삼는 것은 1920년 7월 13일 조선체육회 출범을 대한민국 체육 시발점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체육 100년을 장식한 100인 또는 100장면을 나름대로 추렸습니다. 최대한 객관화했지만 주관적입니다. 또 다른 장면이나 인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추후 하나하나의 장면을 재조명하면서 보강하도록 하겠습니다.

1895년 2월 대한제국의 고종황제는 교육조서를 반포했다.

“몸을 튼튼히 길러야 한다. 게으름을 피우지 말고 떳떳한 몸 움직임으로 맡은바 일에 힘쓰라. 괴롭고 어려운 일을 피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을 키우라. 근육을 키우며 뼈를 튼튼히 만들라. 병에 시달리지 않는 건강한 생활을 누리도록 하라.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덕과 몸과 지를 올바르게 키워야한다.”

덕육, 지육과 함께 체육을 강조한 것으로 근대적 의미의 ‘체육’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다.

1. 조선체육회 창립과 전국체전

1920년 7월 13일 오후 8시 인사동 중앙예배당에서 조선체육회 창립총회를 열고 창립취지서를 발표했다. 7월 14일 장두현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조선체육회는 11월4일 배재고보 운동장에서 조선체육회 주최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열었다. 체육회는 이 대회를 제1회 전국체육대회로 본다.

2.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1936년 8월 9일 베를린 올림픽 스타디움. 손기정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뒤를 영국의 하퍼가 뒤따랐고 1분 뒤 남승룡이 3위로 들어왔다. 조선인 첫 올림픽 금, 동메달. 손기정이 달린 2시간 29분 19초는 2시간 30분벽을 깬 세계신기록이었다.

3. 일장기 말소 의거

손기정의 올림픽 우승으로 온 나라가 축제분위기였다. 조선인의 쾌거였다. 그러나 시상대에 선 그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박혀있었다. 서글픈 금메달. 8월 13일 조선중앙일보의 유해붕기자는 일장기를 지운 사진을 신문에 실었다. 조선중앙일보는 민족지도자 여운형이 출옥후 사장으로 재직중이었다. 8월25일 보다 선명한 시상식 사진을 입수한 동아일보 이길용기자가 일장기를 지우고 신문을 발행했다.

총독부는 조선중앙일보, 동아일보에게 정간 처분을 내렸다.

4. 일본 패망과 체육회 재건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패망했고 조국은 광복을 찾았다. 민족지도자들은 11월 26일 조선체육회를 재건하고 여운형을 제11대 회장으로 뽑았다. 조선체육회는 1948년 9월 3일 명칭을 대한체육회로 바꾸었다.

5. 서윤복, 보스턴 마라톤 정상에 서다

아직 정부가 수립되기도 전인 1947년 4월 19일 서윤복이 유서 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의 가슴에는 태극기가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서윤복의 기록은 2시간 25분 39초. 손기정의 세계기록을 깬 신기록이었다. 2위보다 4분이나 앞선 압도적 레이스였다. 정부수립전이라 미국적자로 분류되었고 유니폼이나 신발도 형편없었지만 분명한 코리언이었다.

6. 대한민국 첫 올림픽 런던

1948년 런던 올림픽. 미군정의 지원까지 받아가며 올림픽에 나섰다. 갈때는 정부수립전이었지만 올 때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역도 김성집과 복싱의 한수안이 대한민국 올림픽 첫 동메달을 획득했다.

7. 이번엔 1, 2, 3위

1950년 4월 20일 보스턴마라톤이 열렷다. 대한민국의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1, 2, 3위로 골인했다. 1등을 한 함기용은 고작 열아홉살의 고교 3년생(양정고보)이었다. 이들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치 덕분에 잘 달릴수 있어다고 말해 김치를 일찌감치 K프드로 등록했다.

8. 일본야구 타격왕 된 백인천

1962년 약관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도에이로 날아간 백인천은 3할을 기록하기도 하며 1974년까지 도에이의 주전으로 뛰었다. 1975년 다이헤이요클럽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긴 그는 이적 첫 해인 1975년 3할1푼9리의 타율로 일본 진출 13년 만에 타격 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로는 재일동포 장훈(張勳)에 이어 두 번째였다.

9. 전 국민을 울린 눈물의 신금단

1964년 도쿄 올림픽. 세계적인 육상 선수 신금단이 북한대표로 출전했다. 1·4후퇴 때 월남한 아버지 신문준씨는 한눈에 딸임을 알아보았다. 우여곡절 끝에 신금단을 만났지만 부녀상봉은 7분 만에 끝났다. 신금단이 헤어지면서 외쳤던 “아바이”라는 그 한 마디는 그대로 노래가 되고 영화가 되어 인구에 회자되었다. 당시 인기가수였던 황금심이 ‘눈물의 신금단’을 불렀고 김기풍감독은 ‘돌아오라 내 딸 금단아’를 영화화했다. 이영화에는 당시 인기절정의 배우였던 김승호, 태현실, 허장강, 박암, 이대엽 등이 출연했다.

10. 콩나물 어머니가 만든 장창선의 첫 세계제패

1966년 6월 16일 미국 토레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플라이급의 장창선이 우리나라 선수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장창선은 2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었다. 화려한 카퍼레이드가 펼쳐졌고 대통령은 그에게 집 한 채를 주었다..

11 . 프로복싱 첫 챔피언 김기수

1966년 6. 25 장충체육관. 김기수가 WBA(세계복싱협회) 주니어 미들급 세계챔피언이 되었다. 김기수는 1960년 로마올림픽때 그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긴 이탈리아의 니노 벤베누티를 15회 판정승으로 꺾었다.

12. 거인국을 잡은 ‘난장이 국’의 여인들

1967년 4월 체코슬로바키아 제5회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신장면에서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작은 키의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준우승했다. 여자농구는 여성스포츠의 선구자격이지만 어디까지나 우물 안 개구리였다. 그러나 예선리그 1위 후 6개국이 겨루는 결승리그에서도 동독, 일본, 유고슬라비아를 연파하며 세계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소련의 키는 뚫지 못하고 50-83으로 져 준우승했으나 팀을 이끈 박신자는 우승국이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13. 풍운아 이회택

1970년 아시안게임 축구. 이회택은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 버마와의 공동우승을 이끌었다. 동북고 3학년이던 1965년 대표로 발탁되었다. 이회택은 양지팀 소속이었던 1967년 메르데카컵에서 주전으로 뛰면서 아시아 올스타에 뽑혔다.

14 ‘마녀 백옥자’ 방콕에 뜨다

1970년 방콕아시안게임. 백옥자가 투포환에서 14m 57cm를 던졌다. 아시아 최고기록이었다. 비슷한 운동이라 장난삼아 출전한 투원반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금 1개에 동 1개. 백옥자는 1974년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 16m 28cm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의 거인들을 물리치고 또 한번 금메달 고지에 올랐다.

15.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수영의 금메달은 꿈도 꾸지 않았던 시절이었다.그러나 조오련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 수영 400m와 1500m에서 우승, 아시안게임 사상 첫 대한민국 수영 2관왕에 올랐다. 조오련은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와 1,500m를 석권, 2관왕 2연패의 기록을 세웠다.

16. 섬개구리 만세

1972년 6월 제1회 제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남 신안 앞바다 사치섬 안좌초등학교 사치분교 농구팀이 출전했다. 전교생 78명의 이 조그마한 학교 팀 선수들은 서울 구경이 처음이었지만 승리에 승리를 더해 결승까지 올랐다. 서울 계성초등학교에게 57-86으로 졌지만 사치분교의 농구이야기는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들의 이야기는 얼마 후 ‘섬개구리 만세’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

17. 사라예보의 기적

1973년 4월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 제32회 세계탁구 선수권대회. 정현숙, 이에리사, 박미라를 내세운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이 난공불락이라고 여겼던 일본과 중국을 연파하며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 수립 후 처음 일어난 세계 1등이었다. 이에리사는 단체전에서 벌어진 19번의 단식을 모두 승리하는 대 기록을 작성했다.

18. 양정모, 올림픽 첫 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대한민국의 올림픽 28년만에 첫 금메달이 나왔다. 자유형 레슬링 페더급의 양정모가 메달 색깔을 결정짓는 결승리그에서 미국의 진 데이비스를 폴로 누른 덕분에 몽골이 오이도프에게 지고도 벌점에서 1점차로 우세, 한국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19. ‘나는 작은 새’ 여자배구의 동메달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구기종목 중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날으는 작은 새’ 조혜정을 앞세운 유경화, 유정혜, 이순복, 변경자, 정순옥, 마금자, 장혜숙, 이순옥, 박미금, 백명선, 윤영내 등 12명은 불굴의 투지로 헝가리에 역전승, 동메달을 땄다.

20. 갈색 폭격기 차범근, 독일에 뜨다

1976년 박스컵 축구 말레이시아전. 경기 종료 7분 전까지 1-4. 진 경기였다. 그러나 그곳에 차범근이 있었다. 그는 그 짧은 순간 3골을 몰아넣어 순식간에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아시아의 표범’에서 ‘갈색 폭격기’로 거듭난 차범근은 만 36세가 되는 1989년까지 E. 프랑크푸르트(1979~1983), 바이어 레버쿠젠(1983~1989) 등에서 12년간 총 308경기에 출장, 98골을 넣었다. DFB-포칼이나 UEFA 컵 기록까지 포함하면 372경기 121골이다.

21. 4전5기의 챔피언

1976년 11월26일 파나마의 파나마시티. WBA 주니어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전이 열렸다. 도전자는 대한민국의 홍수환이고 챞피언은 ‘지옥에서 온 악마’라는 링네임의 카라스키야. 챔피언은 돌주먹답게 홍수환을 3회 네 번이나 다운 시켰다. 승리를 바라보기 힘들었던 홍수환이었지만 3회 완전히 회복한 기운으로 카라스키야를 KO시키고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다.파워볼게임

22. 야구, 세계대회 첫 우승

1977년 니카라과에서 대륙간컵 대회가 열렸다. 한일은행의 김응용감독이 국가대표 감독 신입식을 치른 대회였다. 대한민국의 출발 전 최고 목표는 3위 정도였고 그나마도 자신 할 수 없었다. 다행히 6강에 올랐으나 예선 4차전에서 덜미를 잡혔던 일본과 준결승을 치러야 했다. 걱정이 앞선 경기였지만 초대 일본 킬러 이선희가 9회까지 완투하며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김봉연이 6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려 대한민국의 3-2 승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미국과의 마지막 승부에서 5-4로 승리, 세계대회 첫 우승을 작성했다. 대표단은 김포공항에서 시청앞까지 우승 카퍼레이드를 벌였고 훈장까지 달았다.

23. 교수를 무너뜨린 대학생 박찬희

박찬희는 고교 1학년 때 국가대표로 뽑혔고 고 2 때인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프로로 돌아섰다. 1979년 3월 18일 타이틀전에 나선 그의 상대는 WBC 플라이급 타이틀을 14차례나 방어한 멕시코의 미구엘 칸토. ‘링의 교수’로 불릴 정도의 기교파. 하지만 박찬희는 그를 끝까지 몰아붙어 15회 판정승을 거두고 새 챔피언이 되었다.

24. 챔피언탄생을 위해 한겨울 체육관 문을 다 열다

김태식은 이른바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이다. 1980년 2월17일 김태식은 2회 1분 11초만에 KO승을 거두며 WBA 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최단 전적 챔피언이고 최단경기시간 세계 타이틀전 승리였다. 챔피언이 더운 나라 출신이어서 한겨울임에도 장충체육관의 문을 모두 열어 춥게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었다.

25. 세울 코레아 52, 나고야 27

경제적으론 ‘해서 안되고’. 체제상으로 ‘힘들고’, 준비관계상 ‘이길 수 없었던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전. 거의 결승라인에 도착해있던 일본의 나고야를 막판 신나게 제쳤다. 1981년 9월 30일 독일 바덴바덴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84차 총회.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서울의 승리를 발표했다. 52-27이었다.

26. 아름다운 인어자매

최윤희, 최윤정 자매는 나란히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최윤희는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3개를 건져 올렸다. 여자 배영 200m, 100m와 개인혼영 200m 금이었다. 아시안 게임 수영 사상 최초의 3관왕이었다. 언니인 최윤정은 세 종목 모두 은메달이어싸. 최윤희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배영 100m, 200에서 또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2개를 건졌다.

27. 원조 ‘약속의 8회’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

1982년 9월 14일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자를 가리는 한국-일본전. 선동열이 2회 2점을 내주는 바람에 막판까지 끌려다녔다. 그러나 ‘약속의 8회’. 마침내 타선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김정수의 1타점 2루타, 김재박의 ‘개구리 점프 번트’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2사 2, 3루에 타석에서 선 한 대화가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대화의 이 홈런과 일본전 8회말 역전 공세는 대한민국 야구의 아이콘이 되었다. 일본전 ‘약속의 8회’ 원조였다. 대한민국 야구는 이후 시드니 올림픽 등 일본과의 주요 경기 때마다 8회만 되면 역전타를 날렸다.

28. 홈런으로 시작하고 끝난 1982년

82년 출범한 프로야구가 홈런으로 지고 샜다. 개막전에서 MBC청룡의 이종도는 삼성에게 아픔을 안기는 결승만루홈런을 날려 프로야구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OB의 김유동이 역시 삼성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대미를 장식했다. 만루홈런의 주인공은 달랐지만 그것을 허용한 투수는 두 번 모두 삼성의 이선희였다.

29. 죽음도 막지 못한 투혼의 김득구

1982년 11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특설 링. WBA 라이트급 챔피언 맨시니의 15라운드 1차 의무방어전. 9회까지 우세한 경기를 펼쳤던 도전자 김득구는 후반 힘이 빠졌고 결구 14회 KO패했다. 그리고 나흘 뒤 그는 심장과 신장을 미국인에게 남기고 힘들었던 세상과 작별을 고했다. 국민적 아픔을 준 슬픈 전설의 김득구. WBA는 15라운드 경기를 12라운드로 줄였다.

30. 롱런의 길을 연 장정구

1983년 3월 장정구는 챔피언 사파타를 불러들였다. 장정구는 3회 TKO승을 거두며 WBC 라이크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경량급치곤 주먹이 강했던 장정구는 1988년 6월 27일 도쿄에서 벌어진 첫 원정 방어전에서 일본의 오하시 히데유키를 8회 TKO로 물리치고 15차 방어에 성공한 후 스스로 링을 내려와 타이틀을 자진 반납했다. 15차 방어는 WBC 최고 기록이었다.

31. LA 골드 식스

1984년 7월28일 LA올림픽. 동구권이 불참한 덕분이지만 대한민국이 한꺼번에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레슬링 자유형 68kg급의 유인탁은 허리 통증을 견디며 금메달을 만들었다. 김원기는 그레코로만형 62kg급에서 깜짝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신준섭은 복싱 미들급, 서향순은 여자 양궁 개인전, 안병근은 유도 71kg급, 하형주는 95kg급에서 금메달을 만들었다. 박찬숙을 앞세운 여자 농구와 여자 핸드볼이 은메달을 획득, 대한민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 등 모두 1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단숨에 종합 10위에 랭크되었다.

32. 장정구를 넘어선 유명우

유명우는 1985년 12월 미국의 조이 올리보를 15회 판정으로 물리치고 WBA 주니어 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찼다. 유의 챔피언 등극으로 한국은 WBA와 WBC의 양대기구 한 체급을 동시에 보유한 국가가 되었다. 유명우는 1991년 16차, 17차 방어전을 성공하여 장정구의 방어전 기록을 뛰어 넘었다. 주니어 플라이급의 17차 방어전 역시 WBA의 최고기록이었다. 유명우는 1991년 4월 28일 일본 원정 18차 방어전에서 이오카 히로키에게 12회 판정패, 타이틀을 놓았다.

33. 임춘애, 뜻밖의 3관왕

임춘애의 금메달은 뜻밖이었다. 1개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에서 3개라니. 임춘애는 서울 아시안게임 여자 800m 경기 두 번째로 골인했다. 그러나 인도 아브라함이 코스이탈의 실수를 범해 실격 처리,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춘애는 1500m와 3000m에서 또 금을 획득, 석권한 3관왕에 올랐다.

34. 한 타스의 금메달

복싱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제대회의 메달밭이었다. 첫 금은 레슬링에게 빼앗겼지만 올림픽에서나 아시안게임에서나 늘 선두주자였다. 1970년 아시안게임에서 6개,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과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 5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 7개를 딴 복싱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12체급 전체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라이트플라이급 오광수, 플라이급 김광선, 밴텀급 문성길, 페더급 박형옥, 라이트급 권현규, 라이트웰터급 김기택, 웰터급 김동길, 라이트미들급 이해정, 미들급 신준섭, 라이트헤비급 민병용, 헤비급 김유현, 슈퍼헤비급 백현만이 전체급 석권의 주인공이었다.

35, 문성길, 첫 세계선수권 정복

문성길이 아마추어와 프로의 링을 모두 정복한 돌주먹.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 1985년 월드컵 금메달리스트인 문성길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 이어 11월 미국 리노에서 열린 제4회 세계선수권까지 석권했다. 서울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서 프로로 전향한 그는 1988년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1990년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등 두 체급 챔피언이 되었다.

36. 서울에서 오른 세계 4강

1988년 9월 17일 마침내 서울올림픽이 열렸다. 내 나라 내 땅에서 열린 첫 올림픽이었다. 1980년 모스크바, 1984년 LA 등 두 차례의 반쪽 올림픽을 하나로 묶은 평화의 올림픽이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12개를 획득하며 일약 4강에 오르며 올림픽에서 처음 일본을 눌렀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kg급 김영남, 자유형 82kg급 한명우, 복싱 플라이급 김광선, 라이트급 박시헌, 유도 60kg급의 김재엽, 65kg급의 이경근, 탁구 남자 개인전 유남규, 여자 복식 양영자-현정화과 금메달을 목에 걸렀다. 양궁은 남녀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쓸어모았다. 17세의 김수녕은 개인전에 이어 여자단체 금메달까지 획득,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2관왕이 되었다. 남자는 단체전(박성수, 이한섭, 전인수) 금메달을 쏘았다.

37. ‘올림픽의 마지막 선수’ 자원봉사자

서울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끈 숨은 공로자는 자원봉사자들. 총 2만 7천2백21명이 서울올림픽자원봉사에 나섰다. 20세이하가 1만4천4백6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21세이상에서 25세까지가 7천7백33명이었다. 여자가 1만4천4백75명으로 1만2천7백46명의 남자보다 조금 많았다. 이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1만2천7백46명), 행사장(8천9백4명), 지원부서(3천8백56명)등을 제 집 안방처럼 누비며 코리아의 얼굴이 되었다.

외신들은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자원봉사자였다. 그들을 통해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본 모습을 보았고 한국인의 정을 몸으로 느꼈다”고 썼다.

38. 김수녕, 세 번의 올림픽, 6개의 메달

김수녕은 1987년(청주여고 1년)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그는 첫 올림픽인 88서울올림픽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쏘았다. 그리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금메달, 그리고 한차례 쉰 후인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또 단체전 금을 맞췄다. 김수녕은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39. 평양 통일축구대회

1990년 10월 11일 오후 3시 평양 5.1경기장(능라도 경기장). 15만여명의 북한 인민과 김일성주석이 지켜 보는 가운데 남과 북의 축구경기가 열렸다. 남측 대표선수들은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바로 평양으로 날아갔다. 경기는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졌다. 몸싸움도 많지 않았고 파울에 의해 넘어지면 서로 손을 잡아주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북한이 2-1로 이겼다. 서울 경기는 10월 23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남이 1-0으로 이겼다.

40. 하나가 되어 이룬 지바의 꿈

1991년 4월 29일 일본 지바의 닛폰 컨벤션센터에서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결승. 하늘색 한반도 지도를 가슴에 새기고 중국과의 결승에 나선 단일팀의 대표선수는 북의 리분희, 류순복, 남의 현정화, 홍차옥이었다. 중국은 예상대로 등야핑과 가오준을 앞세웠다.

첫판에서 유순복이 세계1위 등야핑을 잡았다. 두 번 째 판은 현정화의 승리. 그러나 리분희-현정화조가 등야핑-가오준조에게 덜미를 잡혔고 이어진 단식에서 현정화가 등야핑에게 무너졌다. 마지막 다섯 번째 게임. 상승기류의 류순복이 가오준을 잡았다. 셋트스코어 3-2, 코리아 단일팀이 거함 중국의 9연패를 저지하며 우승했다.

41. 코리아 청소년 축구 단일팀

지바에서 둘이 하나가 된 위력을 맛 본 남과 북은 또 하나의 예정된 단일팀을 출발시켰다. 1991년 6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였다. 합숙훈련과 두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남과 북 양측 똑같이 9명씩 18명을 선발했다. 1991년 6월 14일 단일팀은 난적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브라질에게 졌지만 1983년 멕시코 대회 4강 이후 최고 성적이었다.

42. 확실한 금메달 쇼트트랙

기대했던 쇼트트랙. 김기훈이 1992년 알베르빌올림픽 1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기훈은 남자 5,000m 계주(김기훈, 모지수, 송재근, 이준호)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더해 아시아 최초의 동계올림픽 2관왕이 되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의 대한민국은 단숨에 10위권에 진입했다.

김윤만이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계올림픽 11번째 참가 끝에 수확한 역사적인 첫 메달이었다.

43. 첫 금과 마지막 금을 기록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금메달로 시작하고 마감했다. 사격의 여갑순이 첫 금을 쏜데 이어 마라톤의 황영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대한민국 344명(임원 97명, 선수 247명)의 선수단은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2개 획득하며 종합순위 7위를 기록했다.

레슬링은 또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그레코로만형 57kg급의 안한봉과 자유형 74kg급의 박장순이 그 주인공이었다. 배드민턴과 사격도 남녀가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복식의 김문수-박주봉조, 여자 복식의 정소영- 황혜영조가 배드민턴 올림픽 첫 금을 기록했다. 이은철은 소구경 소총 복사, 여갑순은 공기소총 10m에서 금을 쏘았다.

여자양궁은 개인전 올림픽 3연패, 단체전 2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여자양궁은 서울에 이어 또 금,은,동을 다 차지했다.

역도 56kg급의 전병관, 여자 유도 72kg급의 김미정은 이 종목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

44. 황영조의 마라톤 금메달은 대한민국 최초이지만 한국인으로선 1936년 베를린올림픽의 손기정에 이어 두 번째. 황영조는 마지막 스퍼트에서 2위로 뒤쫓아 오던 일본의 모리시타를 제침으로써 한일양국의 마라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일본은 1936년 8월 9일 ‘조선인’ 손기정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을 일본국 금메달로 치부, 56년만의 금메달을 노린다고 난리쳤다.

45, 여성 금메달 등록한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전이경이 쇼트트랙 1,000m에서 우승,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첫 여성 금메달리스트로 등록했다. 전이경은 여자 3,000m 계주(전이경, 김윤미, 김소희, 원혜경)에서도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올랐다. 계주에 출전한 김윤미의 당시 나이는 만 13세 3개월.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동행복권파워볼

대한민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종합순위 6위까지 치솟았다.

46. 호리병 주법으로 올림픽 2연패한 김기훈

김기훈의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개척자로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1992 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2관왕인 김기훈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1000m에서 다시 우승,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47. 약관의 대학생 박찬호, 메이저리그 문을 열다

1994년 1월 12일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었던 한양대생 박찬호. 1996년 4월 7일 구원승으로 메이저리그 첫 승을 작성하고 4월 12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1997 시즌 마침내 선발 요원이 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17년간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 7개구단에서 활약하며 124승(97패)을 올렸다.

48.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진출 22. 금 7개 은 15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은 초반 금메달이 늦어 결국 금메달 7개로 마감했다 금메달은 여자양궁, 유도, 배드민턴이 2개씩 따냈고 레슬링이 1개를 땄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급의 심권호가 첫 금을 작성했고 방수현은 여자 배드민턴 단식경기, 김동문-길영아조는 혼합복식 경기에서 금을 수확했다. 여자 양궁은 또 개인과 단체전을 모두 휩쓸었다. 김경욱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까지 쏘아 2관왕에 올랐다. 유도에선 남자 86kg급 전기영과 여자 66kg급 조민선이 금매트를 빛냈다.

49. 심권호, 2체급 그랜드슬램 시동을 걸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kg급에서 우승한 심권호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54kg급 까지 석권, 2체급에서 그랜드슬램을 이룬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심권호는 48kg급에서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 게임, 1995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 1995 프라하 세계선수권대회,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정상을 밟았고 54kg급에서 1998년 예블레 세계선수권,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1999 타슈켄트 아시아 선수권대회,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50. 마지막에 웃은 방수현

방수현은 2019년 우리나라 배드민턴 단식 선수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방수현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4강전에서 평생의 라이벌 수산티를 2-0으로 셧아웃 시킨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겁 없는 신예 아우디나 역시 2-0으로 물리쳐 마지막 올림픽에서 배드민턴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51. 우리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

애틀랜타올림픽의 은메달은 모두 15개.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은메달로 22차례나 결승전을 치뤘으나 이긴 경기는 고작 7번. 그 아까운 은메달 중에는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여자 핸드볼도 있었다. 1988년 서울과 1992년 바르셀로나에서 금을 목에 걸었던 여자 핸드볼은 결혼한 선수까지 다시 불러 모으며 의지를 불태웠으나 연장접전 끝에 덴마크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름다운 은메달이었으나 그들의 노력이 너무 아까웠다.

52. 이봉주도 아쉬운 은메달

이봉주의 애틀랜타 은메달 역시 아쉬웠다.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의 마르틴 피스는 잡았으나 느닷없이 나타난 남아공의 조시아 투과니에게 뒤져 2위로 골인했다. 이봉주는 그러나 5년뒤에 벌어진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선 우승했다.

53. 선동열, 일본프로야구 진출

선동열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국내 프로야구 출신 1호.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했다. 1997년 두 번째 시즌에서 38세이브를 기록, 세이브 공동 1위(구원 2위)를 했다. 방어율 0.76으로 그가 세이브에 실패한 것은 단 한번밖에 없었다. 98년 방어율 0.86에 3승 29세이브, 99년 1승2패 28세이브를 작성했다. 1999시즌 주니치의 리그 우승까지 함께 한 선동열의 일본 통산 성적은 162경기 10승 4패 98세이브.

54, 대한민국 여성 쇼트트랙을 개척한 전이경

1998년 18회 나가노 동계올림픽(2월7일~2월23일). 전이경은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전이경, 안상미, 김윤미, 원혜경)까지 석권, 2관왕 2연패를 이룩했다. 전이경은 2개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모았다.

55. 하얀 발, 새카만 종아리 박세리

1998년은 대한민국이 IMF로 신음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박세리가 ‘맨발’로 등장했다. 세계적 관심사였던 U.S 여자오픈 연장 승부 서든데스 두 번째 홀. 박세리가 친 공이 그린을 지나 연못 비탈에 걸렸다. 치기 매우 힘든 위치였고 승부는 그래서 기우는 듯 했다. 그 때 박세리는 양말을 벗고 물속에 발을 담갔다. 박세리가 양말을 벗는 순간 모두들 눈을 의심했다. 양말에 감춰진 발은 새하얗고 밖으로 나온 종아리는 흑백 배치처럼 새카매서였다. 공을 제대로 맞추는 것 조차 쉽지 않은 엄청난 트러블 샷. 그러나 물속에서 친 박세리의 공은 그린에 얌전하게 올라갔고 박세리는 이틀간 92홀을 친 US여자오픈역사상 최장경기의 승리를 품에 안았다. 박세리는 그 해 총 4승을 하면서 2010년 벨 마이크로 클래식 때 까지 25승을 작성했다.

56. 야구, 아시안게임 첫 우승

프로 출전이 허용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앞세워 전승행진을 하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 두차례에 이어 세 번째 맞붙은 일본과의 결승전. 박찬호가 1회 초 솔로 홈런을 맞아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나 그뿐이었다. 7회 이미 13점을 쌓아올려 13-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었다. 일본전 3전승을 비롯 6전승으로 만든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었다.

57. 여자양궁 2관왕 4연패

여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개인, 단체 금메달을 쏘았다. 2관왕 올림픽 4연패였다. 윤미진이 개인전 신궁으로 등극했고 김수녕은 단체전(김남순, 김수녕, 윤미진)의 일원으로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모았다.

58. 국기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태권도가 시드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새롭게 등장, 3개의 금을 수확했다. 남자 태권도 86kg 김경훈, 여자 태권도 57kg 정재은, 67kg 이선희가 각 체급 초대 챔피언이 되었다.

59. 야구 올림픽 첫 메달

야구의 초반 행보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중반이후 힘을 찾으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일본은 한국팀 킬러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선발로 내세워 필승을 노렸지만 대한민국은 구대성의 9이닝 1실점 완투와 이승엽의 8회 결승 2타점 2루타로 3-1로 승리, 야구의 올림픽 첫 메달을 획득했다.

60. 새천년의 감격, 공동입장

2000년 9월15일 시드니올림픽 개막식. 사상 처음 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했다. 아리랑 음률속에 남북이 한반도가 그려진 코리아’의 깃발을 들고 등장하자 모든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남북 공동입장으로 시작된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0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에 비해 금메달은 1개 늘었으나 종합순위는 12위로 떨어졌다.

61. 광주일고 3인방, 메이저리그서 뛰다

서재응, 김병현, 최희섭은 모두 광주일고 출신. 서재응이 3학년이었을 때 김병현과 최희섭은 2학년과 1학년이었다. 김병현은 성균관대 재학중 메이저리그애리조나로 직행했다. 2001년 시즌 19세이브로 성장세를 이룬 김병현은 그 해 영욕의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랐다. 서재응은 2003년 뉴욕 메츠 마운드에서 188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9승12패(방어율 3.82)를 작성, 2007년 시즌 탬파베이까지 통산 28승을 작성했다. 최희섭은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타자로 4시즌을 뛰었다. 2004년 플로리다 마린스에서 홈런 15개와 2할5푼1리의 타율을 기록했고 2005년 LA 다저스에서 홈런 15개 타율 .253을 기록했다.

62. 월드컵 첫승, 그리고 4강

2002년 6월4일 8시30분 대한민국 부산아시아드 메인스타디움. 폴란드를 상대로 한 대한민국의 월드컵 1차전이 시작되었다. 대한민국은 D조로 폴란드, 미국, 포루투갈과 한 조였다. 대한민국은 2승1무로 조예선을 통과한 16강전에서 이탈리아, 8강전에서 스페인을 꺾고 단숨에 4강까지 올랐다.

대한민국은 황선홍, 유상철의 골로 폴란드를 2-0으로 누르고 월드컵 첫 승을 거둔 후 박지성이 결승골로 포루투갈을 1-0으로 꺾고 2승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한민국 16강전에서 이탈리아를 설기현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연장 역전 결승골로 2-1로 눌렀고 8강전에선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이겨 4강에 올랐다. 승부차기에서 황선홍, 박지성, 설기현, 안정환, 홍명보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63. 4강, 멋진 그 여름의 월드컵파워사다리

독일과의 4강전도 사실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목표를 뛰어넘은 뒤여서 승리에 대한 기대치가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이기면 더없이 좋지만 져도 정말 잘했다는 생각들이었고 그런 탓인지 0-1로 행진을 마감했다. 그리고 이미 기운이 빠진 대한민국호는 터키와의 3,4위전에서도 잘 싸웠지만 경기개시 11초만에 첫골을 내주는 등 전반 15분이 지나기 전에 2골을 내주는 바람에 2-3으로 패했다.

64. 붉은 악마의 함성

2002년 대한민국의 6월은 뜨거웠다. 우리 경기가 열리는 날, 서울의 광화문, 시청앞, 대학로를 비롯하여 전국이 대한민국 응원하는 붉은 물결로 뒤덮였다. 그 속에서 언제 다시 되풀이 할 수 있을지 모를 월드컵 4강의 가슴 벅찬 여정이 마무리 되었다.

65, 지치지 않는 산소탱크 박지성

박지성은 히딩크의 안목으로 월드컵 스타가 되었다. 2002년 12월 PSV 에인트호번으로 날아갔던 박지성은 2005년 6월 22일 세계적인 명문구단 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원이 되었다. 맨유 시절인 2011-12시즌까지 7시즌동안 박지성은 205경기에 출전해 통산 27골을 기록했다. 맨유에서 통산 200경기 이상 출전한 첫 아시아인이었다. 박지성은 2006-07 시즌 팀의 우승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 메달을 받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되었다.

66. 세계 그린 휘어잡은 완도사나이 최경주 2002년

대한민국 프로골프는 최경주가 있어서 세계무대에 명함을 내밀 수 있었다. 1999년 늦은 나이에 PGA 투어 자격을 얻은 그는 대부분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2002년 뉴올리언스 컴팩 클래식과 탬파베이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12년 PGA 생활에서 총 8차례 우승을 작성했다.

67. 여자선수가 빛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2월08일~2월24일)에선 여자선수들만이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를 다 땄다. 고기현이 1,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최민경, 주민진, 박혜원, 최은경이 3,000m 계주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은경은 여자 1,500m 은메달.

68. 운동장 안에서의 작은 통일

2002년 9월 29일 부산 아시안게임 개회식. 18개종목 184명의 북 선수단은 고려항공을 타고 내려왔다.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젊은 여성들로 이루어진 280명의 응원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부산 다대포항에서 내렸다. 북한이 남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으로 경기장에는 분단 후 최초로 인공기가 게양되었다.

69. 북한 미녀응원단

북한의 미녀응원단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을 처음 찾았다. 응원단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중반의 여성. 대부분 예술대학 출신으로 미모가 뛰어나 순식간에 미녀응원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 차림을 한 응원단은 취주악대의 ‘반갑습니다’ 연주에 맞춰 인공기를 흔들며 등장하곤 했다. 남쪽 사람들에게 한바탕 바람몰이를 한 북의 미녀응원단은 2003년 제22회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제16회 인천 아시아 육상선수권대에 연이어 나타났다. 후일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이 된 리설주가 학생 신분으로 참석했다.

70. 트로이의 목마가 된 국민타자 이승엽

일본과의 많은 경기에서 고비마다 홈런을 쏘아 올려 ‘국민타자’가 된 이승엽은 2004년 지바 롯데를 거쳐 2006년 요미우리로 옮겼다. 4년간 최대 30억엔이었다. 이승엽은 2005시즌 30홈런, 2006시즌 41홈런으로 홈런 2위를 기록했다. 타율 2위(.323), 장타율 3위(.615)에 타점 4위였다. 이승엽은 국내에서 13시즌, 일본에서 8시즌 등 총 23시즌 활약하며 통산 626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일본에서의 홈런은 159개였다.

71. 10위권 복귀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9위를 기록, 10위권 복귀에 성공했다. 여자양궁 박성현은 2관왕이 되었고 남자 양궁 단체(박경모, 임동현, 장용호)도 금을 쏘았다. 태권도는 남자부에서만 2개의 금메달(57kg 장지원, 80kg 문대성)이 나왔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의 정지현과 남자 유도 73kg급의 이원희는 격투기 금메달의 맥을 이었고 유승민은 16년만에 남자 탁구에서 금메달을 캤다. 남자 배드민턴 복식 김동문-하태권조도 금메달을 보탰다.

72. 메이저리그 200홈런 추신수

추신수는 2001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후 2005년 메이저리그로 올랐다. 클리브랜드로 옮긴 2009년 3할 타율을 기록하며 20홈런-20도루 멤버가 되었다. 2010년에도 22홈런-22도루를 기록, 톱랭커중의 한명이 되었다. 2014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추신수는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2015.07.21)와 통산 200홈런을 기록했으며 20홈런-20도루를 총 3번 세웠다. 추신수는 2019년까지 모두 7번의 시즌에서 홈런 20개 이상을 쳐내며 2019년 시즌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73. 남북 공동 입장한 첫 동계올림픽 2006년 토리노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2월 10일~2월 26일)은 남북 공동입장으로 시작되었다. 쇼트트랙의 양웅인 남자 안현수와 여자 진선유가 6개의 금메달을 합작했다. 안현수는 1000m, 1500m, 계주 5000m(서호진, 송석우, 안현수, 오세종, 이호석), 진선유는 1000m, 1500m, 계주 3000m(변천사, 최은경, 전다혜, 진선유, 강윤미)에서 모두 우승, 3관왕이 되었다.

쇼트트랙이 아닌 종목에서도 모처럼 메달이 나왔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이강석이 동메달을 땄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메달 11개로 역대 올림픽 최다였다.

74. 약속의 8회 일본을 두 번 꺾은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06년 메이저리그가 주축이 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일본전. 7회까지 번번히 기회를 놓치며 0-1로 끌려 다녔으나 약속의 8회, 이승엽이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았다. 2라운드일본전 ‘약속의 8회’. 이종범이 0의 균형을 깨는 2타점 2루타를 쳐 2-1로 이겼다.

75. 2008년 베이징의 힘찬 비상

2008년 8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8개 획득했다. 금메달 13개는 역대 최다였다. 베이징에선 다양한 종류의 금메달이 나왔다. 야구가 남자 구기종목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을 만들었다. 장미란은 여자 역도 최초의 금메달을 들어올렸다.박태환은 수영 자유형 400m에서 금빛 물보라를 일으킨 후 200m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태권도는 처음으로 전종목 우승을 차지,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그러나 여자 양궁은 개인전 7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선 남(박경모, 이창환, 임동현), 녀(박성현, 윤옥희, 주현정) 모두 우승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과 짝을 이루어 금메달을 차지한 이용대는 화려한 플레이로 일약 베이징올림픽 스타로 떠올랐다. 진종오는 남자 사격 5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 남자 역도 77kg의 사재혁과 남자 유도 60kg급의 최민호도 금메달을 따냈다.

76. 세계를 들어 올린 아름다운 손 장미란

장미란(1983년생)은 ‘힘센 여자’ 백옥자가 물러난 지 30여년만에 나타난 대한민국 대표 ‘힘센 여자’이다. 장미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75kg급에서 인상 140kg, 용상 186kg을 들어올려 종전 세계 신기록보다 3.5kg이 많은 합계 326kg으로 인상, 용상, 합계 모두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 과정에서 장미란은 두 번의 세계기록을 깨는 등 모두 5개의 세계신기록 쇼를 펼쳤다.

77. 한 여름밤의 전승행진

4강전 상대는 일본. 일본의 호시노감독이 큰 소리친대로 막판까지 끌려 다녔으나 ‘약속의 8회’ 이승엽이 역전 2점 홈런을 치면서 승리,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상대는 아마추어 최강의 쿠바. 9회 1사까지 3-2 스코어를 유지했으나 만루를 허용, 아슬아슬했다. 그러나 류현진을 이은 정대헌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하여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전승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78, 미소년, 박태환 금빛 물결 일으키다

수영은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이 정상에 설 수 없는 난공불락의 아성으로 여겨졌다. 여러 가지 신체조건이 동양인과는 맞지 않는다는 편견때문이었다. 그러나 박태환으로 인해 불가능은 없음이 입증되었다. 박태환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 41초 86의 기록으로 대한민국 수영에게 상상도 못한 금메달을 안겼다. 그리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건져올렸다. 박태환은 4년 후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79. 대한민국은 다시 7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2월12일~2월28일)은 대한민국의 기념비적인 동계올림픽이었다. 빙상 3개종목인 스피스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쇼트트랙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6개로 토리노와 같았지만 질적인 면에선 토리노를 훨씬 능가했다. 전체 메달도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 등 총 14개로 역대 최다였고 종합순위는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상화가 합계 76초09의 기록으로 대한민국 여자 빙속 사상 첫 메달이자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80. 모태범, 스피드스케이팅 첫 금메달

모태범은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기대를 걸었던 이강석, 이규혁 등을 제치고 깜짝 우승했다. 1차 인 코스 기록 34.92, 2차 아웃코스 기록 34.90였다. 모태범은 1,000m 준우승으로 은메달을 하나 더 목에 걸었다.

81. 이승훈 금빛 질주

은메달로 시동을 걸었던 이승훈은 10000m에서 기어코 금빛 질주를 했다. 아시아 최초의 장거리 금메달이었다.

82. 피켜 퀸에 등극한 김연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피겨 스케이팅의 김연아. 완벽한 연기로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멀리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프리에서 150.06, 쇼트에서 78.50 등 총점 228.56점을 얻었다. 피겨의 금메달을 일찍이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김연아는 올림픽 우승으로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사대륙선수권+그랑프리파이널 석권)을 달성했다.

피겨 스케이팅 최초의 그랜드슬러머(올림픽, 세계선수권, 4대륙선수권, 그랑프리 파이널)인 그는 2014년 소치에서 다시 한번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했다. 주최국 러시아의 피겨 금메달에 대한 욕심 탓에 편파판정이 이어졌고 김연아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83. 원정 16강 2010년 남아공월드컵

2010년 남아공월드컵. 허정무가 대한민국 월드컵호를 지휘했다 예선 1차전, 이정수가 전반 7분, 박지성이 후반 7분 골을 터뜨려 그리스를 2-0으로 완파했다. 두 번째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에선 1-4로 고배를 들었다. 3차전, 나이지리아와 2-2로 비겼지만 아르헨티나가 3전승 하는 덕분에 1승1무1패를 하고도 원정 첫 16강 무대에 올랐다.

원정무대에서 처음으로 가지는 우르과이와의 16강전. 경기 시작 8분만에 골을 내주는 바람에 끌려다녔다. 후반 23분께 이청룡이 헤딩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10여분을 남기고 또 수아레스에게 당해 1-2로 물러나고 말았다.

84. 원더골의 최강 손흥민

손흥민은 차범근, 박지성의 맥을 이었다. 손흥민의 유럽 데뷔는 2010년 함부르크 SV. 바이어 04 레버쿠젠 (2013~2015)을 끝으로 분데스리가 생활을 청산하고 2015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에 뛰어 들었다. 손흥민의 줏가가 확실하게 뛴 시기로 손흥민은 토트넘 핫스퍼 FC의 에이스가 되었다. 손흥민은 2019년 10월 22일 한국인 유럽리그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26세에 데뷔한 차범근이 분데스리가 11년동안 넣은 121골을 27세에 기록했다. 손흥민의 2020년 7월 현재 기록은 리그 93골 36도움 포함 총 133골 56도움. 사이사이 차출된 국가대표 A매치 경기에서도 10년간 85게임에서 26골을 작성했다. 18세였던 2010년부터 태극전사로 활약하여 2011년 첫 골을 시작으로 2019년 11게임에서 3골을 넣었다. 이같은 국가대표 활약으로 손흥민은 전 대륙 A매치 득점이라는 흔치않은 기록까지 가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7일 번리와의 EPL 16라운드에서 ‘70m 드리볼’의 ‘원더 골’을 터뜨려 세계적인 화제의 주인공이 되었다. 모든 언론이 원더골로 지칭한 이 골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이달의 골’에 이어 2020년 4월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되었다.

85. 런던의 두 추억

2012년 7월27일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이 따낸 메달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 64년전 첫 올림픽의 동메달 2개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또 다시 일본을 제치고 종합5위를 차지,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했다.

86. 축구의 첫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 오래 전 8강의 추억이 있는 곳. 예선에서 멕시코와 가봉과는 비겼지만 스위스를 2-1로 눌러 8강무대에 올랐다. 8강 상대, 영국을 승부차기 5-4로 눌러 올림픽 사상 첫 4강고지에 올랐다. 브라질에 0-3으로 패퇴했지만 올림픽 첫 메달을 놓고 싸운 일본전에서 승리, 올림픽 출전 64년 만에 메달을 만들었다.

87. 동메달은 못땄어도 MVP는 김연경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26년만에 동메달을 바라보았으나 막판 연거푸 지는 바람에 4강에 머물렀다.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진 후 동메달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러나 대한민국호를 이끌었던 김연경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김연경은 여자부 득점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8.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이대호는 2012 시즌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2년간 총액 7억엔(105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첫 해 144 전 경기에 출장하며 525타수 150안타(5위), 타율 0.286(10위), 24홈런(공동 2위), 91타점(1위), 장타율 0.478(2위)로 타격 전 부문 상위랭커가 되었다. 2014 시즌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2015 시즌 일본시리즈 2차전 4회 선제 2점홈런, 4차전 1회 좌전안타와 3회 싹쓸이 3타점 2루타, 5차전에선 4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시리즈 MVP가 되었다.

89.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

류현진은 메이저리그(LA 다저스) 첫 시즌인 2013년 14승(8패)을 작성했다. 방어율 3.00의 수준급 선발로 2014년에도 14승을 올렸다. 성공작이었지만 부상이 앞길을 막았다. 어깨,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3년 이상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2018년 후반기 7승으로 힘을 내기 시작한 류현진은 2019년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는 5월에 6경기 45와 3분의 2이닝 5승 0패 방어율 0.59 28피안타(0피홈런) 3실점(3자책) 3볼넷 36삼진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5월 7일 애틀랜타와의 홈경기에선 93개의 공으로 4피안타 6K 무실점 투구를 하여 메이저리그 두 번째 완봉승을 작성하며 5월의 투수상을 받았다. 8월의 3경기를 망치는 바람에 한달 방어율이 7.48까지 올라 눈앞까지 왔던 사이영상을 놓쳤으나 14승에 2.32의 방어율로 메이저리그 전체 방어율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 리그에서 동양인 투수가 이 자리에 오른 것은 류현진이 처음이었다. FA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2019년 12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를 떠났다.

90. 이상화, 올림픽 2연패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이상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또 우승,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상화의 올림픽은 4번이다. 강철 심장, 강철 체력, 강철 마인드를 지닌 철의 여인만이 가능하다. 적어도 12년 이상 최정상의 기량을 유지해야 하므로 그 퍼센티지는 실제로는 계산 할 수 없다. 대한민국에서는 이상화가 유일하다.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상화는 네 번의 올림픽에서 세 차례나 메달을 목에 걸고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여자 1,000m에 이어 3,000m 계주(심석희, 박승희, 공상정, 김아랑, 조해리)에서도 우승,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91. 2015년 WBSC 프리미어12

2015년 프로야구 프리미어12 일본과의 4강전. 예선 첫 대결에서 5-0의 완승을 거둔 일본은 한국전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는 듯 결승전 선발까지 예고했다. 예상대로 한국은 8회까지 0-3으로 끌려다녔다. 다시 완봉패가 걱정되던 9회, 정근우의 첫 타점에 이어 이대호의 2타점 결승 역전타로 순식간에 경기를 4-3으로 뒤집었다. 9회 대역전쇼를 벌인 김인식의 대한민국호는 결승에서 미국을 8-0으로 셧 아웃시키며 WBSC 프리미어 12 첫 챔피언이 되었다.

92. 남녀양궁 금 4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한민국의 금메달은 9개. 그동안 수없이 변죽을 울렸던 양궁이 마침내 전종목 석권으로 4개의 금메달을 다 쓸어모았다. 여자 개인전에선 장혜진, 남자 개인전에선 구본찬이 우승했다. 이들이 이끈 여자단체(최미선, 기보배)와 남자단체(김우진, 이승윤)도 금을 맞혀 남녀양궁은 모두 2관왕이 되었다. 여자단체는 올림픽 8연패의 위업을 이룩했다.

남자 펜싱 에뻬의 박상영, 여자 태권도 -49kg급의 김소희와 –67kg급의 오혜리가 금을 더했다.

93. 진종오 올림픽 첫 3연패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에서 첫 금을 쏜 후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을 쏘았다.

94. 116년만의 골프 여제 박인비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는 116년만에 다시 열린 대회. 박인비는 1라운드에서 1타차로 중간성적 1위를 놓쳤지만 이 후 3일간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인비는 2008년 만 20세의 나이로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한 후 2013년 LPGA 챔피언십과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그리고 2015년 브리티시 오픈 정상 등 메이저대회를 차례대로 점령, 여자 골프 역사상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 정상에 섬으로써 사상 처음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

95. 2018의 멋진 겨울-평창 동계올림픽

동계올림픽 유치 3수만에 성공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2월 9일 대한민국 땅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정선군에서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이고 아시아 세 번 째 동계올림픽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지 30년 만으로 전 세계에서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8번째,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되었다. 또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개최한 5번째 국가(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가 되었다

96. 세 개의 코리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세 개의 코리아가 출전했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그리고 남북단일팀인 COR. 단일팀은 국기, 국가도 다 달랐다. 한반도기와 아리랑이 국기였고 국가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급조한 팀이였지만 팀웍은 좋았다.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미녀응원단을 보냈다.

홈에서의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은 서울올림픽처럼 4강을 목표로 했으나 쇼트트랙의 부진으로 그 뜻을 이루진 못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메달은 17개로 역대 최다였다. 스켈레톤의 금메달 1개를 비롯 봅슬레이, 스노보드, 컬링의 은메달 3개 등 총 6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함으로써 동계올림픽의 새 장을 열렀다.

97. 윤성빈, 이승훈의 금메달

윤성빈은 스켈레톤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98. 세계100대 사진으로 선정된 북 여성들의 산타패션

북이 응원단 형식을 취해 젊은 여성들을 다시 보낸 것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29명의 미녀응원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월 7일 오전 경기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내려왔다. 미녀응원단은 모자가 달린 빨간색 체육복 상·하의를 입은 산타패션이었는데 이 장면은 그해 로이터가 선정한 세계100대 사진으로 선정되었다.

99. 독일을 꺾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 독일. 스웨덴에 0-1, 멕시코에 1-2로 물려 16강이 물 건너 간 뒤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추가시간 골 등으로 2-0으로 승리, 대한민국의 매운 맛을 보여주며 독일을 예선탈락의 막다른 길로 몰았다.

100. 야구, 축구 동반우승

인기 구기종목인 축구와 야구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반우승했다. 결승상대는 모두 일본. 그래서 감격이 더했다. 축구의 김학범감독은 “일장기가 태극기보다 위에 올라가는 것은 볼 수 없다”를 투지를 불살랐다. 야구는 일본대표가 프로로 무장한 우리와 달리 아마추어급이어서 싱거웠다.


■ 프로야구 SK, 자아 성찰 프로그램으로 템플 스테이 선택

SK 와이번스 선수단 내에서 음주·무면허 운전과 폭행 사건이 알려진 지 하루가 지났다. 구단은 이를 숨기고 자체 징계로 넘어가려다 뒤늦게 신고를 해 화를 끼웠는데 여기서 벌금과 함께 징계로 선택한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에 대해 야구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통 템플 스테이는 속세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휴식과 수행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는 프로그램이다.

SK구단은 해당 선수들에게 최대 1,000만 원의 벌금을 물린 뒤 강화도에 있는 전등사로 3주간 템플 스테이를 보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구단 관계자들은 “벌금 외에 템플 스테이 징계는 처음 들어봤다”고 말했다.


■ SK 관계자 “템플 스테이는 자아 성찰 프로그램, 반성하라는 의미로 보낸 것”

“3주 동안 유니폼을 반납하고 자신을 돌아보라고 시켰어요. 강화 전등사에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는 의미였죠. ” SK 관계자는 이번 일로 면목이 없다며 선수들을 반성하는 의미로 택한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원래 코로나 19 때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계획했어요. 그런데 템플 스테이라는 게 있더라고요. 그때 템플 스테이를 못 보냈기 때문에 이번에 활용하게 된 겁니다.”라며 음주 운전에 연루된 선수들의 장래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 템플 스테이 참가자는 누구였을까?

템플 스테이를 체험한 선수는 주로 음주 운전과 폭행에 연루된 선수들이었다. 선후배 간 폭행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A 투수는 템플 스테이 참가자 명단에서 빠졌다. 염경엽 감독이 키움 시절부터 유망주로 점찍었던 A 투수는 당시 상황을 훈육 차원이었다고 항변하며 많이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상태로 새벽 5시에 귀가한 B 선수를 비롯해 나머지 4명은 이번 템플 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구단 측에서 선수들을 사찰로 보내 프로그램을 수강하도록 하긴 했지만, 외부에 조금이라도 알리지 않았던 사실 그리고 KBO 역시 늑장 대응을 한 책임소재를 놓고 야구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 전등사 관계자 인터뷰 “SK 선수들 휴식 프로그램 이용, 스님이 드시는 음식으로 식사”

선수들은 템플 스테이에서 무엇을 했을까? KBS가 전등사 관계자와 전화 통화를 해 물었다.

– 이번에 SK 야구 선수들이 왔던 것 알고 계신가요?

” 5명씩 오고 또 몇 명 오고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 명단은 공개하기 힘들고요. 그 선수분들의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잖아요. 저희도 SK 선수들이 자기들만의 프로그램을 해서 정확하게 누가 왔는지 기억하기가 힘드네요.”

– 자기들의 프로그램이 뭔가요?

“저희가 정규 프로그램이 있고 휴식 프로그램이 있거든요. SK 선수들이 이용한 프로그램은 정규가 아니라 휴식 프로그램이었어요. 이러한 휴식 프로그램은 스님들하고 함께하는 행사가 아니거든요. 원래 스님들하고 하는 프로그램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요. 04시에는 기상을 하죠. 기상하고 나서 이것저것 저희가 다 보살펴드리죠. 그런데 SK 분들은 스님들하고 함께 하지 않고 자기들이 알아서 하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그분들이 주로 무엇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죠. 휴식 프로그램이라서 저희가 관리를 못 해 드려요.”

– 식사나 일과는요?

“여기에 오시면요. 저희가 식사는 스님들이 드시는 음식밖에 준비 못 해요. 스님들이 드시는 것하고 똑같이 먹을 수밖에 없어요. (고기도 못 먹나요? )당연하죠. 고기도 당연히 못 먹죠. SK 선수들도 저희 먹는 것하고 똑같이 드셨을 겁니다.”

– 기독교 선수들도 왔었나요?

“저희가 선수들 종교까지는 다 조사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저희 템플 스테이는 불교뿐 아니라 기독교 분들도 오시고요. 천주교 분들도 많이 오세요. 여기는 종교를 통해서 무언가를 진행한다기보다 종교를 뛰어넘어서 하나의 자아 성찰 체험 행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 기독교 선수들, “종교의 자유 침해” vs 구단 “자아 성찰 프로그램이라 문제없어” 갑론을박

템플 스테이는 6월 16일부터 7월 4일까지 3주간 진행됐다. 한적한 곳에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성찰하라는 의미였지만 유독 C 선수가 이에 불만을 품었고 개인 SNS에 하소연했다.

일부 선수들은 템플 스테이가 불교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종교가 기독교 선수들은 보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했다.

SK 구단은 “자체 징계와 교육 측면에서 진행한 교화 프로그램이지 종교 행사로 생각하지 않았다. 종교의 자유 침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출처 | 스페인 ‘마르카’ 영상 캡처
출처 | 스페인 ‘마르카’ 영상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수비수보다 빠른 심판의 모습이 조명됐다.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앞서 지난 12일 스위스 슈퍼리그에서 열린 툰과 사마스의 경기를 주목했다. 해당 경기는 툰이 사마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주목된 장면은 이날 경기 추가골이 터진 후반 추가시간이다. 툰의 그레고리 카렌은 2-0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기 위해 상대 진영으로 돌파했다.

특히 눈에 띈 건 툰의 선수도 아니고, 사마스의 선수도 아닌 주심이었다. 우르스 슈나이더 주심은 후반 말미임에도 사마스 수비수보다 빠른 속도로 카렌의 뒤를 쫓아 뛰었다.

반면 사마스의 체력이 떨어진 수비수들은 카렌의 추가골을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다.

▲ 캘빈 케이터
▲ 캘빈 케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트리플 타이틀전으로 뜨거웠던 UFC 251 열기가 평일에도 이어진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UFC 온 ESPN 13이 열린다. 메인이벤터로 페더급 랭킹 6위 캘빈 케이터(32)와 10위 댄 이게(28, 이상 미국)가 나선다.

대회 메인 카드는 16일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페더급 6위 케이터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 대회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 낙마 소식을 듣자 곧장 “정찬성과 붙고 싶다”며 손을 들었다. 앞서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에게 판정패 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점이라 모두가 놀랐다.

비록 대체자로 프랭키 에드가가 뽑혔지만 덕분에 케이터는 한국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별명인 ‘보스턴 피니셔(The Boston Finisher)’처럼 옥타곤 안팎에서 화끈한 스타일을 지녔음을 어필했다.

케이터는 이게 연승 저지를 확신했다. 지난 13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UFC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메인이벤트인데 (출전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면서 “(6연승 중인) 이게는 터프한 파이터이나 난 그가 상대했던 6명과는 다르다. 이번에도 피니시로 끝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케이터는 직전 경기에서 베테랑 제레미 스티븐스(34, 미국)를 KO로 눕혀 통산 11번째 KO승을 신고했다. 이번에도 호언대로 화끈한 피니시 승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게는 지난 5월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옥타곤에 오른다. 목표는 7연승. 올해만 벌써 세번째 출전이다. 누구보다 치열한 2020년을 보내고 있다.

UFC 데뷔 뒤 첫 메인이벤터 중책을 맡은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내가 진정한 타이틀 컨텐더란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이터는 기술과 재능이 모두 뛰어난, 위험한 파이터지만 그에 대해 이미 많은 부문을 연구했다. 5라운드 내내 케이터를 몰아붙여 승리를 따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메인이벤트는 플라이급 파이터끼리 만남이다. 팀 엘리엇(33, 미국)과 라이언 베노이트(31, 미국)가 주먹을 맞댄다. 현재 3연패 중인 엘리엇이 베노이트를 제물로 연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후스코어드.
[사진] 후스코어드.

[OSEN=이균재 기자] 아스날전 승리 수훈갑 손흥민(토트넘)이 35라운드 베스트 일레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2-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19분 동점골로 리그 10호 골을 터뜨렸다. 후반 36분엔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골을 도우며 프리미어리그 10골 10도움의 위업을 달성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14일 EPL 35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쉽게도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4-4-2 포메이션 기준, 전방 투톱엔 가브리엘 제수스(맨체스터 시티)와 미첼리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2선엔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시티), 루벤 네베스(울버햄튼), 트레제게(아스톤 빌라)가 포진했다.

포백 수비진엔 라이언 프레데릭스(웨스트햄), 크레이그 도슨(왓포드), 잭 오코넬(셰필드 유나이티드), 디에고 리코(본머스)가 위치했고, 골문엔 닉 포프(번리)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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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항공사, 돌연 “파리→암스테르담→인천 환승 불가”
한국대사관 “항공사 입장 납득 못해..교민께는 죄송, 세심히 챙길 것”

에어프랑스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에어프랑스 항공기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국행에 나선 한 임신부 교민이 에어프랑스 송환기 탑승 직전 돌연 “안된다”는 통보를 받고 귀국을 못하는 낭패를 당했다.파워볼실시간

남아공 남단 케이프타운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임신 4개월째로 한국에 들어가야 해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에어프랑스 송환기를 타고 파리까지 갔다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다시 KLM항공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표를 끊었다.

그는 그러나 당일 체크인을 마치고 기다리던 중 탑승 1시간 전에 갑자기 에어프랑스 직원으로부터 파리에서 암스테르담까지 이동이 안된다는 말을 들었다.

아연실색해 부랴부랴 탑승 게이트 앞에서 나와 짐을 되찾고 다시 파리발 대한항공 티켓이라도 끊으려고 했더니, 카운터 직원들이 걸어 나오면서 이번에는 “이륙 30분 전이라 안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씨는 “에어프랑스는 귀가 차편도 제공해주지 않았다”면서 “임산부로서 온종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속에 공항에서 기다리고 남편에게 겨우 연락해 뒤늦게 케이프타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송환기 안내 일정이 남아공 주재 한국대사관에 미리 올라와 있었고 이(e)티켓까지 대사관에 보내 공항까지 가는 통행증을 발급받았다”며 “경유지인 네덜란드 주재 한국대사관에도 사전에 문의해 암스테르담 경유에 따로 필요한 서류는 없다는 답변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일차적으로 항공사 측에서 표까지 발급하고 막판에 파리→암스테르담 환승이 안 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한 책임이 크지만, 한국 대사관 측도 사전에 이런 사항에 대해 안내와 주의를 해주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3일 현재까지 남아공 교민 등 200명 이상이 보통 카타르 도하 등을 거쳐 귀국한 만큼, 이번처럼 유럽내 이중 환승이 안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귀국 교민의 사정을 좀 더 세심히 챙길 것이라면서 코로나19로 환승이 힘든 사정을 예약 때부터 감안해줄 것을 당부했다.

주네덜란드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세네갈을 비롯해 아프리카에서 에어프랑스 특별기 등을 타고 파리에 도착해 다시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한 경우가 1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분명히 선례가 있는데도 환승 불가라는 에어프랑스 입장은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결과적으로 민원인께 불편을 드린 셈이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항공사 직원도 자주 바뀌고 환승 정보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사전에 항공사 측과 환승을 잘 조율하거나 설령 경유지에서 갑자기 문제가 생기더라도 한국대사관 영사 긴급전화로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남아공 현지 에어프랑스 측에 전화를 걸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김씨는 “에어프랑스는 예매할 때도 전화가 잘 안됐다”면서 “그나마 나중에 에어프랑스에서 오는 8월 1일에나 케이프타운에서 도쿄까지 가는 에어프랑스 항공편이 있다고 알려와서, 도쿄를 거쳐 한국에 돌아가는 방안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집단감염 사례들, 기후보다 밀접접촉 위험 여실히 보여줘
밀집환경 조성되는 가을·겨울 위기..”백신개발 전까지 방역수칙 준수 필수”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를 되찾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구름 사이로 드러난 태양 아래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를 되찾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구름 사이로 드러난 태양 아래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이 왔음에도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력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전파력이 기존보다 더 커진 영향도 있지만, 국내 집단감염 사례들을 봤을 때 결국 기후보단 폐쇄 공간 속 밀접접촉 행위가 감염확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하나파워볼

이 때문에 가을, 겨울철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이 시기는 사람들이 더욱 실내로 모여드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기후 조건이기도 하다. 방역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유행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지역확산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메르스 즉각대응 태스크포스 팀장)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여름이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난 것만 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며 “확실히 팬데믹(세계 대유행)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행세로 틈만 나면 유행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28일~7월11일) 지역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7명으로 그 이전 2주간(6월14~27일) 28.8명보다 2.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내 평균 확진자 수는 22.1명에서 15명으로 7.1명 감소했다. 결국 수도권 확산세는 줄고 유행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광주와 대전 등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집단발생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방문판매, 종교시설, 친목모임, 요양시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유행의 정도가 커짐과 줄어듦을 계속 반복할 것이란 게 당국의 판단이다. 그 중 가을과 겨울을 가장 큰 고비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정 본부장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밀폐된 환경 속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가을과 겨울은 점차 날씨가 추워져 따뜻하고 밀집된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환경이 된다.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시설이 위험할 수 있지만 겨울만큼 야외활동량이 적진 않다.

당국이 가장 문제로 지목하는 이른바 ‘3밀’의 환경이 가을과 겨울에 완전해진다는 설명이다. 3밀은 밀폐된 환경에서 밀집해 밀접접촉을 하는 상황이다.

김우주 교수는 “9~10월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군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안지켜져 다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조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방역당국이 밝힌 표본조사에서 국민 항체 형성률이 0.03%라는 점은 집단면역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정부도 방역 의료자원 대비를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여러 집단발병 사례를 겪으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해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예방 기본수칙을 일상화하고 습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도소 요구로 의료과장이 진찰 없이 작성
후유 경과 안보고 ‘장해등급’까지 포함시켜

전남 장흥교도소 전경(사진=최창민 기자)
전남 장흥교도소 전경(사진=최창민 기자)

교도소에서 손가락이 잘린 재소자의 진료소견서가 의사의 진찰 없이 작성돼 논란이 일고 있다.파워사다리

더욱이 교도소측은 수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주치의의 의견에도 불구하고 다른 의사에게 진료소견서를 발급받아 서둘러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최근 전남 장흥교도소를 출소한 김모(53)씨는 지난해 10월 24일 교도소 내 목공 작업장에서 대패 작업 중 회전 톱날에 왼쪽 네 번째 손가락 마디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김씨는 교도소 인근 병원을 거쳐 광주의 한 병원으로 후송돼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고 이튿날 다시 교도소 생활을 이어갔다.

김씨는 교도소로부터 지난해 12월 20일 작업 중 부상과 관련해 위로금 367만 원을 지급받았고 올해 6월 출소했다.

이후 김씨는 지급받은 위로금과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던 중 화들짝 놀랐다. 자신을 한 번도 진찰하지 않은 의사가 장해등급까지 적시된 진료소견서를 작성했고, 이를 근거로 위로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CBS와 만나 “나를 수술하지 않은 의사가 마치 나를 본 것처럼 소견서를 교도소측에 써준 것”이라며 “장해등급까지 쓰여 있는데 손가락을 보지도 않고 어떻게 이런 진료소견이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취재 결과 장흥교도소측은 애초 김씨를 치료한 광주의 병원에 진료소견서를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주치의는 환자가 아직 치료 중이어서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환자의 후유장해 상태를 보고 소견서를 작성할 수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장흥의 한 병원에서 작성된 진료소견서(사진=최창민 기자)
장흥의 한 병원에서 작성된 진료소견서(사진=최창민 기자)

그러자 장흥교도소측은 의료과장이자 장흥의 한 병원 의사인 A씨에게 진료소견서를 요청했고, 사고발생 20여 일 밖에 지나지 않아 실밥도 풀지 않은 지난해 11월 15일 진료소견서가 작성됐다.

더욱이 교도소측은 해당 의사에게 소견서에 김씨의 장해등급을 적어 넣어 줄 것을 요구했다.

장해등급은 환자의 치료 상태와 후유 정도까지 지켜본 뒤에 판단해야 하는데 A씨는 김씨를 면담조차 하지 않고 엑스레이 차트만 보고 교도소측의 요구에 따라 소견서에 장해등급을 적은 것이다.

교도소는 이렇게 작성된 소견서를 위로금 지급 공문에 첨부했고 법무부는 이 의사의 소견에 따른 장해등급을 인정해 김씨에게 위로금을 지급했다.

6개월쯤 지나면 김씨는 형기를 마치고 출소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만큼, 후유장해 상태를 본 뒤 등급판정을 받아 절차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다. 교도소측이 서둘러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의사 A씨는 “교도소측에서 장해등급을 넣은 진료소견서를 요구했고 산재상해진단 분류상 등급을 적어 넣었다”며 “엑스레이를 보고 환자 상태에 대한 소견을 의사의 양심에 따라 작성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해당 의사는 교도소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진료소견서를 써준 적이 있다고 밝혀 진찰 없는 소견서 발급 요구가 전국의 교도소에서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사진]토트넘 트위터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의 속삭임이 팬들을 감동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 선발 출장, 1골 1도움으로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리를 추가한 토트넘은 승점 52로 아스날(승점 50)을 제치고 8위로 뛰어올랐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출전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는 승리였다. 

아시아 선수 최초 리그 10골-10도움을 달성한 손흥민은 경기 후 구단 TV와 인터뷰에 나섰다. 토비 알더베이럴트와 나란히 함께 선 손흥민은 시종 밝은 표정이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스퍼스웹’은 이 인터뷰 전 상황이 담긴 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 영상에는 인터뷰 직전 손흥민이 “Come On You Spurs”라고 속삭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스퍼스(Spurs)’는 토트넘 구단의 별명이기도 하지만 토트넘을 응원하는 팬들을 포함하고 있다. 일종의 응원구호다. 줄여서 ‘COYS’라고 쓰기도 한다. 

[사진]토트넘 트위터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이 비록 장난스럽게 한 말이지만 토트넘팬들에게는 그 한마디가 더욱 크게 닿은 셈이다. 실제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한 말에 팬들이 열광했다며 “우리가 이 남자에게 트로피를 안겨줄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그는 그냥 최고야”, “영원히 있어줘 소니”, “내 휴대폰 벨소리로 쓸거야”, “소니 넌 토트넘 레전드야” 등 SNS 반응을 소개했다.

당내 “팩트도 모르고 뭔 생각으로 그런 말을 하나”
배현진, ‘X볼 찬다’는 진중권 향해 “X만 찾나” 응수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동환 이은정 기자 = 미래통합당은 13일 배현진 의원이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 씨에 대한 병역 의혹 제기로 구설에 오르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배 의원은 박 시장 사망 이튿날인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많은 분이 찾던 박주신 씨가 귀국했다. 장례 뒤 미뤄둔 숙제를 풀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당당하게 재검받고 2심 재판 출석해 오랫동안 부친을 괴롭혔던 의혹을 깨끗하게 결론 내달라”고 요구했다.

통합당 안팎에서는 국회의원이, 그것도 원내 대변인 위치에서 부친을 잃은 상주를 향해 그런 말을 한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통합당 핵심 관계자는 “시시비비를 떠나 상중의 유족을 건드리는 행동은 안 된다”며 “배 의원의 개인 의견으로 해달라”고 했다.

나아가 배 의원이 잘못된 사실관계를 거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3선 의원은 “도대체 (팩트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나”라고 개탄했다. 그는 “어쨌거나 아들이 아버지를 잃었다. 원내대표도 ‘말조심’을 당부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상일 전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시장의 아들은 2013년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일단 종결된 사안”이라며 “배 의원이 생각이 좀 못 미쳤던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은 “이런 돌출행동이 내부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고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

한 원내 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어디까지나 대변인 논평이 아닌 개인 논평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불똥’ 차단에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배 의원은 불쾌감을 표시하며 더 치고 나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8년 만에 귀국한 박주신 씨가 바로 출국하지 않고 풀면 간단한 문제를 연이틀, 온 여권이 들고 일어나 난리”라며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는가. 억울하다면 당당하게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본인과 부친의 명예를 되찾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배 의원은 ‘머리에는 우동만’, ‘똥볼만 차니 노답’ 등의 표현으로 자신을 공격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향해 “한 때 창발적 논객이셨는데 최근 북한발 ‘삶은 소대가리’ 식의 막말 혹은 ‘똥’만 찾으시니 그저 안타깝다”고 응수했다.

이런 가운데 주신 씨에 대한 병역 의혹 제기로 민형사상 재판 중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주임과장 양승오 박사 등 4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신 씨에게 증언 및 신체감정명령 등 재판 관련 절차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신 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됐다.

한편 회견을 주선한 박대출 의원은 “병역비리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거나 공방을 계속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